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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67호 이슈와 현장] 지금 무슨 생각해? 미투데이(Me2DAY)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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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67호 / 2009년 11월 30일
 
           


     지금 무슨 생각해? 미투데이(Me2DAY) 사용설명서




 
 
오스칼(인디플러그)

 

 

 

편집자주

최근 온라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 어떻게 잘 소통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 막막해지는 게 사실이다. ACT! 편집위원회는 “일단 알고 보자!”는 마음으로 온라인 소통 공간에 대한 소개를 시작하고자 한다. 기존 ACT!의 글과는 사뭇 다를지도 모르겠다. 이 글은 독자들이 ‘어렵지 않네?', ‘재밌겠네?', ‘한 번 해볼까?'하는 마음을 먹게 하기 위한 낚시성 글이기 때문이다. ACT!의 새로운 시도가 온라인 소통에 대한 두려움과 회의감을 떨칠 수 있는 작은 발판이 되길 바란다. 

 

 

 

 

들어가기 전 Tip!

 

* 트위터 (http://twitter.com)

 

: 2006년 3월 미국 오비어스(Obvious)사가 개설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블로그 인터페이스에 친구 맺기, 메신저 기능 등을 모아 놓았다.

 

: 웹에 접속하지 않아도 문자메시지로 글 올리기 가능.

 

: ‘지저귀다'란 뜻으로 재잘거리듯 짧게 올리는 것이 특징. (글자 수 140자로 제한)

 

: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 선거 홍보 때 유용하게 활용.

 

* 미투데이? (http://www.me2day.net/)

 

: 미국 트위터와 같은 기능이 있으며 2008년 12월 네이버가 인수.

 

: 스타마케팅으로 이용자 수 폭발적 증가. (예: 빅뱅 G-드래곤 미투데이)


* 미투 = 미투데이


* 미친 = 미투데이 친구 

 

 

Q1. ACT! : 당신은 누구?

 

- 독립영화 전문 디지털 배급사 인디플러그 홍보마케팅 담당자로 있습니다. 수습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11월말 수습과정이 완료됩니다. 오스칼입니다. 액트 담당자께서 제 소개에 대한 예시로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사람이라는 수식어를 넣어주셨더군요. 제 입으로 이야기하지는 않겠습니다. ^^ 다만 지성과 미모를 겸비하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서른을 앞둔 여성입니다.

 


Q2. ACT! : 미투데이, 왜 시작?

 

- 아무래도 홍보 관련 일을 하다 보니 매체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회사 내부에서 최근 핫(hot)한 매체가 무엇인지 상황을 공유하던 중 함께 일하는 지인에게 미투데이를 활용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미투데이는 저 같이 웹 활용에 둔감한 사람에게 쉽고 간단하게 활용해볼 수 있는 매체였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3. ACT! : 어떻게 시작하지?


Step1. 아이디 만들기

 

네이버 아이디가 있으시다면 미투데이 아이디 만들기가 어렵지 않습니다. 네이버에서 로그인을 하신 후에 네이버 오른쪽 상단에 미투데이 아이콘을 눌러 이동한 후 미투데이 계정을 만드시면 됩니다. 없으시다면 미투데이 아이디를 직접 만드시면 됩니다. 단, 휴대폰 등록을 해야 합니다.

 


Step2. 친구 만들기

 

우선 메인에 올라온 미친(미투데이 친구)들을 잠재적인 미친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아무래도 처음에는 그 중에서 나의 생각이 비슷한 친구들을 골라 페이지를 방문하고 몇 개 글에 댓글도 남겨보면서 교류를 해보는 것이 좋겠지요. 미투(미투데이) 유명인들인 영화감독 장진, 류승완, 모델 장영주, 네이버 사장 등은 미친 신청하면 바로 받아주니 우선 이들을 뚫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저 같은 경우는 일을 함께 하고 있는 동료나 외부협력사, 지인, 친구 등. 기존에 친분관계가 있는 미친들을 찾아서 미친 신청을 하기도 했습니다.

 


Step3. 글 올리기와 질문 던지기

 

독립영화 관련 업무를 하다 보니 종종 관련 글들을 올립니다. 제목이 좋은 독립영화를 그 때 기분에 맞춰서 올려본다거나, 좋은 영화에 대한 짤막한 소감을 올리는 것이지요.

 

또한 공유하고 싶은 기사나 글이 있으면 짧은 의견을 달고 링크 시킬 수도 있습니다.

 

미투에는 릴레이질문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제가 릴레이 첫 주자라고 하면 미친을 소환해 원하는 질문을 돌리는 겁니다. 그럼 릴레이질문을 받은 미친이 또 자신의 다른 미친들에게 질문을 돌리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여성에게 선물하고 싶은 향수는?”이나 “자신이 어리다고 생각할 때” 등이 진행되었고 질문이 구체적일수록 많은 미친들이 질문에 참여합니다.

