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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68호 Re : ACT!] 사람들은 모른다 - 텍스트에 ‘링크'에 ‘링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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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6. 1. 2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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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68호 / 2009년 12월 30일

 
 
이학민 (교육공동체 민들레 교사)

 

 

 

'사람들은 모른다.'

 

제발, 상상력에 자유를

 

퍼포먼스 '문화부, 작동이 안 됨'

 

돌아가지 않는 머리

 

'친 생태적인 척', '문화적인 척' 하는 자전거 바퀴

 

한편 경찰은 XXX 씨에게 '그런 걸 머리에 쓰고 있으면 불법'

 

TV를 틀자마자 중앙일보 방송이 나오도록 설정된 차세대 LED TV를 공짜로 주는 행사가 시작됐다.

 

첫 번째 의무는 여러 제도권 기관들이 이 사회로부터 빼앗아간 역사를 되찾아 주는 일

 

역사[역사적 인식]이면서 동시에 '역사'[역사의 흐름 자체]

 

'다르니까 산다'

 

'일시적 자율 공간(Temporary Autonomous Zones)'

 

누군가의 대변자가 되기보다는 누군가의 조력자가 되자.

 

“처음에 저는 계속 '더블클릭'하는 법을 가르치려고만 했죠.”

 

스스로가 말하게 하자

 

텍스트에 '링크'에 '링크'를 걸어서

 

(꼴라주 - ACT! 67호)

 


요즘같이 읽고 보고 들을 것이 넘쳐나는 시대에 정작 내 관심사에 맞는 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신과 성향이 잘 맞는 사이트를 찾아가서 이런저런 글을 클릭하고 읽어보는 것은 어린 시절 하던 ‘숨바꼭질'이나 ‘보물찾기'와도 비슷할지 모르겠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찾는다는 것에 있어서는 말이죠.

 

 

하지만 그 과정을 비유한 놀이로 생각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다들 아시듯이 정작 필요한 정보를 얻는 것은 그리 재미있거나 유익하진 않습니다. 정말 읽어도 그만 아니어도 그만인 쓸데없는 흥미 위주의 기사나 광고, 그리고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에 저도 모르게 낚이게 됩니다.(혹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사실 Re:ACT!를 부탁을 받고 나서야 ACT!를 꼼꼼하게 읽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바뀐 생각은 보통의 인터넷 신문 기사를 보듯 제목만 보고 지나쳐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지금 친구들과 옴니버스 영화를 만들고 있고 청소년 미디어교육에도 관심이 있는데요. ‘영화감독이 된 어르신들, 노인미디어교육에서 노인영화제까지!!', ‘2009 장애인미디어운동네트워크 상영회 새로운 만남의 시작 천천히 다시 보기'는 현장에서 겪은 어려움의 사례와 고민이 담겨 있어 배울 점이 많은 기사였습니다. 상황은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한 고민을 발견할 수도 있었고 그에 따른 나름의 생각도 엿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009 지역여성영화 제작 및 배급 지원 사업 - 지역여성옴니버스영화 오이오감'은 옴니버스 영화의 구성에 대한 전반적인 상황과 고민, 해결책이 들어있어 같이 작업하는 친구들에게 소개해주고 싶은 글이었습니다.

 

 

최근 아이폰 열풍과 맞물려 인기 아이콘이 되고 있는 (마치 초고속 인터넷 초기 시절 싸이월드 열풍처럼) 미투데이에 대한 글을 읽고 저도 미투데이를 처음으로 접속하게 되었고요.

 

 

‘놀면서 저항하는 해커들 - 찰리 기어, (디지털 문화 : 튜링에서 네오까지)를 읽고'는 인터넷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꼭 생각해봐야 할 개념이 들어있는 유익한 글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이 없었던 쌍용차 77일, 사진기록집을 내며'를 보고 쌍용자동차 파업현장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이 얼마나 편협한지를 반성하였습니다. 이 글은 파업현장에 위험을 무릎 쓰고 취재한 기자 분께서 쓰신 글인데, 주류언론에서 차단하고 있었던 사실을 경험자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전해주셔서 사실을 넘어 진실에 다가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그 현장을 지키시고 알려주신데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ACT!는 미디어 활동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주류 언론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세계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내용으로 구성된 소식지였습니다. 저는 그걸 이제껏 넘쳐나는 인터넷 언론을 대하듯 가볍게 ACT!를 대했던 것에 반성을 하였습니다. 분명 제 주위에 ACT!에 관심을 가질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식으로 홍보를 하고 배포가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좀더 손쉽게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메일 주소를 접수받을 수 있는 구독 신청 배너를 예쁘게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부터 친구들에게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계속해서 어려운 여건이지만 점점 더 나아지는 양질의 글을 기대하는 독자의 바람을 담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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