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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 저널 ACT! 137호입니다.

ACT! 공지

by acteditor 2023. 11. 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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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37호와 함께 따뜻한 초겨울을!
20년 전의 너에게
길라잡이
"올해는 웹진 ACT!20주년이었는데, 여러 고민을 했지만 행사를 열거나 이벤트를 하지 못하고 2023년이 다 흘러가게 되었습니다. 아쉽지만 이 글로서 작은 자축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편집위원으로 함께하고 있는 제가 ACT!에 처음으로 기사를 쓴 게 2015년이었더라고요. 인터뷰 기사였는데, 그렇게 먼 일처럼 느껴지지 않는데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독자 분들의 ACT!에 대한 첫 기억은 언제인가요? 한번 쯤 떠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ACT!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여기에서 영화의 확장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슈와 현장
"공동체와 창작자들, 학계의 연계 속에서, 사회적 참여와 결부해 새로운 기술, 새로운 미디어를 어떻게 논의할 수 있을까? ... 본고의 제목을 통해 제기된 질문은 어떠한 하위 질문들을 통해 좀 더 구체적이고 생산적인 현실적 변화를 추동할 수 있는지를 두 자리들은 확인시켜 주었다. 하위 질문들에 대한 답은 장기간에 걸쳐 공동의 노력에 의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WGA 파업 승리의 공허한 영광 - WGA의 승리로 끝난 2023 WGA 파업
이슈와 현장
"최근 할리우드 영화 및 방송 작가들이 속한 미국작가조합(WGA)과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의 파업으로 할리우드와 영화 산업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9월 27일, WGA와 영화·TV 제작자연맹(AMPTP)이 도출한 잠정합의안으로 공식적인 파업은 종료되었는데요. 그러나 아직 SAG-AFTRA와 AMPTP 간 협상은 끝나지 않은 상황이며 생성형 AI와 일자리, OTT 산업 정책 등이 얽혀 촉발된 문제는 이제 시작에 불과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다큐 창작자가 쓰는 다큐 리뷰(박마리솔) - 퍼포머로서의 다큐멘터리스트
리뷰
"그의 영화를 보고 나면 그 어떤 액티비즘 다큐멘터리보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일고 계속 싸워나가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해진다계속 다큐멘터리를 만들어보고 싶어진다."
기록은 힘이 있다. - 영화 <오류시장> 리뷰
리뷰
"공임비 5만 원을 35천 원으로 깎아달라던 손님은, 크게 앓고 난 떡집 사장님에게 '건강하시오, 그래야 떡도 해가고 그러지' 무심한 위로를 건넨다. 코 끝이 시큰해지는 장면이다. 빛도 들어오지 않는 시장 골목에 꽃을 심고 매일 물을 주는 사장님, 오류시장이 처한 상황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응원하는 인근 남구로 시장의 상인들, 개발 논리로는 설명이 안 되는 장면들이 관객에게 주는 울림은 매우 크다. 그리고 최종호 감독이 어떤 마음으로 카메라를 들고 상인들 곁을 지켰는지 알 것 같았다."
가면 쓴 시네필리아와 해적의 역량 - 영화 <킴스 비디오> 리뷰
리뷰
"킴스비디오의 생명원은 바로 그러한 해적질을 통해서 확보된 것이었을 텐데 말이다. 그보단 오락실로 변해 버린 대여점, 김용만 씨의 뒷모습, 결정적으로는 <시민 케인>의 로즈버드를 차례차례 몽타주하면서 자율적인 회고만으로도 충분히 이 모든 여정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타율성을 배제하고선 그 어떤 자율도 상상할 수 없듯이 <킴스 비디오>가 배제한 해적질의 과정 없인 망령의 얼굴을 띤 자경단의 가면도 뒤집어쓸 수 없다."

오랫동안 건강하게 작업하기 - 독립 애니메이션 콜렉티브 하운즈투스 인터뷰

인터뷰
"한국 독립 애니메이션 하시는 분들이 협회 안에 많이들 계시잖아요. 근데 협회 말고는 저희가 말을 할 자리도 없고 그런 기회도 없고 그래요. 그래서 저희 같은 콜렉티브가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해야 목소리가 조금 더 커질 것 같고요. 저희 같은 사람들이 더 많이 나와가지고 저희 같은 모임이 훨씬 더 많이 나와야 장르가 넓어지는 거고 목소리도 높아지고 힘도 세지고, 지원금이 다시 생겼으면 좋겠네요."

일터 밖 동료와 만드는 일터 안의 연대 - 여성 영상인 모임 FFF(Feminist Filmmaker Forever) 인터뷰

인터뷰
" 다른 여성 네트워크들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는지 만나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요즘에 출생률이 낮고 고령화가 되다보니 나이가 들면 뭘 해야될지 몇 살까지 이 일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잖아요. 특히 영상 일은 크리에이티브하거나 체력이 좋아하니까. 나이 든 영화감독들 맨날 은퇴한다고 해놓고 계속 지팡이 짚고 하고 있잖아요. 여성들도 그런 사례가 많이 보이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하고 싶어요."

무엇을 공유하고 어떻게 기록할 것인가. 혹은,무엇을 기록하고 어떻게 공유할 것인가. - 경기시민예술학교 성남캠퍼스, 아키비스트의 기록

인터뷰
"우리의 아카이브가 가져야 할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생겨났다. ... 기획자와 강사의 시선으로는 보이지만 참여자에게는 잘 보이지 않는 수업의 여러 변화를 세밀하게 기록한들, 참여자들에게 그 의미들이 제대로 전달될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내가 적고 있는 이 현장의 기록들이 더 이상 의미가 있기는 한 걸까? 2020년에 시작한 우리의 기록과 공유는 2023년,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 이제는 무엇을 목표로 해야 할까?"
무엇이 드러나고 무엇이 감춰졌을까: <유령>, <밀수> 그리고 <여공의 밤>을 보고
Me, Dear
"페미니즘 리부트 이후 상업영화 시장에서 여성 투톱의 텐트폴 영화, 다시 말해 상업적 판단 안에서 나온 여성 주연의 영화를 두고 우리가 읽어내려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협상물은 나를 흥분하게 하고 어떤 협상물은 나를 슬프게 한다면, 이 상업화된 프레임 안으로 무엇은 드러나고 무엇은 감춰졌기 때문인 걸까. 답은 여기서부터 출발해야 할지도 모른다."
ACT! 10문 10답!
RE:ACT!

"편견을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합리화할 수 있을지 늘 고민 중입니다. 편견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고민하는 것보다 편견이 없는 세상을 살게 된다면 더 좋겠죠. 미디어가 편견의 힘을 줄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정보와 편견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ACT!] 같은 저널의 힘을 믿습니다. 앞으로 행동해야 할 저 또한 믿고 싶네요."

ACT! 137호를 마치며
ACT! 편집 후기

"올해 저물기도 전에 내년 걱정이 한가득이네요. 그래도 어찌저찌 함께 버틸 수 있겠죠? 기운 내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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