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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77호 Re:ACT!] ACT! 10문 10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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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6. 1. 1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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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77호 / 2011년 12월 15일

 

 

ACT! 10문 10답!

 

 

장주일 (원인치킬러 프로덕션)

 

 

1. 자기소개 해주세요.

 

33년간 파주를 지역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라면은 잘 끓이지만 아직 독립을 못해서 '라면 먹고 갈래요?'를 못해본 외로운 남자 사람입니다. 사범대를 나오고 영화도 공부중이지만, 교사도 못되고 영화도 못 만드는 불임감독이기도 합니다. 만화 슬램덩크의 서태웅처럼 집에서 가까운 곳만 골라서 고등학교 영화제작반 강사와 도서관 유씨씨(UCC)와 컴퓨터 강사를 하고 있습니다.

 

2. 어떻게 미디어연구저널 [ACT!] 를 알게 되었나요?

 

드문드문 미디액트 건물과 인터넷 사이트에 들르다보니 우연히 접하게 됐네요. 

 

3. [AC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좋게 생각합니다.

 

4. [ACT!]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이름처럼 강한 느낌이 듭니다. 실제 다루는 이야기는 평범한 이야기, 소외받은 사람들, 사라질 것들처럼 우리 주변의 이야기인데 표현 방식과 참여하는 분들의 전달 방식이 너무 진지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런 류의 매체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읽기도 전에 딱딱하고 어렵다는 선입견을 갖지 않을까 걱정해봅니다. 내용은 매우 매우 좋습니다만. 비유를 하자면 세로쓰기 동화책이랄까. 게다가 양장본.

 

5. 지난 호 기사 어떻게 읽으셨나요?

- 제6회 이주민영화제 기사. ‘방가방가’나 ‘완득이’가 다문화가정과 이주노동자 이야기는 흥행은 포기해야 할 거란 편견을 깨뜨린 건 반가운 일이나 정작 당사자들이 적극적으로 제작에 참여한 영화가 드문 게 찝찝했는데 그런 점에서 이런 영화제가 꾸준히 열리고 있다는 사실이 반가웠습니다. 다음 영화제에는 가봐야겠습니다.

 

- 재난방송과 공동체 라디오. 국민이 국가와 공권력을 불신하는 상황에서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대안이 없다면 결국 이 사회는 자신만을 위한 삶이 난무하는 정글이 되고 말겠죠. 비단 재난과 같은 긴급 상황이 아니더라도 거대 방송이 다루지 않는 일상의 작은 목소리를 다뤄주는 누군가의 존재가 절실히 필요한 요즘, 또 기술의 진보에서 뒤쳐진 소외계층이 수많은 소식을 자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자포자기한 채 살 수밖에 없는 요즘, 구식으로만 알았던 라디오가 공동체 라디오란 이름으로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있다니 반가웠습니다. 무전기로 멀리 있는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어 HAM 자격증을 따려고 했던 중학교 시절도 생각이 났고요.

 

6. [ACT!]에 실렸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각계각층의 유명인들이 실천하고 있는 미디어운동 소식이나 우리가 알게 모르게 누리고 있던 미디어 운동의 혜택들 같은 기사는 어떨까요. 일반인들이 "그게 그런 거였어?"라며 거리감을 좁히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7. [ACT!]를 누구에게 보여준다면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나요?

 

접해 보지 못했던 모든 이에게! 제 경우라면 제가 가르치는 어린 학생과 어른 학생들이죠.

 

8. [ACT!]를 많은 사람에게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일단 많이 뿌려야 하지 않을까요. 스팸광고처럼은 아니더라도 사람들의 다양한 활동 중에 쉽게 접할 수 있게 해주면 좋겠어요. 가령 모든 기사의 끝에 요즘 많은 언론에서 도입한 페이스북과 트위터, 미투데이 연동버튼을 달수도 있고요, 손 전화나 태블릿 같은 휴대기기에서도 쉽게 볼 수 있게 PDF파일을 제공해주는 식으로요. 늘 아는 사람만 와서 보는 건 너무 안타깝습니다. 또 매회 자동으로 업데이트까지 되는 스마트폰용 앱으로 만들어서 배포된다면 아주 편하게 볼 수 있겠죠.

 

9. [ACT!]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꾸준히 봐오진 못했지만 최근 몇 호만 보고 느낀 점만 말씀드려볼게요. 기사들에 어려운 용어가 꽤 나옵니다. 생소한 낱말이나 영어가 특히 그렇지요. 간혹 주석이나 풀이말이 뒤따르긴 하지만 퍼블릭 액세스 같은 말만 하더라도 너무 당연하다는 듯 해설 없이 쓰이는 걸 봤습니다. 처음 접하는 사람들과 사전이나 인터넷에서 쉽게 검색하기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쉬운 말을 사용해주세요. 아니면 만들 땐 귀찮으시겠지만, 클릭하면 예쁜 모양의 주석이 뜨는 것도 좋겠지요.

 

- Do스러운 Act가 되어주세요.

 

10. 남기고 싶은 혹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미디어운동이 각계각층 각 지역에서 활성화되어 모든 사람들이 자기 목소리를 내는 건 분명 반가운 일이지만 정작 모두가 떠들기만 하고 남의 소리를 듣지 않는다면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과 다를 바 없을 테니 매체 읽기 교육도 열심히 해주세요. 이미 열심히 해오고 계셨는데 저만 못 본 거라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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