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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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호주 공동체미디어기금(CBF)이 요즘 우리에게 보내는 질문
[ACT! 141호 2025.07.10] 호주 공동체미디어기금(CBF)이요즘 우리에게 보내는 질문 임종우 (前 ACT! 객원 편집위원) CBF는 사실 조금 친숙한 이름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으나 적어도 나에게 호주 공동체미디어기금(Community Broadcasting Foundation, 이하 CBF)은 낯설지 않다. ACT! 편집위원으로 활동할 때 동료에게서 종종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연구 저널 ACT!에 CBF가 언급된 적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현재 ACT! 웹사이트 검색 엔진을 이용하면(검색 엔진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 CBF 이야기가 나온 첫 기사는 ACT! 제18호 ‘공동체 라디오에 대한 공적 지원 사례 – 영국 Ofcom, 공동체 라디오 기금 운용안 마련’(나진아,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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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유기적 정책과 스크린 문화: BFI의 사례
[ACT! 141호 2025.07.10] 유기적 정책과 스크린 문화: BFI의 사례 박동수 (영화평론가) BFI(British Film Institute)는 인력 양성, 상영·배급·제작 지원 등과 함께 영화 및 영상물의 보존과 상영이라는, 영화·영상 분야의 ‘진흥’과 ‘보존’ 모두를 업무 영역으로 두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의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영상자료원이 합쳐진 형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BFI가 다루는 대상이 극장을 통해 공개되는 영화뿐 아니라 TV 드라마나 오락 프로그램부터 OTT 플랫폼과 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영상물을 모두 포괄한다는 지점이다. 2022년 발표한 10개년 전략 “Screen Culture 2033”(*주1)에서는 ‘스크린 문화’를 키워드 삼아 영화와 텔레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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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미디어 생태계의 독립을 꿈꾸며 – Doc society 소개
[ACT! 141호 2025.07.10] 미디어 생태계의 독립을 꿈꾸며 – Doc society 소개이한결 어느덧 1년이 넘어가는 독립 미디어 세미나 활동 동안, 꾸준히 언급되었던 단체. 독 소사이어티(Doc society)에 대한 소개를 하려 한다. 영국 내 공영방송 부서에서 출발하여 국제적으로 다큐멘터리 생태계를 위해 활동해 온 비영리 단체이자, 다양한 접근을 통해 다큐멘터리 제작자들과 호흡해 오고 있는 독 소사이어티의 역사와 현재 프로그램을 위주로 요약했다. # Doc society의 시작독 소사이어티의 역사는 방송국에서 출발한다. 2004년 영국 공영방송 채널 4의 독립영화 비디오 부서가 폐지되면서 해당 부서 책임자였던 제스 서치가 동료들과 함께 채널로부터 자금을 확보하며 다음 해 다..
이슈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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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현장
이미지로 만나는 세계 : '웨비어워즈'와 '세계보도사진'
※ 본 원고는 인디앤임팩트 뉴스레터 에도 공동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ACT! 이슈와 현장 2025.06.27]이미지로 만나는 세계 : '웨비어워즈'와 '세계보도사진'최은정(미디액트) "디지털 세상의 오스카 상", 웨비어워즈(Webby Awards) 1996년 시작된 웨비어워즈는 전 세계의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시상을 통해 망라하고 있다. 웨비 수상작(Webby Winner)은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디지털예술과학아카데미(The International Academy of Digital Arts and Sciences(IADAS))에서, 웨비피플스보이스(Webby People' Voice) 수상자는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다. 웨비어워즈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5년 열린 제29회 웨비어워즈에는 미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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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현장
