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10문 10답! - 김예찬(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그 어느때보다도 미디어로 가득찬 시대이지만, 오히려 미디어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어려운 시대인 것 같아요. 이것도 미디어, 저것도 미디어인 상황에서 '주류 미디어'도 무지막지하게 범위가 넓어졌고,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민/독립/풀뿌리/대안 등을 표방하는 미디어들도 많아진 것 같구요. 2023년 현재 미디어 운동의 현황에 대해 총정리를 시도하는 기사가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ACT! 134호 Re:ACT! 2023.03.30.]

 

ACT! 10문 10답!

 

김예찬(투명사회를위한정보공개센터)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에서 정보공개 운동을 하고 있는 활동가입니다.

2. 어떻게 미디어연구저널 [ACT!]를 알게 되었나요?
처음 알게 된 순간이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지만... 희미한 기억들을 종합해보면 대략 10년 정도 된 것 같아요. 친구가 미디액트에서 다큐멘터리 수업을 듣고 [ACT!]에 쓴 글을 보기도 했고, 일 때문에 공동체 라디오와 관련한 자료를 찾다가 [ACT!]를 본 기억도 나구요. 지역 케이블 방송과 관련해 글을 쓰다가 [ACT!]의 글을 참고했던 기억도 납니다.

3. [AC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사실 미디어운동이라는게 워낙 범위가 넓잖아요? '진보적 미디어운동 연구 저널'이라는 이름으로 이 넓은 범위에서 사안들을 살피고, 소식을 알리고, 고민을 확장시키는 작업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고 발굴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4. [ACT!]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ACT!]를 꾸준하게 챙겨보지는 못하지만, SNS를 통해서 흥미로운 글들이 보일 때 꼭 체크하고 있어요. 특히 접하기 어려운 해외의 여러 대안적 미디어 운동에 대해 소개하는 내용들이 정말 재밌는데요, 제가 그런 컨텐츠를 즐겨서 읽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왠지 외국어를 잘하는 똑똑한 예술가 친구 같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

5. 지난 호 기사 어떻게 읽으셨나요?
<2차 송환> 리뷰를 정말 재밌게 읽었어요. 2003년의 <송환>, 2022년의 <2차 송환>. 리뷰를 통해 저 자신도 20년의 시간 동안 변화한 사회의 모습이나, 사람들의 생각, 이념에 대한 믿음 등을 다시 감각하게 된 것 같아요.

6. [ACT!]에 실렸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그 어느때보다도 미디어로 가득찬 시대이지만, 오히려 미디어 운동에 대해 이야기하는게 어려운 시대인 것 같아요. 이것도 미디어, 저것도 미디어인 상황에서 '주류 미디어'도 무지막지하게 범위가 넓어졌고, 제대로 파악하기 어려울 정도로 시민/독립/풀뿌리/대안 등을 표방하는 미디어들도 많아진 것 같구요. 2023년 현재 미디어 운동의 현황에 대해 총정리를 시도하는 기사가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7. [ACT!]를 보여준다면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나요?
이 질문에 대해 많은 고민이 드는 것이, '온라인 저널'의 속성 상 사람들은 [ACT!]를 본다기 보다는, 링크를 통해 전달 된 [ACT!]에 실린 하나의 글을 읽기 마련이잖아요, 사실 저도 [ACT!]에 실린 글을 접하게 되는 경로가 그렇구요. 그래서 "[ACT!]를 보여준다면" 이라는 가정이 성립하기 좀 어려운 시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동안 [ACT!]에 실린 여러 글 중에서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하는 글들은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친구들에게 공유한 적이 많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게 어떤 글인가에 따라 '누구'도 달라지겠죠? 만약 게임에 관한 글이라면 게임에 대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친구에게, 다큐멘터리에 관한 글이라면 함께 그 다큐멘터리를 본 친구에게 보여주게 될 것 같습니다.

8. [ACT!]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앞서 나왔던 질문들하고 좀 이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ACT!]는 한 호 마다 특정한 이슈를 정해서 기획하는 방식이라기 보다는, 각기 주제를 가진 여러 코너가 병립하는 형태로 나오는데, '미디어운동'이라는 범위는 매우 넓어서 "[ACT!]는 이러저러한 글을 읽을 수 있는 곳이야!" 라고 간단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매체 같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보기 위해서는 매 호가 특집이라 그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홍보할 수 있게 하거나, 아니면 좀 더 다루는 주제의 범위를 좁히고 성격을 통일해서 정기적으로 찾아 읽는 독자들을 만들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그게 [ACT!]의 역할이나 역사성을 통해 따져봤을 때 '옳은' 방향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ACT!]에 실리는 글 하나 하나를 개별적으로 잘 홍보하는 방향 밖에 없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9. [ACT!]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질문에 답변하면서 떠올려보니 그동안 [ACT!]를 통해 굉장히 재밌게 읽은 글들이 많아요. [ACT!] 넘 소중합니다!

10. 남기고 싶은 혹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만드는 과정에서 항상 머리 아프게 고민하고 논의하고 계시겠지만... 그만큼 더 보고 싶은 [ACT!]가 만들어질테니 힘내시길!!! □

 

 

 

 

 

(클릭하시면 CMS 정기후원 자동이체 간편동의 바로가기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