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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0문 10답! - 윤아랑(문화비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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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23. 3. 1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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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똥통의 바닥을 기어이 더듬을 만큼의 용기와 결의가 우리에게 주어지기를, 방황하는 한 동지로서 바랍니다."

 

[ACT! 134 Re:ACT! 2023.03.30.]

ACT! 10 10!

 

윤아랑(문화비평가)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문화비평을 업으로 삼고 있는 윤아랑이라고 합니다. 


2.  어떻게 미디어연구저널 [ ACT!]를 알게 되었나요?
ACT!의 존재 자체를 인지한 지는 꽤 된 것 같은데, 글을 발행하는 매체를 의식하면서 읽기 시작한 건 대략 2018~2019년 즈음인 것 같아요. 이 때는 불법 만화 번역 사이트, 가짜 뉴스, 대안 미디어 플랫폼으로서의 OTT 서비스 등이 국내에서 공적으로 문제시되고 또한 제게도 그것이 문제다운 문제로 인식되기 시작한 시기였는데, 마침 ACT!에서 이에 대한 기사나 칼럼이 종종 올라왔어요. 그런 글들을 읽으면서 ACT!를 인지하게 된 거죠.


3.  [AC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미디어운동”을 이름에 내거는 게 어색하거나 기만적이지 않은 매체라고 생각합니다. 미디어 안에서 혹은 미디어를 통해 진행되는 다양한 사회 운동, 사회 운동의 새로운 형식을 창안하는 다양한 미디어. 미디어운동을 논하려면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손에 쥐고 뒤섞어야 할 테지요. ACT!는 바로 그런 일을 해내려는 끈질긴 매체로 제게 비칩니다. 당연하지만 그런 끈질김은 몹시 귀중하고요.


4.  [ACT!]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낮엔 카페에서 바쁘게 마감하고 밤엔 시위 현장에서 팔뚝질하는 ‘친구’의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5.  지난호 기사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퀴어 다큐멘터리즘에 대한 기사들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만, 한독협에서 근무하는 두 필자의 「독립영화 쇼케이스 상영회를 준비하며」는 특히 살갗으로 다가오는 글이었습니다. 독립영화 홍보라는 일에 얽힌 문제들과 정념들에 고개를 연신 끄덕이게 되었지요. “상영회를 준비하며 가끔의 즐거움과 잦은 실의를 느꼈고 오르락내리락 마음이 나풀거렸다”는 문장에선, 아마 상영회를 조직해본 이라면 누구든지 절로 공감할 것입니다. 


6.  [ACT!]에 실렸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글쎄요… 제가 뭐라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닌 듯합니다. 제 성격에, 그런 기사가 있다면 제가 먼저 ACT!에 연락을 취해 직접 쓸 거예요.


7.  [ACT!]를 보여준다면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나요?
아직은 혼자서 머리를 싸매거나 시위 현장에 나가고 있을 미래의 친구이자 동지에게 ACT!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다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은 혼자이기 때문에 연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요. 


8.  [ACT!]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 역시 제가 뭐라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닌 듯합니다. 당장 제 책도... 네...


9.  [ACT!]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가 좋아하는 노래 가사로 대답을 대신하고 싶네요. 하고 싶은 말이라기 보다는 ACT!를 위한 말에 가깝지만요. “밖으로 나오너라, 너희 복된 왕과 여왕들이여/나의 슬픔 푸념을 들으라/지금 너희가 가졌다 할 만한/순교자가 이중에 아무도 없구나/그러니 너의 길을 따라서 가도록 하라/하지만 너희는 혼자가 아님을 알지니”(밥 딜런, I Dreamed I Saw St. Augustine) 


10. 남기고 싶은 혹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세상이라는 똥통의 바닥을 기어이 더듬을 만큼의 용기와 결의가 우리에게 주어지기를, 방황하는 한 동지로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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