건강하게 오래, 지역영화와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 본 원고는 인디앤임팩트 뉴스레터에도 공동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ACT! 이슈와 현장 2025.06.27]건강하게 오래, 지역영화와 함께 살기 위해 필요한 여러 가지- 전주포럼 ‘지역영화 지속가능성을 위한 과제’와 ‘지역영화 창작자 실태조사’ 요약 최은정(미디액트) 들어가며 지역영화 지원 정책이 확장되고 지역영화에 대한 논의가 깊어지며 네트워크가 넘실거리던 시기가 있었다. 코로나가 다시 기승을 부리던 2021년 12월, 지역영화를 주제로 한 서울독립영화제 포럼에서 ‘운동회’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모두 크게 웃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다 이듬해인 2022년 6월, 평창국제평화영화제에서 실제로 운동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홍보 영상을 보다 혼자 더 크게 웃었던 기억도 생생하다. 이 기억은 마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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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현장
위협받는 민주주의, 미디어의 ‘제3섹터’에서 실마리를 찾자! - 미디어 다원주의에 기여하는 공동체 미디어
※ 본 원고는 인디앤임팩트 뉴스레터에도 공동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ACT! 이슈와 현장 2025.05.27] 위협받는 민주주의, 미디어의 '제 3섹터'에서 실마리를 찾자! - 미디어 다원주의에 기여하는 공동체 미디어 취재 및 정리: 이세린 (미디액트 스탭) 12.3 계엄 사태 이후 탄핵 광장을 지나 대통령 선거를 앞둔 지금, 차기 정권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에 관한 논의가 사회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공동체미디어 영역에서도 전국마을공동체미디어연대(전마미)가 “시민의 목소리, 제3미디어 정책으로 응답하라!”라는 기조 하에 1)공민영에 제3미디어 영역을 포함하는 미디어정책의 획기적 전환 2)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법제 정비 3)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콘트롤타워 설치 4)마을공동체미디어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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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현장
큐레이션 정의를 향하여
※ 본 원고는 인디앤임팩트 뉴스레터에도 공동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ACT! 이슈와 현장 2025.04.25] 큐레이션 정의를 향하여 김보람 ‘큐레이션’은 작품과 제작자를 관객과 연결해 주는 것. 단순히 작품을 선택하는 것을 넘어, 어떤 이야기를 세상에 보여줄지 결정하는 행위를 뜻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어로 알려졌지만, 오늘날 큐레이션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존재한다. 일상적으로 접하는 온라인 미디어의 알고리즘부터, 영화, 저널리즘, TV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큐레이션은 모든 미디어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최근 영화를 포함한 예술 분야에서 윤리적인 제작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영화를 선정하고 소개하는 영화제 역시 책임감 있고 윤리적인 큐레이션을 해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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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와 현장
한국영화의 재도약, 지금이 마지막 기회 - 영화인연대 중·장기 정책 제안 포럼
※ 본 원고는 인디앤임팩트 뉴스레터에도 공동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ACT! 이슈와 현장 2025.05.22] 한국영화의 재도약, 지금이 마지막 기회 - 영화인연대 중·장기 정책 제안 포럼 취재 및 정리 :김세영 (미디액트 스탭) 지난 몇 년간 한국 영화산업은 심각한 위기를 겪어왔다. 팬데믹 이후 극장 관객 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고, 투자와 제작 환경은 더욱 불안정해졌다. 중소 제작사는 문을 닫고, 신진 창작자는 진입 기회를 잃었다. 산업의 붕괴는 곧 창작의 위기였고, 관객의 선택권이 줄어든다는 것은 곧 문화적 불평등이 심화된다는 의미였다. 이처럼 총체적 위기 속에서 영화인들이 모여 새로운 질서를 다시 그려보자고 제안한 자리가 바로 [한국영화 위기해법, 머리를 맞대다 - 중·장기 5대 핵심 정책 제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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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액트 활동소식
2024 미디액트 공익활동 REPORT
안녕하세요, 미디액트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미디액트는 모든 이를 위한 미디어교육, 시민들의 자율적 영상 제작, 진보적이고 실험적인 독립영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작년 한 해, 미디액트의 공익활동 소식을 정리하여 보내드리니, 살펴봐주세요.연대와 평등, 더 나은 미디어 환경이 있는 2025년을 기원하며 미디액트는 열심히 뛰겠습니다! #1 독립미디어 담론 생산 #2 독립미디어 정책 활동 #3 현장미디어 연대 #4 네트워크 및 협력미디액트의 공익활동을 함께 만들어주신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정기후원고성원 고영준 곽태형 권순일 권승준권효 김경화 김도형 김명준 김명희 김선 김곡김상정 김서중 김수목 김일권 김지혜 김창남김태일 김현지 김형희 김환태 모은영 박명훈박시현 박주민 박준..
