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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35호 퍼블릭액세스] 열린채널을 열어라!! - 릴레이 사이버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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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35호 / 2006년 10월 12일

 

 

열린채널을 열어라!! - 릴레이 사이버 시위 
 
박채은 (ACT! 편집위원)


'닫힌채널'. 이 모임은 열린채널에 참여하면서 '상처' 받은 시민제작자들이 만든 모임이다. 자칭 '상처받은 영혼들'이라 부르는 이들 시민제작자들은 갖가지 기발한 방법을 통해 자신들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고 있다. 열린채널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치밀한 설문조사를 벌이더니, 이번에는 열린채널 게시판을 타겟으로 릴레이 사이버 시위를 이어갔다.이번 사이버 시위는 9월 2일부터 기습적으로(?!) 시작되었다. '닫힌채널'의 멤버 중 한 명의 제안으로 시작된 사이버 시위는 시민제작자들이 평소에 가지고 있던 KBS 열린채널에 대한 생각과 불만들을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와 톡톡 튀는 사진 한 컷 속에 담았다. 이 시위는 9월 14일까지 계속되었는데, 이들이 시위의 마지막날로 택한 9월 14일은 바로 새롭게 구성된 17기 KBS 시청자위원회 첫번째 회의가 열리는 날이었다. 새로 선임된 시청자위원들이 열린채널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이 사이버 시위에는 9월 14일까지 모두 16명의 시민제작자가 참여하였다.
ACT!에서는 KBS 열린채널 게시판에 올라온 시민제작자들의 목소리들을 한데 모아 보았다. 어떤 분석적인 글보다도 통쾌하고 절절하다. 닫혀 있는 열린채널을 열기 위한 사람들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기를 바란다.
열린채널이 생긴지 벌써 5년! 5년의 세월이면 강산이 반쯤은 변한다는데, 열린채널을 둘러싼 논란들은 5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열린채널을 변화시킬 수 있는 건 의지 없는 KBS도, 관심 없는 방송위도 아닌 바로 시청자들, 열린채널이 꼭 필요한 우리 사회의 힘 없는 보통 사람들이다. 이들이 앞으로 감행할 '변화를 위한 도전'에 함께 하고 싶은 분들은 닫힌채널 까페(http://cafe.naver.com/shutchannel)에 지금 바로 가입하여 등up 요청을 하시라~~ ^^


[릴레이시위01] 이중심의 철폐하라!!
세상 사람 다 아는데,
KBS와 방송위원회만 모르고 있는 사실. 
<열린채널>이 이중심의로 상처받고 있다는 사실!!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태 준 식
 
[릴레이시위02]퍼블릭액세스권을 보장하라!
[열린채널정상화] 퍼블릭 액세스권을 보장하라!!!
열린채널 운영주체들의 퍼블릭액세스권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많은 문제들이 일어나고 있다.

kbs는 열린채널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제작자들을 
외주프로덕션과 동일하게 지원해야한다는 생각을 버려라!!!

열린채널 운영주체는 퍼블릭액세스권에 대한 교육을 받아야한다!!!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김이연심
 
[릴레이 시위 03][열린채널]의 눈물

<열린채널>의 이중심의는 시민제작자들을 눈물 흘리게 만듭니다.

<열린채널>을 정상화 해야 퍼블릭액세스가 살 수 있습니다
모든 시민제작자들은 <열린채널>이 정상화될 때 까지 힘을 합쳐 싸울 것입니다.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오종환 
 
[릴레이 시위4]KBS식 공공성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우리 공동체내의 다양한 구성원들이 어떻게 하면 자신의 목소리를 더 내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됩니다. 2 개의 지상파채널을 통해서만, 하루 20시간 넘게, 년간 1만5000시간을 방송하는 KBS의 프로그램 중, 시민이 자신의 의견을 낼 수 있는 시간은 겨우 20시간입니다. 
열린채널은, 4천 700만 시민들이, 우리 공동체의 공공자산인 지상파를 통해서 발언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1인당 0.001초 남짓입니다. 이에 비해, KBS는 일반시민들에 비해, 1천만배 이상으로 공공채널을 통해 자신의 의견을 말할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KBS는 '열린채널'에 대한 2중의 심의장치를 완강히 고수하려고 하며, 그 심의를 통해, '재벌'이나 유력 정치가들'과 관련된 사안을 시민들이 언급할 때, 방송불가 판정을 내왔습니다. 결국, 4천 700만명의 시민들에게, '뭔가 세상에 대해서 말하려거든 KBS가 허락하는 것만 말하라' 는 것입니다. 
이 문제는 열린채널 초기부터, 많은 시청자제작자들이 계속하여 항의하여왔던 것입니다. 그러나, 시행된 지 6년이 되는데, 이들은 변화가 없습니다. 결국, 현재는 그 누구도, KBS 심의실의 담당자의 허락없이는 공공자산인 KBS를 통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KBS는 말로는 '국민의 방송' 이라며 우기지만, 얼추 계산해보아도, '국민'이 공공자산인 KBS를 통해 동시대의 공동체의 시민들에게 말할 권리는, KBS내의 힘있는 직원들의 1천만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시민의 작은 목소리조차 자신들의 통제에 따르게 하려는 것, 이것이 열린채널을 대하는 'KBS식 공공성'입니다.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김이찬
 
[릴레이시위05]열려라 채널아 ~
뭘 모른다고 구박하거나 속이려고 하지 마세요.
조사하면 다 나와요..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김설해
 
[릴레이 시위06] 열린채널을 시민들의 손에...
'KBS의 것은 KBS에 시민들의 것은 시민들에게...' 
근데 열린채널 같은 억세스 프로그램에서 KBS것은 아무 것도 없어보이는군요.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이 진필
 
[릴레이시위 07] 편성시간을 확대하라!!!
[열린채널 정상화] 편성시간을 확대하라!!!한달에 15편 이상 접수!!!
한달에 100분이상? 
일주일에 25분

11월까지 편성 끝!!!
딱 100분이라는 제한된 편성시간으로 인해 
시민제작자들의 작품을 반토막내라고 요구하는 열린채널은 
편성시간을 확대하라!