 

* 오스칼님이 던진 릴레이질문 ‘독립영화의 이미지는?'에 대한 미친들의 답변


내눈의습기 : 도전정신

 

류승완 : 자주독립!

 

꿀라꿀라 : '가능성'과 '다양성'

 

joanne : 독립영화는 너무 어려워요. 맛없는 거

 

amenic : '비주류'. 마이너리티이기 때문에 가지는 가능성과 안쓰러움(?)

 

jul : 영화쟁이들의 출발지점이 아닐까 생각도 한답니다. ^^;

 

가을하늘 : 사람 냄새가 나고 참신한 느낌

 

비설 :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가공하지 않은 원석같은 느낌

 

래미 : 영화관에서 흔히 보는 영화랑 다르기 때문에 느껴지는 괴리감

 

키롱 : B급 영화 같은 걸 말하는 걸까요? 일반 대중이 아닌, 일부를 위한 영화요.

 

만능꼴통 : 역시 강한 반응 아닐까요? 엄청 좋거나 엄청 싫거나…

 

sol : 독립영화 = “실험적” + “감독 맘대로” 영화?

 

운해 : '꿋꿋이 나의 길을 가련다.' '대중의 시선에 구속당하지 않는 자유로움' ?

 

소리성 : 독립영화 이미지는 솔직하다, 부지런해야 찾아볼 수 있다

 

주리스 : 독립영화 = 냄새 + 먹다 남은 밥 반 공기 + 추운 겨울, 16층에서 내려오는 엘리베이터.

 

아직멀었다 : 독립영화 = 청춘 = 개고생x(열정 + 가능성 + 도전 + 반항) 이라고 생각.

 

미플랫 : '도화지 밖에 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형식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음대로잖아요. 시도에서는 좋지만, 저는

독립영화 안 좋아해요.

 

별이아빠 : 가장 먼저 너무 가보고 싶은 선댄스 영화제가 생각나고. 자본의 구조적 압력이 적음에 따른 다채로운 형식과 작가

의 개성이 충분히 담길 수 있어 좋다.

 

 

Q4. ACT! : 뭐가 어렵지?

 

아무래도 관심사나 하는 일 등 상대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피드백을 해야 한다는 점이 가장 어렵습니다. 또 짤막한 소소한 일상을 올리고 공유한다는 것에 대한 낯설음이 있지요. 단타-속도-기동성 있는 소통에 대한 어려움입니다. 가령 아직까지도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어 바로 나의 미투 페이지로 전송한다던가, 미친들과 핸드폰으로 전송해가며 소통하는 형태의 행위는 아직 많이 어렵습니다.

 

또 워낙 기동성 있는 소통이기 때문에 빠르게 호응해주고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야 하는 점도 어렵습니다. 이슈에 따라서 많은 댓글들이 달리는 글들이 있는데, 한번 댓글을 응대하다보면 지속적으로 빠르게 소통을 해야지만 계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미친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오프라인 소통과 다르지 않은 '품'과 '공'을 들여야 하는 것이지요.

 


Q5. ACT! : 어떨 때 좋지?

 

- 앞서도 언급했듯이 릴레이질문을 돌려본 적이 있습니다. '독립영화 이미지'에 대한 질문을 던져봤습니다. 다소 추상적인 질문이라서 어려워들 하셨는데요. 제가 파악된 인원만 50명 정도가 질문에 응해주셨고, 어렵다/다양성 톤의 대답들이 나왔습니다. 설문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대상의 조건을 알기가 쉽지 않으나 추측해 볼 수는 있습니다. 
 

 


미투데이는 아이돌 그룹들이 마케팅 차원으로 참여하면서 10대 회원이 60% 정도 되며, 나머지 20,30,40대가 10-20%로 균일하게 포진되어 있습니다.

 

 

미친들을 통해 추측해본바 직종으로는 IT벤쳐 회사나 자산투자회사 등 인터넷을 많이 다루는 직종의 직장인과 대학생이 많은 것으로 보이며 문화/정치적으로는 문화적 진보성을 추구하는 층들이 꽤 분포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Q6. ACT! : 미투데이 시작하기, 두렵거나 귀찮아! 이럴 땐?

 

- 우선 한번 시도해보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할 때 소위 쓸 데 없는 말이라도 한 줄씩 가벼운 글들을 써보는 것은 중요한 고민이라고 생각합니다. 미투데이 메인페이지에는 미친들 사이에서 핫한 키워드(가끔 홍보를 위한 키워드이기도 합니다)들이 올라오고 그것에 대한 의견과 생각들이 올라옵니다. 지금보다 미투 활용자들이 확대가 되면 대중들의 최근 관심사와 그에 대한 짧은 의견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7. ACT! : 마지막으로?

 

- 미투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는 미친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의 활동은 굉장히 개방적이고 능동적이며 참여적입니다. 미투를 통해 한계적인 것들이 이런 방식으로 확장, 발전되는 것이지요. 아주 소소한 일상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즉자적으로 소통하고 발 빠르게 의견을 개진합니다. 이런 시도들을 시도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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