1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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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공지
[웹진 ACT! x 독립미디어세미나] ACT! 140호 - "기후위기와 콘텐츠 제작" 기사 모음
웹진 ACT! 140호2025.01.23독립미디어세미나 두 번째 주제 : 기후위기와 콘텐츠 제작 독립 미디어 세미나 | 기후위기와 콘텐츠 제작미룰 수 없는 과제를 마주하는 우리의 제안 - 기후위기에 관한 독립미디어세미나 결과를 공유하며창작자로서, 활동가로서 개인의 몫을 넘어서는 커다란 정책적 논의들을 해 보려는 시도가 익숙하지 않았고,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과 공부에도 부족함을 많이 느꼈다. 그럼에도 세미나에 참여하는 동료들은 각자가 마주하는 현장을 떠올리며 최선을 다해 고민하고자 했다.길라잡이 기후위기와 콘텐츠 제작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독립/미디어 정책을 제안하며- 독립미디어세미나 참여자 일동물론 정책을 실현하는 데는 예산, 인력 등 어려움이 있기에 당장에 실행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고, 좀 더 구체적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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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독립/미디어 정책을 제안하며
[ACT! 140호 2025.01.23]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독립/미디어 정책을 제안하며 독립미디어세미나 참여자 일동 작성배경 및 목적 기후위기는 재난 상황은 물론이고, 우리의 일상까지 변화시키고 있으며, 많은 대중과 언론, 기업,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로 자리 잡았다.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전 사회적인 노력 필요하다. 하지만 미디어 영역에서의 논의는 부재했다. 한국 미디어 분야 기후위기 대응을 살펴보면 ‘공모전’이 단연 압도적이다. 각종 기관에서는 기존에 해왔던 공모전의 주제를 기후위기로 바꿔서 우후죽순으로 진행하고 있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이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콘텐츠 제작을 장려하는 공모전의 효용이 완전히 없다고 치부할 수는 없다. 문제는 별 고민 없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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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미룰 수 없는 과제를 마주하는 우리의 제안 - 기후위기에 관한 독립미디어세미나 결과를 공유하며
[ACT! 140호 길라잡이 2025.01.23] 미룰 수 없는 과제를 마주하는 우리의 제안- 기후위기에 관한 독립미디어세미나 결과를 공유하며 이세린 (미디액트) 올해 중 가장 춥다는 한파 속에서 지난 여름을 다시 떠올려보았다. 어느 때쯤,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연달아 기사로 보도되었다. 전남 지역의 한 학교에서 에어컨을 설치하던 중 구토와 이상 증상을 보이던 노동자가 쓰러졌음에도 방치되었다가 끝내 사망했다는 뉴스, 편의점에서 고열로 쓰러진 남성을 구조대가 자택으로 이송했으나 기초생활수급자로 냉방이 되지 않는 집이었고, 병원에 수용되지 못하는 사이에 끝내 사망했다는 뉴스가 특히 잊혀지지 않는다. 이러한 뉴스들은 어떤 공포를 자극했다. 지구는 나날이 뜨거워지는데, 이런 소식들을 뉴스로도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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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오직 더 많은 이야기가 우리를 구할 것이다 - 독 소사이어티 ‘기후 스토리 유닛’ (Doc society ‘Climate Story Unit’)
[ACT! 140호 2025.01.23] 오직 더 많은 이야기가 우리를 구할 것이다 - 독 소사이어티 ‘기후 스토리 유닛’ (Doc society ‘Climate Story Unit’) 이세린(미디액트) "우리는 창의적이고 설득력 있는 이야기가 기후위기의 우선 과제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강화하고 정의로운 전환을 앞당긴다고 믿습니다." 다큐멘터리 창작자를 지원하며 더 나은 글로벌 미디어 생태계를 위해 20년 간 활동해 온 비영리 단체, 독 소사이어티(Doc society)는 단체가 집중할 두 가지 우선 과제가 ‘기후 비상사태’와 ‘민주주의 위기’라고 말한다. 기후 위기에 맞서 정의로운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에는 더 많은 형평성, 더 많은 다원성, 더 정의로운 민주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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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기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스토리텔링 - Climate Story Lab 지원 프로젝트 사례를 바탕으로
