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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62호 Re:ACT!] ACT! 61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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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6. 8. 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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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62호 / 2009년 6월 29일

 

 

ACT! 61호를 읽고 




신두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교육팀)
 
액트 웹진은 유익하다. 아니다. 액트는 필수요소로 유익함을 넘어선다. 원고청탁 전화를 받았을 땐 (이참에 액트를 꼼꼼하게 챙겨 읽자. 원고의 분량도 얼마 되지 않잖아. 문화상품권의 유혹과 기타 등등) 여러모로 좋다는 생각에 수락했지만 글재주가 없는 나에겐 A4 반쪽도 참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참 열심히 읽었지만 감히 모니터링을 하기엔 내가 너무 모른다. 새로운 분야의 글을 읽을 때마다 그저 배우는 마음으로 읽기에 덧붙일 수 없다.
새롭게 선보인 <금초딩의 그림일기>에 제일 먼저 마우스가 가더라. 오오. 앞으로 기대가 되는 코너다. 가볍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리쌍의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가사가 떠오른다. <시민사회운동과 재정문제, 소액 절대다수의 후원으로 돌파하자>와 <위탁사업자 공모제의 한계와 불안>을 읽으면서 지속가능한 시민사회운동을 위한 우리 모두의 가장 시급한 공통의 재정문제를 위해 각 미디어센터 혹은 시민사회운동을 하는 여러 단위들과 이 문제에 대해 따로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퍼블릭액세스, 지역 말고 또 어디 쓸 때가 있나?> 평상필름 권용협 간사님의 글은 꽤 지역에서 활동하는 나로서는 PA 전략은 중앙에서 고민할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는 문장에 무릎을 딱 칠 수 밖에. <대안 저작권 포럼- 문제의식의 확인, 대안 모색의 출발>은 저작권에 대한 새로운 열린 가능성을 확인 할 수 있는 글이었고 저작권이라는 어려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포럼의 배경, 문제, 대안으로 한눈에 들어오는 글이라 감사했다.
UN AoC 발간 '세계의 미디어 교육 정책'에 나와 있다는 멕시코, 스위스, 모로코, 인디아, 홍콩 등 다른 나라의 미디어교육 사례들도 짧게 소개가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아무도 왜 댓글은 안 다시나요?
아! 댓글이 없어서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하신 건가요? 댓글이 있다면 전국 미디어활동가들은 요새 어떤 이슈에 관심을 가지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다양한 의견이나 지식과 정보, 경험 등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는데 말이다. 다들 안하니까 이렇게 발표할 사람을 콕 찝어주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계속 지켜봐주세요
액트는 미디어운동 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 이슈들이 미디어운동 진영 내부 관련한 문제에 관한 행동 방안을 만들어 나가는 시발점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하게 제시된 실천 방안들이 그저 상상만으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 많은 논의와 행동을 통해 구체적인 현실로 드러나길 바란다. 연재기사를 통해 계속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기를.


읽어주세요
액트 글은 글쓴이의 개성이 그대로 묻어나서 참 좋다. 활동가분들의 개인적인 말투가 원고에 담겨있는 듯하다. 그래서 아는 사람 원고를 먼저 클릭한다. 액트 원고도 구수한 사투리를 담아 다하지 못한다면 몇 개의 원고라도 오디오북처럼 음성파일 서비스도 해줬으면 좋겠다. 오디오북은 생각보다 집중도가 높다. (나만 그런가;) 미디어운동에 관심이 있으신 시각장애인 분들에게도 좋을 듯.


옴부즈맨 제도를 한겨레 21 독재편집위원회처럼 한 달에 한번 회의를 통해 인터뷰를 정리하는 걸로 한다면 어떨까? 더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적어도 지금의 나처럼 이렇게 혼자서 머리 뜯는 일은 없을 거다.


나 그리고 우리 모두가 <꿈꾸는 우물 안 개구리, 나래를 펼치고 날다> 제목처럼 액트를 통해 힘껏 날기를 원한다.
[Re:ACT!] 는, ACT!의 지난호 기사에 대한 감상과 의견을 적은 독자들의 글로 이루어진 꼭지입니다. ACT!의 기사를 읽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A4용지 1페이지 이내의 글을 적어서 imaginekim@empal.com 으로 보내주세요. 선정되신 분께는 감사의 표시로 문화상품권을 드립니다. 혹시나 선정이 되지 않더라도, 보내주신 글은 앞으로 더 나은 ACT!를 만들어 나가는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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