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가 미디어운동의 역사를 기록하는 차원에서는 박종필 감독의 다큐멘터리와 같은 역할을 해야하지만, 한편으로는 미디어를 통한 사회변화, 미디어 시민권, 커뮤니케이션 권리 등을 좀 더 쉽게 더 많이 얘기하기 위해서 위의 유튜브 콘텐츠 같은 다양한 시도들도 필요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입니다."
"고려FM은 중앙아시아에서 온 고려인들, 특히 러시아어를 쓰는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한다. 고려인들이 중앙아시아나 러시아를 비롯 전세계에서 우리를 위한 방송국이 하나도 없었는데, 한국에서 이런 방송이 있다가 사라진다면 너무 서운하다며 계속 운영할 수 없겠냐고 했다. 그래서 내가 참여하면서 인터넷 라디오로 지금까지 꾸준히 운영했다. 올 해 3월에 정식으로 주파수를 받게 되면서 공동체라디오로 동시에 송출하고 있다."
"나를 포함한 우리는 모든 것을 분리하게끔 조장하는 체제 안에서 자랐다. 대담에 참여하는 모두가 똑같이 느꼈을 것으로 확신한다. 한 공간에서 우리는 퀴어이고, 또 한 공간에서는 아시안계 미국인이며, 다른 공간에서의 나는 오스틴에서 온 영화 제작자이다. 그러던 일순간, 나는 나를 위한 총체성이 있어야 하며 모든 것에 일체로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젊은 노동자계급의 대중운동, 젊고 열정적인 체제변혁적 운동은 이 시대의 가장 선진적인 소통수단을 능동적으로 활용함을 통해서 가능하다. 이제 사람들은 유튜브와 SNS를 통해 정보를 얻고, 배우고 소통한다. 유튜브와 SNS 등 온라인 공간은 사람들이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완화하고 소통하는 수단이며, 나아가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넘어 자신을 세력화할 수 있는 수단이다."
"더 이상 ‘OTT’라는 것이 이 시대에 갑자기 나타난 요물이나 특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번 떠올리며, 『비옽』을 읽을 미래의 독자들께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 OTT나 영화관처럼 ‘매체’를 과도하게 특권화한 채 『비옽』을 펼치기보다는, 이 역시 ‘영화’를 다루고 있는 하나의 독립지면으로 대해주시길 바란다. 편집장 구형준의 말을 빌리자면 “부디 당신이 이 산책에 흔쾌히 동참하길 바라며” 말이다."
"영화에서 흘러나오는 ‘흔들리지 않게’ 합창곡은 감정의 클라이막스를 만들어준다. 자신들의 시간과 조우하는 그녀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바라보며 나 역시 눈물이 났다. 그 순간 그녀들의 얼굴은 그 어떤 말보다도 강력했다. 나는 그녀들의 얼굴 앞에서 설명될 수 없는 순간의 울림을 느꼈다."
이제는 ‘공동체 방송’이 무엇인지 논해야 할 때 - <유네스코 정책 시리즈 - 공동체 방송 지속 가능성> 리뷰
리뷰
"과거보다 더 많은 공동체라디오들이 개국을 했거나 준비하고 있고, 공동체라디오에 대한 인식도 과거와 비교할 수 없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를 비롯한 규제기관에서는 신규 공동체라디오 확대에 적극적이다. 여러모로 좋아지고 있는 여건과 별개로 공동체라디오를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 방송의 정의가 정리되고 이를 기반으로 정책이 운용되고 있다고 자신할 수 없다. 그래서 이런 책들이 더 많이 번역되고, 읽히고, 토론될 필요가 있다."
"톰 거닝이 밝히고 있는 논고의 목적은 1906년 이전의 영화들에서 두드러지던 ‘어트랙션’과 “초기 모더니스트들”, 즉 20세기 “초 아방가르드”와의 영향 관계, 그리고 서사 영화가 본격화되면서 이것이 전적으로 패퇴한 것이 아니라 “지하로 잠복하여 몇몇 아방가르드 작품들에 유입되거나 서사 영화의 한 구성요소로 나타나”는 등 유의미하게 존속해왔음을 조명하는 데에 있습니다."
나를 아는 시간, 나를 찾는 시간- 청소년들이 함께한 전시 <시계의 손>과 TMI 프로젝트
미디어 큐레이션
"나 또한 이 프로젝트와 <시계의 손> 덕분에 다시 한번 꿈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가 아니었다면 평생 관심 가지지 않았을 “나”에게 귀를 기울이는 기회가 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이러한 기회가 앞으로 청소년에게 특별하게 다가오는 것이 아닌 지극히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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