[ACT! 140호 2025.01.23] 기후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스토리텔링 - Climate Story Lab 지원 프로젝트 사례를 바탕으로 최민아 혼란한 사회와 넘쳐나는 미디어. 현시대의 단면으로 칭함에 부족함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시대의 미디어는 어떻게 존재해야 할까. 독립 미디어 세미나에서는 ‘기후위기와 콘텐츠 제작지원’을 두 번째 주제로 삼아, 기후위기 시대의 콘텐츠 제작과 사회 변화를 향한 해외 사례를 통해 국내의 제도 및 환경 개선을 촉구하려 한다. 모두를 위한 공정한 기후미래영국의 다큐멘터리 비영리 단체 '독 소사이어티(Doc Society)'는 기후정의(Climate Justice)와 생물 다양성의 미래 발전을 위한 변혁적 스토리텔링 지원 프로그램인 '클라이밋 스토리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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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스크린 속 기후 변화를 찾아서 - The Climate Reality Check
[ACT! 140호 2025.01.23] 스크린 속 기후 변화를 찾아서 - The Climate Reality Check 김세영 (미디액트) 관람한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본인만의 특별한 기준이 있는가? 사람들마다 본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을 기준삼아 작품을 평가하기 마련이다. 성평등 측면에 있어서는 이미 잘 알려져 있는 벡델 테스트(Bechdel Test)가 있다. 벡델 테스트는 세 가지 질문 ― ①이름을 가진 두 명 이상의 여성이 등장하는가? ②그 두 명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가? ③그 대화의 주제가 남자 이외의 것인가? ― 을 가지고 해당 미디어가 얼마나 성평등한지를 평가한다. 이 세 가지 질문을 가지고 통과 여부를 판단하는 단순하고 손쉬운 특징 덕분에 벡델 테스트는 여전히 많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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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인류세의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와 에코시네마 담론 형성의 가능성
[ACT! 140호 2025.01.23] 인류세의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와 에코시네마 담론 형성의 가능성 송은지 기후 위기에 대한 확장된 담론 속에서 영화 미디어 영역의 환경 및 생태 문제에 대한 실천은 크게 ‘영화 제작 방식의 차원’과 ‘콘텐츠 제작과 수용의 차원’으로 구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영화 제작 방식의 차원에서 영화 제작의 과정이 충분히 ‘친환경적’이라 할지라도 영화의 존재 자체가 필연적으로 인간에 의한 산물이므로 환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혐의는 영화 매체의 존재론적 차원에서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유시 파리카는 미디어가 필연적으로 수반하는 하드웨어의 전자 폐기물 문제뿐만 아니라 비물질적이라고 여겨져 온 소프트웨어의 물질성을 논의하며 미디어가 환경과 맺는 긴밀한 관계와 착취적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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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부족한 지점에서 변화의 여지를 모색하기 - 한국 공공/민간 영역 기후위기 미디어 제작 지원 사례 탐구
[ACT! 140호 2025.01.23] 부족한 지점에서 변화의 여지를 모색하기- 한국 공공/민간 영역 기후위기 미디어 제작 지원 사례 탐구 임종우(前 ACT! 객원 편집위원) ‘코인’이 된 기후위기활동가로서 혹은 한 명의 사회 구성원으로서 최근 기후 변화에 위기감을 느끼고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있는지 질문받는다면, 솔직하게 말해 나는 아주 부끄럽다. 우선 여전히 텀블러를 집에 두고 외출하기 일쑤다. 교육 현장에서 생태주의와 지속가능성을 말하지만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이 없다. 모두 멈추어야 한다고 탈성장주의를 말하는 요즘 나는 생존해야 한다는 불안감으로 생산성에 경도되고는 한다. 문화기획 현장에서 기후위기는 매력적인 이슈, 뽑힐 만한 소재거리가 되었다. 진정으로 기후위기 담론을 확산하려는 사람이 있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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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기후부정의에 맞서는 움직임, 기후정의운동과 만나는 다큐멘터리 두 편
[ACT! 140호 2025.01.23] 기후부정의에 맞서는 움직임, 기후정의운동과 만나는 다큐멘터리 두 편 재연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에서 펴낸 「기후정의선언운동 가이드북」에 따르면, 기후정의선언은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모두에게 동등하지 않다는 인식 위에서 기후/비기후운동과 같은 이분법적 구분을 허물고 ’녹색성장‘이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불평등한 사회의 부정의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 운동이라 볼 수 있다. 기후 위기 자체가 성장중심적이고 착취적인 자본주의 체제의 폐해를 근원으로 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후정의선언은 하나의 통합된 단체가, 하나의 단일한 선언문을 정립하는 데에 관심이 없으며 다양한 위치에서, 당사자가 직접 운동의 주체가 되어 발화하는 데에 관심이 있다. 