대안미디어를 위한 OTT 플랫폼을 새롭게 개발하게 된다면 많은 독립제작자들과의 다양하고 실험적인 콘텐츠가 같이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극장을 중심에 두고 사고하던 기존의 배급정책에서 눈을 돌려 현 상황에 맞게 OTT 서비스를 통한 배급을 고민함으로써 더 많은 독립제작자들의 활로가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환경 속에서 학교와 학원을 쳇바퀴 도는 청소년들에게 미디어교육은 어떤 의미로 다가갈 수 있을까요? 미디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 미디어로 소통하며, 미디어와 하나가 되어 살아가는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미디어교육은 어떤 질문을 해야 할까요? 미디어교사 안나영 선생님과 청소년미디어제작단 ‘수봉언니들’이 만들어가는 미디어활동을 보며 또 하나의 길을 찾습니다.
"대표라는 이름으로 너무 제 자신이 일시정지시네마와 같은 존재로 여겨지는 것 같아서 미안했어요. 관객이 많지 않아도 이 공간을 계속 유지했던 건 모두 직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제 이름이 아니라 일시정지시네마를, 그리고 구성원들을 기억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문을 닫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페미니즘의 첨예하고 밀도 있는 학문적 논쟁, 이론적인 측면에 접근하기 쉽도록 도와주는 텍스트들이 조금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 이론적인 작업들은 사실 읽고 싶지 않은 느낌이 들잖아요. 뭔 말인지 모르겠고. 전기가오리가 그런 것을 접근성 있게 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요.
칠 년 전 아주 잠깐 화제가 되었던 인물이 있다. 산골소년 훈이. 훈이는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지리산 깊숙한 골짜기에서 보호자 없이 혼자 살았다. 언제부터 혼자 살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주민등록번호도 없고 말도 못하는 소년은 사람이라기보단 짐승에 가까웠고, 사람들의 관심은 그 어린 소년이 어떻게 음식을 조달하며 살아남았는지, 어느 정도의 지적 능력을 갖고 있는지, 무엇보다 세상에 나와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평범하게 살 수 있는지에 집중됐다.
기존에 우리가 일상 속에서 숨 쉬듯이 접하는 것들과 미디어가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되살펴보는 것도 미디어운동의 과제라고 생각해요. 조금 더 보편적인 분야(드라마, 예능 같은)에서 미디어운동이라는 것을 살펴보고 전망한다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이야깃거리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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