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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6호 전미네의 담벼락] 전주 시민영상제 / 성남센터 정책포럼 / 퍼블릭액세스 워크숍

휴재/전미네의 담벼락(휴재)

by acteditor 2013. 11.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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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6호 연재 2013.11.25]
 
방방곡곡 시시콜콜 “전미네의 담벼락”
- 전주 시민영상제 / 성남센터 정책포럼 / 퍼블릭액세스 워크숍
 
박지한, 석보경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사무국) 
 

[편집자 주] ‘방방곡곡 시시콜콜 - 전미네의 담벼락'(이하 담벼락)은,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이하 전미네)의 사무국에서 전미네 메일링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보내는 지역소식을 모은 것입니다. 의 다른 기사들처럼 자세하고 분석적인 글은 아니지만, ‘담벼락'을 통해서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의 맥락과 의미에 대한 보다 폭넓은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3 전주 시민영상제 소식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는 2005년 퍼블릭 액세스 영상제를 시작으로 매년 영상제를 개최했습니다. 2008년에 ‘만만한 영상제’로 슬로건을 바꾸어 진행되었던 이 행사는 올해 ‘시민영상제’로 옷을 갈아입고 더 대중 친화적이고 문턱을 낮추어 시민들의 축제로 선보였습니다.
  지난 10월 18일부터 1박 2일 동안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층(전주 국제영화제때 다들 한번쯤은 가보셨지요?)에서 열린 이 행사는 조금 더 대중 속으로 들어가려는 노력과 동시에, 이 영상제의 본래 취지를 더 강화하여 치러졌습니다. 영상제는 다양한 계층과 함께하는 미디어교육의 결과물을 함께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시 그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자 하였습니다. 그것이 다시 제작자에게, 시청자에게, 혹은 교육자들에게 어떤 울림으로 다가와 지속가능한 미디어 운동으로 선순환 할 수 있는 장으로서의 기능을 영상제가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2013.10.18~19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 전주 시민영상제
 
 
  어린이와 장애인, 청소년, 제작지원, 협동조합, 시민영상 총 5개의 섹션에서 24편의 작품이 상영된 이번 영상제는 베리어프리 작품도 선을 보였습니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화면해설과 자막이 동시에 상영되어 노약자 및 시각·청각 장애인들도 영화 관람에 지장이 없도록 상영하는 영화입니다. 미디어의 접근성이 아무래도 제한될 수밖에 없는 이들 계층에게도 미디어가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누릴 권리가 있을 것입니다. 전주시민영상제의 베리어프리는 이들 계층에게도 미디어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영상제는 단순히 결과물을 보는 것뿐만이 아니라, 이 행사를 통해 또 다른 제작자를 만들어내고 그들과 함께 미디어를 고민해보기 위한 행사입니다. 전주시민미디어센터는 이 새로운 제작자들을 지원하여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시행 중입니다. 시민 제작자들 자신의 목소리를 담아 제작해낸 결과물을 더 많이 볼 수 있기를, 그리고 그 작품들이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성남미디어센터 정책포럼
 
  지난 10월 18일, 성남미디어센터에서는 ‘성남 시민미디어 생태계를 위한 길 찾기’라는 제목으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포럼은 미디어가 발달한 지금 우리 시대에 시민 미디어는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시민 미디어의 전망과 과제는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그 첫 길 찾기를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설정하였습니다. 
 
▲ 2013.10.18 성남미디어센터/ 포럼 ‘시민미디어 생태계를 위한 길찾기’
 
 
  허경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사무국장이 ‘시민 미디어 생태계를 위한 전망과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고 정수경 열린 TV 희망세상 운영위원장이 ‘대구MBC 사례로 본 시청자참여프로그램 활성화의 조건’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토론은 미디어활동가들 뿐만이 아니라 실제 방송국에서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운영하는 방송관계자들도 패널로 참여하였습니다. 김재훈 OBS 시청자참여프로그램 ‘꿈꾸는 U’ PD와 이창호 ABN 아름방송 편성제작국 제작부장은 각각 본인이 재직하고 있는 방송국의 시청자참여프로그램 현황을 전해주었습니다. 물론 현장에서 시민제작 콘텐츠를 만들고 있는 창작자들도 참여하였습니다. 김기봉 분당정자청소년수련관 미디어 특화 사업 담당자와 김남수 성남시민제작단 1기 단장은 청소년 영상제작의 현황과 시민제작단의 현황을 공유하였습니다. 서정훈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사무국장은 익산 지역의 제작 현황과 미디어센터가 시민제작자들과 결합하는 방식을 사례발표 했습니다. 연구자와 창작자, 방송운용자들이 모두 모여 심도 깊은 토론이 이루어진 이번 포럼이 기점이 되어 시청자참여프로그램, 더 나아가 시민 미디어 생태계가 더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이번 포럼과 동시에 10월 18~19 양일간 성남미디어페스티벌이 진행됐습니다. 성남 영상콘텐츠 공모전 본선에 오른 9작품이 상영되었고 성남 도시사진전, 동네 주민이 만드는 마을신문 전시, 성남 공동체라디오 공개방송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열렸습니다. 성남 미디어페스티벌이 내년에도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심도 깊은 고민으로 돌아오기를 기다리겠습니다. 
 
 
퍼블릭액세스네트워크 워크숍 개최
 
  지난 2010년 워크숍 이후, 3년 만에 퍼블릭액세스네트워크 워크숍이 개최됩니다. ‘액세스, 그리다’라는 부제로 진행 될 이번 워크숍은 11월 28~29 양일 간,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에서 진행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퍼블릭액세스 운동의 현황 및 과제를 점검하고, 향후 활동 방향을 설정하는 것을 큰 목표로 여러 가지 프로그램들이 진행됩니다. 먼저 지난 2년간 퍼블릭액세스네트워크에서 가장 핵심적으로 진행되었던 <복지갈구 화적단 - 너네 동네 살만하니?> 프로젝트를 돌아보고 이에 성과와 한계, 앞으로의 개선 방향들을 평가 및 논의해 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간 국내에 많이 공유되지 않았던 해외 각국의 퍼블릭액세스 관련 제도 및 환경의 변화, 행동의 모습들을 함께 듣는 시간도 마련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한국의 퍼블릭액세스 운동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을지 상상해 볼 수 있을 듯합니다. ‘퍼블릭액세스 운동의 전망은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라는 엄청난 제목의 토론회에서는  아직 퍼블릭액세스네트워크에서 많이 논의하지 않았던 질문들과 함께,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을 넘어서는 실천에 대한 논의, 그리고 퍼블릭액세스 운동의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토론을 치열하게 해보려 합니다. 
  워크숍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media-net.kr/blog/archives/394 를 참고하세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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