기후정의선언의 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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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지속가능한 영화 제작을 위한 우리의 노력 -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ACT! 140호 2025.01.23] 지속가능한 영화 제작을 위한 우리의 노력- 제작 과정을 중심으로 김수목 2024년 11월 말, 서울 경기권에 내린 첫눈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첫눈의 설레임도 잠시, 폭설의 당혹감과 함께 기후위기가 코앞에 와있음을 확실히 느낀, 경고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활동하고 있는 영화산업 현장도 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었다. 영화 제작 과정의 많은 부분에서 탄소 배출 및 환경 파괴를 일으킬 수 있는 요소가 존재하고 있고 그에 대한 대응과 실천이 아직은 미비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2010년대 후반부터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미디어, 영화 현장의 연구와 포럼이 만들어지고 있고, 실제 적용을 위한 방안들도 모색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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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미디어 세미나
기후위기의 세계 속에서 세계 속으로 - 다큐멘터리를 통해 무엇을 기록하고 반영하고 형성할지 고민하며 떠돌기
독립미디어세미나에서는 지난 첫번째 주제인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 네트워크에 이어서 두번째 주제로 기후위기를 다뤘습니다. 지난 8월부터 월 1회 총 5차례의 모임을 통해서 독립 미디어 영역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했습니다. 영화/미디어 제작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제도적인 노력, 기후위기 관점으로 콘텐츠를 새롭게 보는 방법과 큐레이션, 기후위기에 대한 새로운 콘텐츠 제작과 제작 주체에 대한 지원 및 네트워킹 등, 분야별로 국내외의 다양한 사례를 살펴봤습니다.이번 글은 다큐멘터리가 기후위기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그린워싱의 문제를 어떻게 볼 것인지 등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서 고민점을 에세이 형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 이후에도 다양한 논의가 이어지길 기대하겠습니다. ..
13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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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 ACT! x 독립미디어세미나] ACT! 139호 - "독립 다큐멘터리 네트워크"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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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배급 및 상영 지원 방안 모색 : 영국 다큐멘터리 정책 보고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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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다큐멘터리의 미래를 함께 만들자! - 다큐멘터리 영화 위원회(DFC) 활동과 연구보고서에서 주목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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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 다큐멘터리는 왜 중요한가요?- 독립 다큐멘터리 국제 네트워크 ‘DISCO’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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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다큐멘터리의 중심 - DOC와 Hot Docs 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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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하며 성장하는 다큐멘터리 문화를 위해 – 국제다큐멘터리 협회 IDA 사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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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에서의 공정이용(fair use) : 저작권과 표현의 자유 사이의 균형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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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미디어 운동에 대한 고민 : 해외의 진보적 크리에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