전체 방송시간의 0.003 % 정도의 시간으로 
시청자에 의한 
시청자를 위한 방송이 되겠는가?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이 상 미 
 
[릴레이시위08] 발가락도 분노한다!
발가락도 분노합니다.
KBS와 방송위원회는 더이상의 분노를 만들지 마세요!
시민제작자와 시민사회, 그리고 발가락과 적극적인 소통의 장을 마련하세요!!!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강수연 
 
[릴레이시위09] 열린채널은 어디에 열려있는가?
시민에게?
그럼 열린채널의 시민은 이 사회의 힘있는 자들...과 그들의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들.
이미 KBS에 힘 있는 자들의 이야기는 너무 많이 나온다.
KBS는 공공성은 됐...으니 공정성이라도 지켜라.
닫힌 채널로 바꾸던지.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최영준 
 
[릴레이시위10] 열린채널은 우리 모두의 것!!

열린채널은 KBS의 눈과 입이 아닌 
우리 시민의 눈과 입으로 보고 말하는
우리의 소중한 공간이어야 한다
열린 채널이라고 채널을 열었으면 
계속 더 크게 열어주는 일이 남아있을 뿐!!

KBS는 역할을 오바하지 말고 지켜야하는 역할만이라도 
제대로 지켜내면 되는 것!!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김수목
 
[릴레이시위11]열린채널 과연 언제 열립니까?
작년에 열린채널에 방영된 적이 있었습니다.
담당하시는 분과의 불쾌한 전화통화가 새삼 기억이 나는군요.
나의 경우는 요행히 검열 문제가 없었지만
심심치 않게 잊을만하면 생겨나는 
작품에 대한 KBS의 월권행위를 보면
그게 단지 담당자의 태도에 국한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하나도 나아진게 없는거 보면
KBS라는 거대방송의 태도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이죠.
공영방송이라는 것은 생색내려고 하는 말이죠?
그렇게 내세우고 싶다면 책임도 지고 성의있는 태도도 보여야겠지요.
1주일에 고작 20분의 시청자 프로그램으로 
(그것조차 때로는 이것저것 KBS에서 참견하려고 하면서)
시청자를 떠받드는 것처럼 말하지 마세요.
시청자가 바보는 아닙니다.

그리고 하나 더.
작년엔 방영본을 KBS에서 알아서 만들었었는데
그게 제작자가 알아서 만들어 오는걸로 바뀌었더군요.
이거 아웃소싱이라는 거지요?
KBS 너무 아무것도 안하려는거 아닙니까?
할건 안하면서 안할건 하려고 하는군요.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김경만
 
[릴레이시위12] 개방된 채널을 통해 시청자가 직접 방송
KBS는 컴퓨터가 없는 것 같아 검색 사이트 x이x에서 찾아 봤다.
일반인이 직접 기획·제작한 영상물을 그대로 방영하는 것을 뜻하는 방송용어 - 한국에서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옴부즈맨프로그램·시청자제작방송프로그램 등 여러 용어로 쓰인다. 그러나 이 가운데 어느 한 가지만 가지고는 퍼블릭 액세스의 전반적인 의미를 담을 수 없다. 퍼블릭 액세스는 일반인, 즉 시청자가 직접 기획·제작한 자체 프로그램, 시청자가 방송사의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해 시청자의 의견 또는 주장이 담긴 프로그램, 시청자 평가 프로그램 등을 모두 포괄하기 때문이다.
1960년대 말 캐나다 국가영화진흥국(NFB)이 국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주민 스스로가 자신의 가난에 관한 문제점을 비디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한 데서 유래하였고, 현재는 미국·독일 등 여러 국가에서 널리 활용하고 있다. 공영방송이나 케이블텔레비전·유선방송·인터넷방송 등 개방된 채널을 통해 시청자가 직접 방송 제작에 참여하고 이를 보장하는 일체의 구조 또는 접근 방식을 의미한다.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 김주영
 
[릴레이시위13] 열린채널이 진정 시민들에게 열릴때까지..
... 그때까지 시민제작자들은 
열린채널의 '닫힌'행태들을 감시해나갈 것이며, 개선을 촉구할 것입니다.

-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윤덕현
 
[릴레이시위14]열린채널을 위해서 보증보험에 가입하라구?
 
[릴레이시위 15] 시민제작자들은 분노하고 있다.
[열린채널 정상화]누구를 위한 열린채널인가? 

시청자를 위한 
시청자에 의한 열린채널? 

이중심의! 
퍼블릭액세스에 대한 몰이해! 
시민제작자를 위한 보호장치 부재! 

시청자를 위한 열린채널이라굽쇼? 


-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제작자 이상민
 
[릴레이시위 16] 권리를 침해하지 말아주세요.
[열린채널]은 우리 모두의 권리로 만들어진 공간이고, 권리를 지켜나가는 공간입니다.

열린채널에 대한 지원은 방송위원회와 공영방송의 의무입니다.

[열린채널]의 정상화를 바라는 미디어활동가 이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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