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ACT! 49호 길라잡이] 2008

이전호(78호 이전) 아카이브/길라잡이

by ACT! acteditor 2016. 8. 10. 17:32

본문

2008

김 윤 진 (ACT! 편집위원)

한낮의 기온이 이제 영상 10도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 3월의 봄이다. 많은 것들이 게으르게 깨어나고 이즈음, ACT! 편집위원들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2008년의 첫 번째 ACT!를 발행하기 위해 움츠리고 있던 시간을 깨고 바쁘게 움직였다. 
사람들은 이제 2008.이라는 숫자를, 일기와 뉴스와 날씨와 스케줄의 앞에 익숙한 몸짓으로 쓰는 듯 보인다. ACT! 편집위원으로서는 뒤늦게 2008년을 맞이하는 터라 아직은 익숙하지 않지만, 이미 마감의 시간들이 올 해에도 12월까지 빼곡하게 예약되어 있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지금은 2008년, ACT!가 맞이하는 새로운 연도이다. 

한 해에 열 번 발행하는 ACT!가 지난 1, 2월 발행을 쉬는 동안, ACT! 편집위원들은 나름대로 지난 2007년의 ACT!를 스스로 평가하고 2008년의 ACT!를 위해 새롭게 정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를 들어, 기존의 [이론의 여지]는 2007년 ACT! 편집위원들이 가장 힘을 쏟으며 기획했던 꼭지였으나 아쉽게도 이론(異論)을 생산하지 못했으며 [특집기획]과의 뚜렷한 차별성을 갖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고민 끝에 편집위원의 역량을 모으고 기획의 시의성을 갖기 위해 [이론의 여지]와 [특집기획]을 한데 묶고 이에 대한 후속기획기사를 지속하는 것을 방안으로 세웠다. 또한 내부적인 운영 시스템도 다시 가다듬으며 기획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49호에 싣게 된 방송통신위원회 독립성에 관한 도형래(공공미디어연구소)의 글과 장애인미디어정책과 관련하여 1인 시위 중인 김철환(장애누리)과의 인터뷰는 이러한 ACT!의 고민이 외화 되어 나온 기획이다. 현재의 방송-통신 융합 상황에는 기구 개편, 행정, 정책 등에서 현실적인 문제점들이 산재해 있지만 이러한 문제점들은 ‘보고만 될 뿐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 이번 호에도 [이슈]와 [인터뷰]에 이 두 글을 싣지만, 다음 50호 ‘방통융합 특집’과 함께 앞으로도 방통융합 관련 논의와, (그보다 조금 더 확장된) 융합시대 미디어운동 진영의 고민과 이슈를 계속해서 다룰 계획이다. 

어쩌면 크게 달라진 모습이 없을지도 모른다. 2007.을 쓰던 자리에 2008.이라는 숫자를 표기하는 것에서 그치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ACT!가 바라보고 지향하는 바는 당연하게도 그 때와 지금이 동일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세한 부분에서부터 조금씩 쇄신할 줄 아는 건강함을 갖기 위해 노력하겠다. 생기와 교환하며 만들어내는 내 글이 자주 못생겨 보이지만, 어쩔 수 없다. 건강하게 움직여 부단히 노력해보는 수밖에. 

또 다시 손꼽아 날을 지새울, ACT!의 2008년이 시작되었다. 


PS.
하나만 특별히 더 언급하자면, 오랫동안 고민했던 ACT! 표지를 편집위원인 문정이 새롭게 디자인함으로써 독자들이 보시는 것처럼 시각적으로 너무나 ‘괜찮은’ 이미지를 입게 되었다. 이후에 수정해야할 부분이 있겠지만, 앞으로도 계속 문정이 그려낼 ACT!의 표지를 기대해주길 바란다.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