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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다큐멘터리의 중심 - DOC와 Hot Docs 사례 소개

독립 미디어 세미나

by acteditor 2024. 8. 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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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독립 미디어 세미나 2024.08.27]

 

캐나다 다큐멘터리의 중심

- DOC와 Hot Docs 사례 소개

 

김세영

 

 

[독립 미디어 세미나]에서 첫 번째로 다루는 주제로 ‘독립 다큐멘터리/미디어 조직 및 제작자 네트워크'를 알아가보기로 했다. 북미와 유럽 중심의 조직 및 네트워크 중 이번에 소개할 곳은 다큐멘터리 제작에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캐나다이다. 캐나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체 Documentary Organization of Canada (이하 DOC)와 Hot Docs Canadian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이하  Hot Docs) 두 조직의 활동을 타임라인별 이슈를 통해 알아보고, 의미와 쟁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DOC (Documentary Organization of Canada)

 

DOC는 캐나다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이익을 대표하는 비영리 단체로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생태계를 강화하는 연구와 지지 작업을 주로 하며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한 공평하고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것을 주요 미션으로 삼는다. DOC의 출발은 전신이었던 Canadian Independent Film Caucus (이하 CIFC)의 시작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1982년 Cinema Canada magazine이 독립영화 제작자들의 영화 제작 현장에 대한 라운드 테이블 토론을 주최했고 이를 발판삼아 CIFC이 1983년 출범했다. CIFC는 Telefilm(*주1)에 대한 다큐 지원과 CBC(*주2)에 대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요구하였고 이에 1985년 Telefilm의 방송기금이 독립 다큐에 투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991년 법인화를 마친 CIFC는 그 다음해에 POV라는 매거진을 창간하고 93년도에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이 되던 해에 CIFC는 회원수 200명을 돌파하였고, 캐나다 독립영화 및 비디오 기금(CIFVF)의 기능 관리를 위한 지침을 제안하기도 했다. Hot Docs는 CIFC의 10주년 이듬해에 시작되어 여러 이유로 96년에 별도의 비영리조직으로 분리되었다. (Hot Docs에 대해서는 뒤에서 다시 다루기로 하겠다.)

 

 

 

CIFC는 20주년이 되던 2003년에 DOC로 명칭을 변경했다. 기존 ‘독립 영화’ 전반을 위한 조직의 성격에서 ‘독립 다큐멘터리’ 영역으로 특화한 것은 주목할만한 지점이다. 특정 영역의  권익을 위한 단체 및 조직을 구상할 때에 어디부터 어디까지의 권익을 대표할 것인가에 대한 것은 항상 고민되고 어려운 문제인데, DOC는 ‘독립 다큐멘터리’라는 특정 장르로 특화하여 단체 및 조직을 이끌어가는 것도 가능함을 보여줬다.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조직과 거버넌스를 상상할 필요가 있다. 

 

CIFC가 법인화가 진행된 시기(1991년)의 한국 상황은 어떠했을까. 한국의 경우 CIFC와 가장 닮은 조직은 한국독립영화협회(KIFV) 인 듯 하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독립영화에 대한 연구·제작 및 배급지원 등을 통한 독립영화의 진흥 발전과 회원 상호 간의 친목도모를 목적으로 1988년 창립되었다. 두 조직 간의 법인화 시기는 7년 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지만 캐나다와 한국의 공영방송 및 공적기금 지원 등과 관련한 생태계 구축은 상당한 격차를 보인다. 계속해서 캐나다 DOC의 활동을 살펴보자.

 

 

DOC로 명칭을 바꾼 뒤 2005년부터 2007년 사이에 캐나다 다큐멘터리 제작액이 4억 4천만 달러에 도달했다. 다큐멘터리 제작은 5,900개 정규직 일자리에 해당되었으며, 1,390시간의 작업을 대표하는 201개의 다큐멘터리 TV시리즈가 제작되었다. 또 798시간의 다큐멘터리 제작에 5,160만 달러의 CTF 기금이 지원되게끔 했다. 2010년엔 저작권 및 공정거래에 대한 지침과 모범사례를 발표하기도 했으며 2013년엔 연구소를 설립했다. 2014년에는 DOC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보이는 ‘페스티벌 컨시어지’를 개발하기도 했는데, 회원들이 다큐멘터리 페스티벌 출시 전략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이어 2015년엔 POV 매거진 100호를 발간하기도 했으며, 장편 다큐멘터리에 대한 자선 기금의 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했다.

