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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34호 해외소식] 아시아 퍼시픽 지역 여성 라디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다. - 2006, 2007년에 걸친 아막 아시아 퍼시픽 WIN(여성위원회)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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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6. 8. 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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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퍼시픽 지역 여성 라디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다.

- 2006, 2007년에 걸친 아막 아시아 퍼시픽 WIN(여성위원회) 계획

 

하주영 (공동체라디오운동연구모임 씨알)

ACT! 제29호에서 세계공동체라디오연합(AMARC)의 여성국제네트워크 WIN (Women's International Network)를 소개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도 낯설고 그 역사가 짧은 미디어운동 거기에다 여성이라는 주제를 함께 다루는 것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이번 호에 소개할 내용은 다름 아니라 아직 ‘여성’이라는 주제가 아직 미디어운동에 보편화되어있지 않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WIN 활동 계획이다. 아시아 퍼시픽 아막(29호 소개)은 2005년 11월에 출범한 국제공동체라디오연합(AMARC)의 지역 조직으로 아직 갖춰야 할 것이 많은 상황이다. 마찬가지로 WIN의 활동이 국제공동체라디오연합 차원에서도 전개되지만, 아직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활동은 이번에 살펴볼 계획에 따라 첫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우선 무엇보다 가장 우선되는 활동 계획은 바로 “아시아 퍼시픽 WIN의 강화”를 들고 있다. 수많은 아시아-태평양의 아막 회원들이 존재하고 있지만, 아시다시피 저멀리 중동에서부터 동남아, 동북아에 이르는 국가들에서 ‘여성’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다루고 있는 곳은 얼마 없는 상황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중동 지역의 전쟁 속에서 이 여성이라는 주제가 더욱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고, 한편으로 유교적 전통이 남아있는 동북아는 아직도 ‘여성’이 보편적인 주제는 아닌 상황이니 말이다.

 

1. 아시아-태평양 WIN의 강화

 

조금 큰 질문이지만, 이렇게 질문해보자. 미디어의 영역에 있어서, 우린 과연 지금보다 총체적인 운동을 만들어갈 수 있을까 ?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태평양 WIN의 활동은 더욱 그 중요성이 강조되는데, 아시아-태평양 아막 창립총회 당시에도 WIN 활동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과 열의는 대단했다. 
따라서 두말할 나위 없이 아시아-태평양 WIN의 첫 번째 미션은 바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가능한 많은 국가들이 WIN 아시아 퍼시픽 활동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WIN 활동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국제 WIN 활동의 기본 데이터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여성 라디오에 관한 기본 데이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미 이 활동은 각 지역의 활동가들에게 설문지 형태로 7월 31일부터 기본 데이터 조사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다. 이 활동은 WIN 지역 대표와 지역 코디네이터가 주축이 되어서 WIN 회원과 각 위원회 회원들의 지원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2. 각 국가와 지역별 공동체라디오에서의 여성에 대한 평가 필요.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지로 뿌려진 설문지에는 공동체라디오에서의 ‘여성’을 둘러싼 다양한 내용들이 포괄되어 있다. 우선은 여성에 관한 프로그램 제작의 여부와 여성 활동가, 그리고 방송 운영에 있어서의 여성 참여 등 ‘여성’을 둘루싼 다양한 이슈들이 포괄되어 있다. 이렇게 각지에서 수거한 설문지 내용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체라디오방송국에서 여성이 처한 또는 여성에 관한 현재를 파악하고 이 결과에 대한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두 번째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각 공동체라디오방송국에서 여성의 참여를 존중하고 여성의 요구가 방송국에 도움을 주는지를 밝혀내고 이를 통해서 WIN의 주요 활동에 대한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이 과정은 설문 작업이 완료되는 9월 30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 국내 공동체라디오의 역사는 짧지만, 여성에 관한 이슈에 있어서는 프로그램이나 운영 면에 있어서 사실 할 얘기가 많은 상황이라 생각된다. 연구저널 ACT에서도 여러차례 소개한 것처럼, 여성에 관한 프로그램 제작과 운영은 그 사례를 충분히 타 국가의 공동체라디오와 공유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끼리 묵혀두기는 아까운 내용들을 능력이 닿는데 까지 함께 공유해볼 필요도 있을 것이다.

 

3. 2010년까지 WIN의 중요성과 활동을 확인시킨다.

