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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 저널 ACT! 134호입니다.

ACT! 공지

by acteditor 2023. 3. 1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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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와 함께 따뜻한 봄을!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 저널 ACT! 134 
2023.03.30
 
영향 아래 있는 사람들
길라잡이
 "저 먼 땅 할리우드의 심장부에서만 감독, 영화, 극장, 관객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 숨 쉬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딛고 있는 이 땅에서도 여전히 영화를 보고 생각하고 이야기하며, 극장을 찾아 서로를 알아가며 영향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음 소희>를 보고 난 다음 나는 - <다음 소희> 리뷰
리뷰
 "나는 가끔 콜센터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떠올린다. 고객이 생각 없이 던진 말 한마디에 무너지는 상담사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나의 무력함을 기억한다. 그렇지만 나는 잊지 않는 것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고 믿는다."
종이 한 장의 차이는 없다
 - <작은새와 돼지씨> 리뷰
리뷰
 "카메라를 바꿔들기는 실로 쉬운 일이었다. 그저 손에서 손으로 카메라를 건네주면 된다. 대상과 카메라를 가로막는 경계는 ‘종이 한 장’보다 얇았다. 기꺼이 손을 뻗어 경계를 허무는 순간, 삶은 분절된 요소들의 배합이 아닌 총체적이고 연속적인 유기체가 된다."
전 세계 마을 동료, 이곳에서 찾다 - '지역 미디어 생존가이드' 서평
리뷰
 "지역 미디어가 효과적인 수익 모델을 만들고 각 조직의 상황에 맞는 수익 모델을 실험하는 사례들을 읽으며 스스로가 기존의 관성적 사고와 활동의 틀 안에 갇혀있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보고서는 연구 과정에 지역 미디어들이 그들이 제공하는 핵심적인 가치로부터 최대한의 수익을 끌어낼 방법을 깊이 고민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한다. 그 가치란 바로 독자와의 깊은 관계와 신뢰이며, 이 신뢰를 수익으로 전환하고 싶다면 그 매체의 저널리즘이 어떻게 지지를 받을 수 있을지, 독자들이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무엇일지에 대해 독자들과 터놓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준비하는 마음 - 반짝다큐페스티발 준비모임 김수목, 명소희, 오재형, 조이예환
인터뷰
 "공동 주관으로 함께하는 인디스페이스를 포함해서 많은 분이 알게 모르게 도와주신다. 난 처음부터 영화제는 어떻게든 열 거라고 생각했다. 방향과 규모를 열심히 고민했던 것이지 개최 여부를 의심한 적은 없다. 아마도 그건 뒤에서 우리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데서 나온 자신감 아닌가 싶다. 돈은 알아서 구해 올 테니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보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들을 울타리 삼아 안정감을 느끼며 일했던 것 같다. 이제야 새삼 그런 생각이 든다."
광주극장 100년 관객 아카이브 '상영관' - 기획·진행자 이서영 인터뷰
인터뷰
 "사람은 어떻게 보면 자기가 경험한 세계 안에서만 다른 사람을 판단하게 되는데 영화는 그 세계를 넓히는 과정처럼 느껴진다며그래서 영화보기로 다른 사람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해볼 수도 있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그 이야기가 오래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어찌 보면 인터뷰작업이야말로 다른 사람을 이해해보려는 시도이지 않을까또 그걸 얼마나 충실하게 진행하고 있을까 스스로 자문하게 되었던 것 같고모쪼록 그런 한마디 한마디가 나의 일상이나 작업 속에서도 새롭게 반영되기도 했다."
 
혐오하는 사회를 향한 청소년들의 유쾌한 반란 - 씨앗티즌 프로젝트
미디어 큐레이션
"씨앗티즌 프로젝트 ‘소셜 큐브(Social Cube)’는 사회의 일원으로서 개인의 경험과 관점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예술을 매개로 발견하며 드러내고 싶은 무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다. 예술을 매개로 혐오에 대항하고자 하는 우리의 시도가 참여자 그룹 안에서 가능한가라는 의구심도 있었으나, 우리는 교육하지 않고 질문함으로써 참여자가 자기에게 다가서고 그것을 작업화하도록 하였다."
 
어떤 자격
"누군가는 그곳에 있는데 그걸 알고도 가지 않는 건 무언가를 배신하는 것 같았고.. 죄책감과 비슷한 감정에 시달리며 미루고 미루다가(심지어 혼자 갈 용기가 나지 않아 함께 갈 동료를 찾고 찾은 끝에) 겨우 갈 수 있었다. OB베어에 가기까지 이토록 지난한 결정의 시간이 필요했던 건 물론 ‘연대할 자격’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 때문이었다."
전부 다 원해
"사회가 분리를 조장하고 행정으로 낙인 찍은 자리 바깥의 존재들. 이들을 지워버리는 폭력은 취약성을 끌어내는 조건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는다. 그러한 함정은 ‘보호’라는 이름으로 은폐된다. 외국인보호소 개선이 아닌 폐지를 말하는 건 권력이 타고 흐르는 벽을 완전히 허물어버리기 위해서다. 전부 다 주기 전엔 아무것도 아니니까"
 
ACT! 10문 10답!
"이 글이 누군가에게 언제, 어디로 어떻게 가닿을지는 모르겠지만, 모쪼록 이 글이 닿은 곳에 자그마한 접점이 생기면 좋겠습니다."
ACT! 10문 10답!
"만드는 과정에서 항상 머리 아프게 고민하고 논의하고 계시겠지만... 그만큼 더 보고 싶은 [ACT!]가 만들어질테니 힘내시길!!!"
ACT! 10문 10답!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네요. 하고 싶은 말이라기 보다는 ACT!를 위한 말에 가깝지만요. “밖으로 나오너라, 너희 복된 왕과 여왕들이여/나의 슬픔 푸념을 들으라/지금 너희가 가졌다 할 만한/순교자가 이중에 아무도 없구나/그러니 너의 길을 따라서 가도록 하라/하지만 너희는 혼자가 아님을 알지니” 
(밥 딜런, I Dreamed I Saw St. Augustine) "
 
ACT! 134호를 마치며
"반짝거리는 시간을 보고 왔습니다.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든 이어지길 바랍니다."
"푸른 잔디에서 공을 차는 즐거움을 왜 예전엔 몰랐을까요? 날씨가 더 풀리면 더 자주 공을 차고 싶어요. 모두 함께 공을 차며 달려요!"
"봄이 왔구나 싶을 만큼 새싹 같은 마음을 자주 목격했어요. 나도, 우리도 무럭무럭 자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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