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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상상과 우아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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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 acteditor 2021. 7. 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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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를 읽어주시는 여러분도, 그리고 함께 발행하고 있는 ACT! 편집위원회도 마음의 힘을 잃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6월입니다. ACT!가 여러분과 함께, 조금 더 멀리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매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CT! 125호 길라잡이 2021.06.29]

 

치열한 상상과 우아한 생존

 

이세린 (ACT! 편집위원)


  독립영화 배급과 공동체라디오 방송국 설립, 이번 ACT! 125호는 2021년 6월 현재 시점에서 미디어운동의 중요한 두 영역을 다루고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단편영화를 스스로 배급했던 김승희 감독의 글을 통해 온라인 배급 시 감안해야 할 점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감독을 향해 쓰여진 편지이지만, 감독이 아니더라도 온라인 영화제를 둘러싼 여러 모습들을 상상할 수 있게 합니다.
  서대문공동체라디오에서는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활동해온 마을라디오에서 법적 지위와 플랫폼으로서의 ‘방송국’을 지향하고, 허가에 도전하는 이유에 대한 글을 기고해주셨습니다.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이 되고자 하는 이유는 공동체 책임성을 강화하고, 매체의 공공성과 공식성을 발전시키려는 목표와 맞닿아있기도 합니다.

 

▲ 방송통신위원회 공동체라디오방송 신규허가신청 접수 안내 배너


  치열한 상상과 우아한 생존, 이번 ACT! 125호 길라잡이의 제목은 동료들과 마을미디어 행사를 준비하다가 아이디어로 나왔던 수많은 단어와 제목 중에 하나였습니다. 주어진 상황, 조건에 힘들지만 그 너머, 우리가 하고픈 일에 대한 자유로운 상상의 여지를 잃지 않아야겠다는 생각,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가 지키고 있는 가치에 대한 자존감을 지키자는 다짐을 이야기하는 중에 나온 문구였습니다. 동료가 이 문구를 이야기했을 때 그래서 저는 조금 힘이 났습니다.
  원고를 받아보며, 두 분께서 각자의 자리에서 하고 계신 치열한 상상을 엿본 것만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의 영화제가 낯선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되는 어려운 상황에도 김승희 감독의 글에는 격려가 담겨있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체라디오 방송국 신규 신청을 받는 것이 무려 16년만의 일이라는 것이 화가 나지만, 재정적으로나 인적으로나 방송국 운영에 도전한다는 것의 무게가 상당하다는 것을 이미 공동체라디오 방송국을 운영 중이신 7개 방송국을 통해 전해 들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무게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의 지지와 마을라디오의 방향성을 되새기며 도전하는 것, 그 각오와 마음을 생각하며 원고를 읽었습니다. 여러분에게도 그러한 마음이 가닿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ACT!를 읽어주시는 여러분도, 그리고 함께 발행하고 있는 ACT! 편집위원회도 마음의 힘을 잃지 않기를 바라게 되는 6월입니다. ACT!가 여러분과 함께, 조금 더 멀리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매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ACT! 125호의 다른 기사들도 소개드립니다. ‘미디어 인터내셔널’에는 마을미디어의 가치와 지향을 발견하고자 미국의 공동체미디어 사례를 탐구했던 미디액트 신수미 스탭이 작성한 글이 실렸습니다. 한편 ACT!에서 전시와 관련된 기사를 기획하고자 했으나 한정된 전시 기간과 글이라는 매체의 특성상 고민이 많았는데요, 온라인 전시회 #ChurchToo #있다 #잇다 의 전시기간이 연장되면서 교회 내 성폭력이라는 중요한 문제를 담은 전시를 ‘리뷰’ 코너를 통해 소개할 수 있었습니다. ‘미디어 큐레이션’은 콘텐츠의 큐레이션을 시도하는 다양한 형태의 기획을 소개하는 코너인데, 지난 5~6월 진행된 제 1회 커뮤니티시네마페스티벌의 취재기를 전합니다.
  이번 ‘인터뷰’는 필자가 인스타그램에서 구독하던, 영화 리뷰를 쓰는 ‘블루’님이 궁금하다는 생각에 기획하게 된 기사입니다. 그 궁금함이 담겨 있는, 인터뷰를 이유로 처음 만난 이들이 나눈 대화가 궁금하시다면 재밌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Me,Dear’는 ACT!의 에세이 코너입니다. 회의를 할 때도 가장 아이디어가 활발하고, 원고를 통해 지금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그려볼 수 있어서 힘을 받거나 스스로를 다잡게 되는 코너입니다. 윤해원 님의 글에서는 ‘게으른 배우지망생’이라며 스스로를 소개하는 마음이 어떤 것이었는지 전해져옵니다. 인디스페이스에서 시네마매니저로 일하는 한솔 님이 독립영화를 생각할 때의 복잡한 마음을 글에 담아주셨고요, 디지털비디오시티(DVC)를 소개하는 글도 기고되었습니다. Re:ACT로 함께해주신 인디즈의 은다강님, 허필름의 허지예님께도 감사드립니다.

  ACT!는 정부 사업의 지원 없이 미디액트를 후원해주시는 분들의 후원 기금으로 발행되고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기사가 있으셨다면, ACT! 소셜 펀치를 통해 응원해주세요!

 

*ACT! 소셜펀치 바로가기
https://www.socialfunch.org/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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