 

괄목할 만한 활동을 보여주었지만 캐나다 역시 다큐멘터리 총 예산 규모는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힘든 상황을 겪었다. 2013년 3억 1,300만 달러였던 캐나다 독립다큐멘터리 총 예산이 2016년에는 2억 4,700만 달러 규모로 줄었다. 캐나다 내부적으로는 끊임없이 기금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활동을 이어나갔다. 캐나다 독립 다큐멘터리는 총 6,000개의 직접 및 파생 일자리를 통해 2억 2천만 달러의  직접 제작 지출을 기준으로 2016~2017년 국가 GDP에 3억 2,400만 달러를 기여했다.

 

 

 

DOC는 2019년에 선주민 영화 제작자를 위한 2년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을 시작하였고,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다큐멘터리 제작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주요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2021년엔 다큐멘터리 분야에 대한 접근 장벽을 인식하고 선주민 뿐만 아니라 흑인, 유색인종을 포함하여 2년 무료 멤버십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했다. 또 소수자 다큐멘터리 제작자가 작품을 개발, 제작 및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 비즈니스 컨시어지도 개발하였다. 이러한 노력과 활동 속에 DOC는 작년 2023년 40주년을 맞이했고 다큐멘터리 제작자의 정신건강과 관련한 DocuMentality 보고서와 장편 다큐멘터리 자금 감소 원인을 분석한 Getting Real 보고서 제7판을 발표했다.

 

DOC의 주요 활동은 총 4개의 분류로 볼 수 있다. 첫 번째 활동은 다양한 파트너와 협력하여 다큐멘터리 영화 산업의 현황에 대한 정기 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영화 및 TV 전반에 걸친 로비 활동을 지원하는 데이터로서 활용되게끔 돕는다. 먼저 언급한 것 처럼 캐나다 다큐멘터리 분야의 정신건강에 관한 연구(Documentality), 코로나19가 캐나다 다큐멘터리 커뮤니티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등이 있고 선주민 및 인종차별화된 제작자 교육 보고서, 캐나다 임팩트 생산 과정도 등의 보고서가 있다.

 

 

 

두 번째 활동으로 캐나다를 총 6개의 지역 구분(노스웨스트 / 알버타 / 매토니바 / 온타리오 / 퀘벡 / 애틀랜틱)을 나눠 챕터를 구성하여 운영하고 있다. 지역별로 거주하고 있는 다큐멘터리 제작자끼리 네트워킹 활동을 하고 있었다. 세 번째 활동으로는 연례 총회, 파티, 네트워킹 이벤트, 상영, 워크숍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마지막 네 번째 활동으로 영화 제작자 툴(FILMMAKER TOOLS)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는 위에 언급한 페스티벌 컨시어지(Festival Concierge) 서비스 / 자산 툴(EQUITY TOOLS) / BIPOC 고용 데이터베이스 / 직업 게시판 / 건강 플랜이 있다. 

 

먼저 페스티벌 컨시어지 서비스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국내외 영화제 서킷을 활용하고, 영향력 및 배급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자들을 위한 지식 및 지원 서비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캐나다 다큐멘터리 창작자, 다큐멘터리 문화 및 다큐멘터리 커뮤니티를 홍보하고 시민 참여와 민주 사회를 촉진하는 역할을 포함하여 다큐멘터리의 창의적, 사회적, 문화적 기여를 옹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전화/영상 통화를 통해 컨설턴트 중 한 명과 일대일 상담이 가능하고, 권상 사항과 함께 서면 평가를 제공해주며 영화제 배포 리소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다음 자산 툴(EQUITY TOOLS)의 경우엔 영화를 만드는 방법으로 "Not about us, without us", 즉 “우리 없이 우리에 대해 다루지 말라”라는 원칙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더 많이 배우려는 사람들을 위한 유용한 자료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면 트랜스젠더가 미디어에서 묘사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가이드나 다큐멘터리 영화의 장애 내러티브 변화 연구, 선주민의 주권을 지키고 소속감과 친족의 개념을 포함하는 방식으로 선주민 스크린 분야의 적격성 연구 등이 있다. 앞서 소개한 ‘코로나19 시대의 다큐멘터리 제작 가이드’의 경우엔 ACT! 123호(*주3)에서 자세히 다룬 바가 있다.

