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75호 / 2011년 9월 30일
ACT! 10문 10답! |
문창현(오지필름) |
1. 자기소개 해주세요.
저는 부산에 있는 독립 다큐멘터리 창작공동체 오지필름이라는 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창현입니다. 다큐멘터리가 극영화보다 좋아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지만 그렇다고 직접적으로 행동하고 있는 것이 없어 늘 걱정인 저입니다. 75호에 실렸던 ‘ 내가 니 방송국이다 ' 플로그티비(plogTV)의 구성원이기도 하구요, 소일거리로 미디어교육도 참여하고 있고, 전국미디어네트워크 부산지역 활동가 일도 하면서 여러 가지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2. 어떻게 미디어연구저널 [ACT!] 를 알게 되었나요?
사실 [ACT!]를 직접적으로 읽은 건 75호가 처음입니다. 서울에 잠시 머무를 때 미디액트를 간적이 있었는데 그때 본 책이 아마 [ACT!] 에 대한 첫 대면이었을 것 같아요. 그 외에도 부산에 내려와서 아는 단체 책장에 꽂혀있는 [ACT!]를 여러 차례 봤는데, 읽지는 않았던 기억이 지금은 좀 후회로 다가옵니다. 왜? 글들이 너무 좋아요~!!
3. [AC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리:액트(Re:ACT!)를 쓰면서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꼭, 다음호 다다음호도 관심을 갖고 읽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꼭지 하나하나가 너무 유용하고, 왜 이제 이걸 읽었나 하는 아쉬움도 듭니다. 다양한 이야기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의도만으로도 충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75호는 개인적으로 처음 접한 [ACT!]이지만 너무 마음에 드는 내용들뿐이어서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싶습니다.
4. [ACT!]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ACT!]하면 처음 [ACT!]를 봤던 곳이 미디액트라 그런지 미디액트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너무 상투적인 이야기 같나요? 사실 [ACT!] ‘행동하다'는 의미가 정말 인상 깊은 것 같습니다. 저를 반성하게 하기도 하구요.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기 보다는 뭔가 각성하게 하는 인상이 먼저 떠올라요, 행동해야 하는 모든 곳에서 미디액트가 그 선봉에서 꿋꿋이 자리를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5. 지난 호 기사 어떻게 읽으셨나요?
계속적인 칭찬인거 같은데, 사실 제가 비판하기를 잘 못합니다. 뭔가 늘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는 저라서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비판이 거의 없어진다는 점이 제 단점입니다. 그런 면에서 지난 호 [ACT!]는 너무 좋은 이야기들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플로그티비(plogTV)에 몸담고 있는 저로써 [ACT!]에 plogTV이야기가 나오니 반갑고, 평소에 좋아하는 감독님인 류미례 감독님의 상영분투기도 너무 뜻 깊게 읽었습니다. ‘서울LGBT영화제'도 이름만 들었지 생소한 정보라서 나름에 박수를 보냈던 기사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하얀 정글]을 소개하는 기사는 어려운 말들이 많이 나왔지만 의료체계가 기업이윤과 자본주의 구조 안에서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조금 알 수 있었던 기사였습니다. 뭔가 무거운 사안인데, 무겁지 않게 독자들에게 다가온 것 같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6. [ACT!]에 실렸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저는 독립영화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스스로 다큐멘터리 감독이 꿈이라고 하면서도 뭔가 [ACT!] 하고 있지 않는 면에서 잘 아는 감독님들이 없습니다. 지난 호 류미례 감독님의 상영분투기가 참 뜻 깊었는데요. 그런 식으로 독립영화계에 잘 알려진 감독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공유하면 좋은 에피소드나 작업을 하면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기사도 있으면 좋지 않을까, 뭔가 다른 웹진이나 잡지를 겨냥한 것 은 아니지만 연예인들이 컴백을 하면 자기이야기를 인터뷰기사로 전하듯 그렇게 독립영화 판 안에서 독립영화인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다루는 기사도 하나쯤 있으면 환기도 되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 [ACT!]를 누구에게 보여준다면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나요?
일단은 저 같이 독립영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같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슈화 될 수 있고 토론할 수 있는 기사가 충분히 있는 것 같거든요. 저와 같이 다큐멘터리 공부를 하는 다큐멘터리 토론동아리 ‘18회동' 멤버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18회동'은 오지필름에서 만든 다큐공부모임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18회동' 홈페이지를 참고 하세요! http://ozifilm.tistory.com/category/18會動 )
8. [ACT!]를 많은 사람에게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요즘 SNS 열풍이 사회 전반적으로 상당한 이슈를 만들기도 하고, 또 불러 모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 이미 하고 있나요?
9. [ACT!]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계속적으로 좋은 기사를 부탁합니다. 다음번에는 비판도 곁들여 리:액트(Re:ACT!)를 쓰는 그런 날이 언젠가 또 올 수 있도록 좋은 기사들로 계속 이야기 전달해주셨으면 합니다.
10. 남기고 싶은 혹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10문 10답이라는 것을 거의 처음으로 하는 것 같은데 나름 재미있는 글쓰기였습니다. 부끄러운 제 글이 [ACT!]에 실린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75호 [ACT!]를 다시금 곱씹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좋은 이야기에 좋은 여운까지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불어 제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께도 무한 감사드립니다. [ACT!] 힘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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