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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5호 연재] RTV 백년전쟁 방영 징계 / 화적단 DVD발매 / 세계공동체라디오연합 아시아-태평양대회

휴재/전미네의 담벼락(휴재)

by ACT! acteditor 2013. 9. 12.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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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5호 연재 2013.09.09]

 
방방곡곡 시시콜콜 전미네의 담벼락
- RTV 백년전쟁 방영 징계 / 화적단 DVD발매 / 세계공동체라디오연합 아시아-태평양대회
 
박지한(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사무국)
 

[편집자 주] ‘방방곡곡 시시콜콜 - 전미네의 담벼락'(이하 담벼락)은,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이하 전미네)의 사무국에서 전미네 메일링을 통해서 정기적으로 보내는 지역소식을 모은 것입니다. 의 다른 기사들처럼 자세하고 분석적인 글은 아니지만, ‘담벼락'을 통해서 지역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활동들의 맥락과 의미에 대한 보다 폭넓은 소식을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RTV 백년전쟁 방영 징계
 
 지난 7월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박만) 전체회의는 RTV가 방영한 <백년전쟁> ‘두 얼굴의 이승만’ 편과 ‘프레이저 보고서’ 편이 방송심의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법정제재인 ‘관계자 징계’ 및 ‘경고’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야당 추천위원 2인을 제외한 여권 추천위원 6인 전원이 중징계를 주장한 결과입니다. 
 작품 자체의 공정성, 객관성, 사료의 신뢰성 등을 떠나, 이 프로그램이 방영된 RTV는 퍼블릭 액세스 채널입니다. 재단법인 시민방송인 RTV는 국내 최초의 시청자 제작프로그램 전문채널로 시청자가 수용자의 위치에서 벗어나 제작자와 기획자로 참여함으로써 시청자 주권과 새로운 시민권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습니다. 즉, 시청자들이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이 방송전파를 타기까지 제작과정을 지원해 주고 방송으로 나올 수 있도록 지원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시청자 방송국에서 방영한 영상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말 그대로 ‘심의’를 벌이고 징계까지 행사했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 권한 그 자체는 인정하지만, 방송법 제70조에 의하면 시청자 제작프로그램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방송사가 방송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방송통신위원회 규칙 제26조는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의 내용의 본질적 내용훼손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즉 공정성과 객관성의 기계적 대입으로는 부당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백년전쟁>은 이 기계적인 대입으로 인해 ‘공정성의 왜곡’이라는 미명하에 징계를 받아야 했습니다.
 백년전쟁이 징계를 받은 이유는 공정성과 객관성의 문제를 발생시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공정성과 객관성을 구분 짓는 기준은 미비합니다. 더 정확하게 이야기 하자면 그 기준은 상대적입니다. 다시 말해 ‘명문화’ 될 수 없습니다. 여기에서 공정성, 객관성의 문제는 정말 ‘해당 작품이 사료의 취사선택 없이 사실 만으로 이루어진 논조를 통해 작품을 구성해냈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현 정부에 친화적이지 않은 어조’가 문제인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시청자 참여프로그램은 시청자가 단순히 수용자를 넘어 방송에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고 부여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송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현 정부 비판적이라 해서 권리를 박탈하는 행동은 공정하지 못한 처사일 것입니다. 시청자 참여채널인 RTV가 본래의 취지대로 시청자들의 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온전히 담아낼 수 있는 퍼블릭 액세스 채널로써 온전히 활동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우리 동네 방송 복지갈구화적단 DVD 발매!
 
"전국 각지에서 출몰하는 화적단은 TV에 나오지 않는 우리 주변에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요구해야 하는 진정한 복지의 이야기를
지역에서, 마을에서, 공동체에서 우리 모두가 겪고 있는 삶의 모습을 이야기 합니다."
 
 화적단은 위와 같은 슬로건 아래 각 지역의 시민 제작자들이 자신들이 살고 있는 마을의 ‘복지’문제를 주제로 영상을 제작, 공유하는 프로젝트입니다. 2012년 한 해 동안 총 37편의 작품이 공개되었고 2013년 현재도 화적단 프로젝트는 진행 중입니다. 화적단은 각기 다른 지역의 제작자들이 자신들의 관심사, 지역의 이슈를 가지고 작업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한 소재로 제작됩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장애인들의 보행권을 위한 투쟁으로, 올바른 발전소 건립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만들기도, 지금도 야만스럽게 자행되는 용역폭력에 대한 저항을 다루기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에서, 그리고 우리가 함께 논의해야 할 시급한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는 화적단 프로젝트는 앞으로도 우리지역의 복지를 가지고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 ‘복지갈구 화적단’의 2012년 작품들을 모은 DVD가 발매됩니다. 총 5장의 디스크에 총 37편의 작품이 수록됩니다. 가격은 2만원입니다. 
현재 투표 페이지에서는 작품들에 대한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정된 영상은 10월 11~12일에 익산에서 진행될 퍼블릭액세스네트워크 워크숍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판매 수익금은 투표를 통해 선정된 제작자-단체에 지원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투표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곳에서 투표하실 수 있습니다.  
 
 
 
12/2~5 서울에서 세계공동체라디오연합(AMARC) 아시아-태평양대회 열려
 
 공동체 라디오는 어느 새 우리 곁에 친숙한 매체가 되었습니다. 그 가청 거리의 한계를 딛고도, 지역민들에게 직접 참여의 기회를 늘리고 마을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데 그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공동체 라디오는 앞으로도 그 역할과 기대가 더해가고 있습니다.
 올해 12월 2일부터 12월 5일까지, 세계 공동체 라디오연합의 아시아-태평양 대회가 열립니다. 2005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2010년 인도 방갈로르에 이어 3번째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대회는 대한민국 서울에서 개최됩니다. 서울시청 내 시민청에서 행사가 개최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회는 국외 참가자 150여명, 국내 참가자 800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입니다. 지금 여기,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동체 라디오가 어디까지 발전했고 지금 우리의 과제는 무엇인지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가 이어질 것입니다. 그럼으로써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라디오의 사회적 미션을 확인하고 실천하기 위한 소통의 장”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준비중인 사단법인 한국공동체라디오방송협회 측에서는 “아시아 태평양 30여개국 15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아시아-태평양의 공동체라디오와 한국 공동체라디오 간의 협력 기반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의 공동체라디오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전국적으로 공동체라디오와 공동체미디어를 알리는 계기가 되어 마을공동체미디어 형성과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공동체 라디오에 대한 더 많은 이해와 더 많은 역할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필자소개] 박지한

-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다. ACT! '방방곡곡 시시콜콜 전미네의 담벼락'을 맡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의 크고 작은 소식들, 우리가 같이 이야기해 볼 만한 이야기들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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