 

이어 BIPOC 고용 데이터베이스 / 직업 게시판 / 건강 플랜의 경우에는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일자리를 얻을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자료와 정신적·신체적 건강을 위한 것을 다루고 있다. 특히 BIPOC 고용 데이터베이스는 흑인, 선주민, 유색인종(Black, Indigenous, and people of color) 다큐멘터리 제작자들이 일자리와 연계될 수 있도록 마련되었다.

 

 

Hot Docs Canadian International Documentary Festival

북미 최대 규모의 다큐멘터리 영화제 Hot Docs는 매년 4~5월에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다. 200편 이상의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이 영화제는 CIFC의 10주년 이듬해인 1993년에 시작되었다. 2023년에 출판된 [Hot Docs의 역사]에 따르면 Hot Docs의 역사를 총 3개의 시기로 나눈다. 1993년부터 1999년까지를 ‘CIFC 시기’, 1999년부터 2019년까지를 ‘신경영 시기’, 2019년부터 2023년까지를 ‘성찰과 전환 시기’라고 부른다. 각 시기별로 Hot Docs가 겪어온 행보를 살펴보자.

 

 

CIFC 시기(1993~1999)

Hot Docs는 캐나다 다큐멘터리 정책 제언 활동을 지원하고 확장하는 것과 기존 형식, 플랫폼을 벗어난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유통 및 가시성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993년 첫 번째 영화제에서 모두 캐나다 작품인 18편의 영화를 상영했으며 3회부터 미국 및 유럽 작품을 포함하기 시작했다. 

 

Hot Docs는 이 시기의 미국의 상황을 참조하면서도 경계했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영화 산업과 자유 시장 근접성을 가지며 국가 및 대안 자금 지원을 받는 ‘사회적 관심’ 다큐멘터리 제작의 탄탄한 역사를 갖고 있었다. 반면 역설적이게도 배포, 홍보, 전시 기회 면에서는 빈약한 상황이었다. 이에 Hot Docs는 독립영화에 중점을 두고 열정적으로 추구하는 동시에 새로운 산업 자금 조달 및 프레젠테이션 창구에 개방되어야 할 필요성을 인식하였다.

 

신경영 시기(1999~2019)

1998년 CIFC 회원들은 Hot Docs에서 회원들의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것과 CIFC의 옹호 노력 사이에 이해가 상충된다고 판단했다. 정부 위원, 자금 제공자, 영화 제작자 간의 회의를 진행하고 다음날 동일한 정부에 로비를 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하고 어렵다는 것이다. 따라서 Hot Docs는 홍보/전시 작업을 로비 활동과 명확하게 분리하기 위해 비영리 및 자선 단체로 별도로 법인화하였다. Hot Docs는 창작자 중심의 커뮤니티 주도형 페스티벌에서 전문적인 관리 운영의 페스티벌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프로그래밍의 변화는 2000년대부터 점진적으로 시행되었으며, 2006년에는 프로그래밍 디렉터가 임명되었다. 이로 인해 위원회는 프로그래밍 업무에서 손을 떼게 되었다. 

