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38호 퍼블릭액세스] 공동체 미디어의 생산과 소통!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 (1) -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7개월 간의 진행 과정 중심으로
공동체 미디어의 생산과 소통!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 (1) -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7개월 간의 진행 과정 중심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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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영상미디어팀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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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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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 해만 따져보아도 "퍼블릭 액세스 활성화"를 주제로 한 회의나 토론회 또는 강의를 스무 번은 넘게 다닌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퍼블릭 액세스 활성화“를 논의하고, 토론하고, 가르치거나 배우고자 한다. 왜냐? 당연하다.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으니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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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역 퍼블릭액세스 활성화를 위한 질문들 그리고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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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액세스에 대한 이해와 인식 부족, 액세스 교육과 제작을 위한 시설 및 장비의 부족, 이러한 상황을 풀어낼 활동가의 절대적인 부족 등등 지역의 퍼블릭 액세스 조건은 녹녹치 않고 늘 반복적으로 토로해왔던 문제들을 여전히 안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다시, 질문의 각도를 바꿔보자. 시민사회영역이 왜 액세스를 해야 하는지, 시설과 장비가 있으면 액세스가 되는 것인지, 활동가가 필요하다면 어떤 역할과 활동을 할 사람이 필요한 것인가. 다시 말해 지금 지역에서 퍼블릭 액세스 활동이 정말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왜 액세스 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인가? 그리고 지속적이고 생산적인 액세스 활동이 가능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 에 대한 질문과 구체적인 답이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현재 지역의 퍼블릭 액세스 상황은 현실적 어려움과 그로 인한 활동의 한계들을 분명히 안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보다 근본적인 질문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실험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획된 것이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이다.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기획단 내부에서 가지고 있었던 문제의식도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첫 번째 질문, 지금 지역에서 퍼블릭 액세스가 필요한 운동인가? 미디어운동이 지역공동체 구성원과 소통하고 지역 공동체 구성원들이 퍼블릭 액세스를 통해 공동체의 이슈들을 다시 지역과 공유하고 소통하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지역의 미디어 환경을 변화시키고 동시에 공동체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퍼블릭 액세스는 지역사회에서 그 필요성과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즉 지역 공동체의 이슈가 사회적으로 소통되고 그것이 다시 지역 사회와 공동체를 변화시켜나가는 매개체로서 퍼블릭 액세스는 기능할 수 있고 기능해야 한다는 것이다. 퍼블릭 액세스의 의미를 지역의 문제의식 속에서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두 번째 질문, 지역 공동체에게 액세스 활동이 의미가 있고 필요한데 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액세스의 내용, 접근성, 주체의 문제로 나눠서 보자면 우선 공동체들은 지역 내에서 소통하고자 하는 자신들의 내용(이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소통시키기 위한 액세스 개념 및 제작에 대한 교육, 또한 교육 이후 액세스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장비(촬영 및 편집)에 접근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이 부분이 해결된다(교육이 진행되고 장비가 있다)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공동체 내에서 액세스를 고민하고 구상하고 실행할 활동 주체가 있어야만 공동체의 액세스 활동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세 번째 질문,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액세스 활동이 가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결국 사람, 즉 액세스 주체이다. 여기서 액세스 주체는 미디어운동의 영역 그리고 지역 차원에서 액세스 전략을 개발하고 실행할 수 있는 전업 활동가(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에서 지역 코디네이터 역할 담당), 퍼블릭 액세스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미디어 제작자(교육 및 제작 지원 담당), 공동체 스스로가 말할 수 있도록 공동체 내부의 액세스를 실행할 수 있는 주체(공동체 내부의 액세스 활동가)로 세분될 수 있다. 지역의 액세스 전업활동가는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를 통해 액세스 활동을 할 수 있는 공동체 내부의 활동가를 발굴하고 미디어 제작자와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조직하며, 이 네트워크를 통해 액세스 교육과 제작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퍼블릭액세스 활동의 인적 기반을 확보하고, 조직화와 제작 그리고 액세스 과정을 모델링 하여 평가하고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는 액세스 주체 발굴 및 양성을 위해 지역 공동체를 대상으로 액세스 교육과 제작을 지원하고 네트워킹 하는 프로젝트이며, 프로젝트 과정 및 결과의 모델링을 통해 개별 단체, 개별 지역을 넘어서 서로의 사례와 자원을 공유하고, 그 성과를 다시 네트워크함으로써 프로젝트 이후에도 이 경험이 지역에서의 퍼블릭 액세스 실천 모델과 기술, 전략, 과정으로 다양하게 응용되어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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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청주 지역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 7개월 간의 진행 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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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지역에서의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는 지역 퍼블릭 액세스 활동을 활성화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인 ‘지역 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고, 특히 퍼블릭 액세스에 대한 지역 사회의 관심이 낮은 상황에서 퍼블릭 액세스 주체를 발굴하고 교육하고 네트워킹 하는 것을 목표로 2006년 5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위에서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 배경과 프로젝트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이를 실제로 지역에 적용시키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들이 있었다. 우선 청주 지역에서의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가 어떻게 준비되고 진행되었는지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의 해당 공동체의 선정 과정, 액세스 활동가 및 미디어제작자 조직화 과정, 프로젝트 진행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자 한다. ○ 공동체액세스프로젝트 해당 공동체의 선정 과정 (1) 당면 과제를 중심으로 구성된 대책위 형태의 공동체 (2) 주민운동을 모색하는 종교단체 ○ 프로젝트 진행 과정 충북민언련이 공동체 액세스 프로젝트에서 코디네이팅한 공동체는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을 위한 충북대책위원회와 성공회 복대동 교회이며 코디네이터까지 포함 총 4명의 활동가(이혜린, 최현지, 정종민, 이성철)가 결합해서 해당 공동체별 액세스 프로그램 제작, 교육 그리고 공동체 액세스 프로젝트 활동가 모임을 진행해 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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