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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5호-10년 특집 Re:ACT!] 전(前) 편집위원 - 임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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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3. 9. 12.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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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5호-10년 특집 Re:ACT! 2013.09.09]
 
10년 특집 Re:ACT! - 현(現) 편집위원이 전(前) 편집위원에게, 궁금해요!
 
임안섭(뉴스앤조이)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CT!] 전 편집위원 임안섭입니다. 지금은 기독교계 언론사 <뉴스앤조이> 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ACT!] 편집위원 활동과 비슷한 계열로 일하고 있습니다. [ACT!]의 영향을 안 받았다고 할 수 없겠네요.^^
 
2. 언제부터 언제까지 [ACT!]편집위원회에 참여하셨고 어떻게(어쩌다) 참여하게 되셨나요?
 
2009년 초부터 2010년 말까지 [ACT!] 편집위원으로 활동했습니다. [ACT!]를 만나게 된 것은 우선 미디액트와의 인연에서 시작합니다. 2007년 말 미디액트에서 '독립 다큐멘터리 제작 과정'을 수강했습니다. 수강생으로 시작한 만남이 미디액트 창작지원실에서 일하게 되는 기회로 이어졌습니다. 미디액트에서 일하면서 [ACT!]도 더 자주 보게 되었고, 미디어 운동계에 꼭 필요한 저널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주변 분들의 권유를 받아 2009년부터 [ACT!]편집위원회에 문을 두드렸습니다. 절대 떠밀려 편집위원회에 참여하지는 않았고요.^^ 편집위원 같은 활동을 처음 하는 것이라 망설이기도 했지만, 미디어 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소식을 접하고 유통하는 좋은 기회로 삼았습니다.
 
3. 당시 [ACT!]가 지금까지 발행될 거라, 예상하셨나요? 그리고 지금까지 발행될 수 있었던 힘은 뭐였을까요? 
 
당연히 예상했지요.^^ 미디액트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에 [ACT!] 발행이 중단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사실 2010년에 어렵게 [ACT!] 발행을 했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그때 제가 더 끈질기게 버티지 못하고 돌연 그만둔 것이 기억납니다. 당시 편집위원회에 빚진 마음이 크지요. 어쨌든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ACT!]의 든든한 버팀목인 최은정·김지현·박규민 편집위원님과 함께 새롭게 편집위원회에 참여한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4. 현 편집위원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원고나 기억에 남는 원고가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감추고 싶은 원고라도 괜찮아요. ^^)
 
질문이 어려워지는데요.^^ 원고를 추천할 깜냥은 안 되고요. 기억에 남는 원고가 있다면, [ACT!] 69호(2010년 5월)에 실린 원고들입니다.
당시 영화진흥위원회의 파행으로 인해 미디액트가 운영하던 기존 공간이 해체되었습니다. 위탁 운영을 잘해 오던 곳에 '공모' 바람이 불어 닥쳐 갑작스럽게 새 공간으로 옮겨야 했습니다. 미디액트뿐 아니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도 비슷한 위기에 처했지요. [ACT!] 69호는 이 사건을 정리한 특별 호였습니다.
그 이후 미디액트·인디스페이스·서울아트시네마는 독립적으로 살아남아 저력 있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ACT!] 69호를 보면 미디액트가 어떤 어려운 사건을 겪고 지금까지 생존할 수 있었는지 확인할 수 있답니다.
 
5. [ACT!]는 언제나 지각 발행을 했나요? 그 이유는 뭘까요?
 
'지각 발행'을 자주 하긴 했지요. 하지만 기다림 끝에 나오는 맛이 있었지요. 마감일에 맞춰 원고가 다 들어온다면 제때 발행하겠지만, 사람 일이 그렇게 딱딱 맞춰서 되지는 않잖아요.^^ '약간의' 지각 발행에서 느껴지는 인간미가 있었다고 나름 생각해요. 물론 그렇다고 하염없이 늦어지면 안 되겠죠?^^ 편집위원 여러분! 발행일 맞추느라 다들 수고가 많아요.
 
6. 지난 10년간 [ACT!]도 많이 변화했는데, 요즘 [ACT!]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편집위원회도 더 탄탄해지고, 콘텐츠도 더 다양해진 듯합니다. 올해 들어서는 사진 이미지를 확대한 디자인이 참 좋더라고요. 길라잡이에 실리는 사진도 느낌 충만하고요.
원고 수에도 변화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편집위원으로 있을 때보다 확실히 [ACT!]에 실리는 글이 훨씬 많아졌어요. 물론 격월로 발행하는 것이 정착되어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읽을거리가 풍부해졌어요.
무엇보다 양질의 글들이 재미를 더해 주네요. 'My, Dear'라는 코너도 생기고,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글도 연재되어 좋아요. 전 편집위원이라 그런지 좋다는 얘기 일색이네요.^^
 
7. 나에게 [ACT!] 란? 이라는 진부한 질문에 답변 부탁드립니다. ^^
 
[ACT!]는 저에게 자극제입니다. 지금 하고 있는 기자 일에도 영향을 주고 있기에 [ACT!]는 저에게 도전을 심어 주는 자극제입니다.
 
8. [ACT!]나 편집위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금의 [ACT!]를 보면 편집위원들의 정성과 수고가 팍팍 느껴집니다. 외부 필자에게 원고를 청탁하고, 마감일에 맞춰 원고가 들어오지 않으면 다시 연락하고, 원고가 오면 교정하고, 사진을 챙기고, 또한 직접 글을 쓰기도 하는 편집위원들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돌아오는 달에도 편집위원들은 기획 회의를 하면서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와 소식을 담을지, 어떤 이들을 만날지를 놓고 머리 맞대고 고민하겠지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여러분의 창조적인 활동이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ACT!]만의 이야기를 소통해 내고 있습니다.
 
9. [ACT!]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디액트 없는 [ACT!] 없고, [ACT!] 없는 미디액트도 상상할 수 없네요. 독자님들! [ACT!]와 미디액트에 무한 애정을 쏟아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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