1993년 이후 Hot Docs는 인프라 구축, 관객 확대, 산업 지원에 상당한 에너지와 자원을 투자해 왔다. 로저스 재단의 400만 달러로 극장을 매입하였고, 암스테르담의 IDFA에 이어 다큐멘터리 이벤트 및 시장 업계에서 두 번째 규모를 가진 영화제로서 캐나다의 다큐멘터리 산업, 문화 및 커뮤니티에서 없어서는 안될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런데 Hot Docs의 다큐멘터리 제작자를 위한 새로운 자금과 교육 프로그램은 칭찬할 만하며 항상 필요하지만, 점차 인디페스티벌의 사촌과도 같은 미국 선댄스 영화제(Sundance Film Festival)처럼 제도화된 상업적 모델로 전환되어 왔다. Hot Docs는 새로운 자금 확보와 교육 프로그램 등에 상당한 에너지를 쏟은 반면 다큐멘터리의 정치적 측면을 육성하는 데는 적은 투자가 이루어졌다는 한계를 가진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Hot Docs가 세계 노동자의 날과 겹치지만 축제는 이를 둘러싼 시위나 기타 활동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이다. 비즈니스적 측면과 정치적 측면을 동시에 갖기는 어렵지만, 문화 기관이 상업적인 생존을 위해 정치적 참여를 기피할 때 윤리적 역할을 하지 않는 단체로 전락하게 된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사진 출처 : Hot Docs 홈페이지




성찰과 전환 시기(2019~2023)

2019년에는 크리어 영화제작자 타샤 허바드(Tasha Hubbard)가 선주민 감독으로는 최초로 Hot Docs를 열었다. 개막식에서 타샤 허바드는 선주민 감독으로서 캐나다의 시스템에 대한 불편한 진실을 전하였고, 선주민 제작 및 선주민 중심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Hot Docs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그간 배제된 목소리를 중심에 둔 의미있는 순간이었다.

 

2020년에는 팬데믹의 영향으로 전통적인 오프라인 영화제를 여는 것이 어려워졌고, 온라인 상영으로 전환했다 가상 상영 및 디지털 이벤트가 중심이 되어 전 세계 관객들이 온라인으로 다큐멘터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이후 팬데믹 상황이 완화되었음에도 온라인 상영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영화제를 이어나갔다. 2023년 Hot Docs는 온라인 상영 수익을 영화 제작자와 공유하는 칭찬할 만한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조직적으로 Hot Docs는 전환 기간을 겪고 있다. 오랫동안 관리자였던 브렛 헨드리(Brett Hendrie)가 2020년에 떠났고, 올해에는 셰인 스미스(Shane Smith) 프로그래밍 디렉터와 크리스 맥도날드(Chris McDonald) 사장이 뒤를 이었다. 마리 넬슨(Marie Nelson)이 최근 새 사장으로 임명되었다. Hot Docs의 역동적인 30년의 역사를 교훈삼아 불확실한 미래를 다잡아갈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금까지 캐나다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역의 대표 조직인 DOC와 Hot Docs 영화제의 역사와 한계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국의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 많았는데, 한국 독립 다큐멘터리 생태계를 위해 필요한 지점들과 방향과 자극을 얻는 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재정적 어려움, 산업 환경의 변화, 관객 참여의 변화, 기술적 도전, 다양성 및 포용성, 운영 및 조직의 변화 등 Hot Docs와 같은 다큐멘터리 영화제가 지속적으로 성공적인 운영을 유지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들이 남아있다. 현재의 도전 과제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주

  1. Telefilm Canada : 1967년에 설립, 캐나다 정부의 국영 기업 / 캐나다의 스크린 기반 콘텐츠에 대한 수요를 자극하고 그에 대한 접근성을 육성
  2. CBC : 캐나다 국영 방송국이다. 주로 씨비씨/라디오-캐나다로 불린다. 1936년 11월 2일에 설립된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방송국
  3.  https://actmediact.tistory.com/1563

참고 링크

□ DOC 홈페이지 : https://docorg.ca/

□ 1983년부터 2023년까지의 캐나다 다큐멘터리 조직의 간략한 역사

The Documentary Organization of Canadian from 1983 to 2023: A Brief History

Getting Real 보고서 제7판 발표 - 장편 다큐멘터리 자금 감소 분석

□ Hot Docs홈페이지 : https://hotdocs.ca/

 


글쓴이. 김세영

미디액트에서 다큐멘터리를 배우고 미디어 활동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돌봄, 다큐멘터리, 독립영화 생태계에 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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