 

한편, 국제적으로 볼 때 지역적인 차이가 있긴 하지만, 공동체라디오에서의 ‘여성’의 상황은 프로그램에서나 참여 등의 상황이 그리 흡족할만한 상황은 아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공동체라디오라는 매체 활동을 벗어나서 세계적인 의제로써 ‘여성’의 상황에 대한 문제제기와 캠페인이 진행되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공동체라디오라는 미디어를 통해서 이 여성에 관한 의제를 확산시키고 알려가기 위해 201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WIN은 지역적 차원을 넘어서 WIN의 활동 자체가 중요함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 2007부터 2010년까지의 액션 플랜을 계획하고 기본 방향을 설정하기로 하고, 별도의 국가별 현황조사를 공동으로 진행과 아막 91)에서 WIN 회의를 개최, 그 중요성과 활동을 확인시킬 예정이다. 2007년과 2008년에는 최소한 2개의 프로젝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2006년 12월부터 준비작업을 시작하며 재정 지원을 위해서 기본적인 안 구성을 11월 아막 9 회의 이후 진행할 예정이다. 이 활동은 각 지역 코디네이터(한국은 동북아 지역에 속하며 해당 코디네이터는 일본 활동가이다. ACT 29호 자카르타 방문기 참조)와 WIN 대표 및 국제 WIN 간사의 지원으로 진행한다.

 

4.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체라디오에서의 여성 임파워먼트

 

아막 9에서 본격화되는 아시아-태평양 WIN의 활동은 2007년에 접어들면서 자체적인 활동을 계획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각 국가에서 방송국을 설립하고 있는 여성을 위한 3주 간의 교육자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20명의 여성공동체라디오 교육자를 양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받은 여성 활동가들은 자국의 여성 및 남성 공동체라디오방송 자원활동가를 교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활동은 2007년 4월 30일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5. 아막 내부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여성에 대한 여성 임파워먼트

 

자체적인 계획들도 가지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이런 활동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회의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WIN 활동가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제회의와 국제단체라고 해서 일반적인 회의와 다르지 않은 것이, 일단 이메일이나 전화로 소식을 주고받긴 하지만 얼굴 맞대고 얘기하느니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아시아-태평양 WIN의 활동을 위해 아막 9 회의에 여성의 참여를 촉진하고 그 전에 있을 WIN 아막 8 기간동안 아시아-태평양 WIN의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렇게 해서 최소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23명의 여성회원이 아막 9 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6. 국제 WIN안에 아시아-태평양 WIN의 참여를 통합하고 강화한다.

 

이미 국제 WIN의 활동은 3월8일 여성의 날 공동행동을 통해서 국내에도 소개된바 있다. 이렇게 진행되는 국제적인 WIN의 활동을 공유하면서 별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활동을 구성하기 위해 2007년 아프리카에서 있을 세계사회포럼(WSF)에서 컨퍼런스를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등의 국제적 이벤트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이전 활동에서 국제 WIN의 방송 프로젝트에 최소 5개 이상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체라디오가 참여하도록 했는데, 사실 더 큰 성과를 가져왔으며, 이런 국제적인 방송 활동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 아막 아시아-태평양 내에서의 여성 임파워먼트

 

마지막으로 이런 일련의 활동을 통해 최종적으로 목표로 삼는 것은 바로 아막 아시아-태평양 내에서의 여성 임파워먼트다(임파워먼트라는 용어가 우리말로 옮기기 곤란한데, 한국인의 사고와 발화 방식에 아직 없는 용어긴 하지만 굳이 얘기하자면, 여성에게 힘 실어주기쯤이 되겠다). 모든 아막 아시아-태평양의 활동과 프로그램에서, 예를 들면 교육, 워크숍, 연구, 캠페인 그리고 출판물에서 여성이 최소한 50%이상 포함되도록 하고 여성의 기여와 상황이 가시적으로(비디오/오디오)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사전활동으로 여성들이 기술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아시아-태평양 아막의 제도적 개발 과정에 그들의 충분하고 건설적인 참여를 보장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도 잊지 않고 있다. 이런 목표를 통해서 모든 아막 아시아-태평양 아막 활동에 최소한 50%의 여성 참여가 있어야 하며, 또한 여성은 법적문제와 기술적 문제에 관해 훈련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막 아시아-태평양 아막 온라인 뉴스레트와 웹싸이트에서 공동체라디오와 공동체에 여성의 기여를 가지적으로 제시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도 하나의 액션 플랜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직은 WIN의 활동이 남의 얘기처럼 멀기만 하지만(특히 언어 접근도 힘들고) 한국에서 여성의 상황을 여성운동단체들에 그냥 맡겨버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라디오가 적극적으로 받아 안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 가는 것도 중요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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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막 9은 제9회 국제공동체라디오연합의 세계 회의로, 요르단 암만에서 2006년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컨퍼런스다. 이 회의는 요르단 중앙 방송과 암만넷이라는 FM 방송국에서 중계할 예정이며, 요르단과 팔레스타인에서 온 미디어와 저널리스트들이 참가하여 공동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막 9은 전세계 110개국 이상의 300~400 명의 공동체라디오방송국 활동가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 컨퍼런스에는 회원들의 총회도 함께 진행되는데, 여기서 채택되는 공동체라디오방송국 활동가들의 암만 선언은 2006~2010년까지 국제 위원회의 활동 전략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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