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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5호-10년 특집 Re:ACT!] 숨겨진 독자를 찾아서 - 이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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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3. 9. 12.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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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5호-10년 특집 Re:ACT! 2013.09.09]
 
10년 특집 Re:ACT! - 숨겨진 독자를 찾아서
 
이혜린(생활교육공동체 공룡)
kinhohp@paran.com
 
1.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청주에 있는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에서 교육과 관련된 일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공부해서 용 되자’의 줄인 말인 공룡. 저희는 청주시 사직동이라는 동네에 살면서 서로 하고 싶은 것과 필요한 것을 찾고, 배우고, 가르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함께하는, 그게 공부라고 생각하는 생활교육공동체인데요. 그래서 같이 농사도 짓고, 밥도 해 먹고, 공부도 하고, 놀기도 하고 이것저것 재밌고 필요한 걸 만들기도 합니다. 미디어활동과 관련해서는 공동체미디어교육을 중심으로 지역 청소년, 노동자, 사회단체 활동가 등을 만나고 있으며, 팟캐스트 방송 <복지갈구 화적단 - 너네 동네 살만하니?>(2012년 4월~현재) 제작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2. 언제, 어떤 계기로 처음 [ACT!]를 접하셨나요? 당시 [ACT!]는 어떠했나요?
 
  2002년 가을에 미디액트 <쟁점 다큐멘터리>라는 강좌를 들으면서, 미디액트를 알게 되었고 이어서 미디액트의 다른 강좌도 수강하게 되고 그러면서 미디액트에서 발행된 [ACT!]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됐어요. 당시 [ACT!]는 ‘어렵다’ 그런데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매체였어요. 지금까지도 제가 쓰는 모든 메일 편지함에는 [ACT] 항목을 따로 두고 1호부터 차곡차곡 모아두고 있다는... 
 
3. 당시 [ACT!]가 지금까지 발행될 거라, 예상하셨나요? 그리고 지금까지 발행될 수 있었던 힘은 뭐였을까요? 
 
  예상? 안 해 본 것 같은데... 미디액트가 있는 한 [ACT!]도 발행될 거다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ACT!] 다음 호도 발행될 수 있을까? 내년엔 볼 수 있을까? 이런 아슬아슬한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네요. 시작부터 지금까지 미디어활동가, 미디어운동의 현장들 간에 하고 싶은 얘기, 나누고 싶은 얘기, 공유하고 논의해야 할 정보와 가치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이 [ACT!] 발행의 가장 큰 힘이 아닐까요.
 
4. 독자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원고나 기억에 남는 원고가 있나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 [ACT!] 기획대담 코너 ‘미디어운동, 10년을 논하다’. 미디어운동의 지난 10년을 되짚어보는 내용도 의미 있고, 다른 세대(?)의 활동가들이 묻고 답하는 그러면서 서로의 경험이 겹쳐지는 이야기 방식도 인상적이구요. 
  기억에 남는 원고는 제가 쓴 원고죠. 하하. 물론 그 이유가 읽을만한 좋은 글이어서는 아니고, 지난 [ACT!] 원고 보면 그때 그때 중요하게 고민하던 혹은 움직이던 이슈들도 새록 생각나고, 마감 독촉 받으며(독촉 받을 상황을 기어이 만들고야 나서야) 꾸역꾸역 쓴 원고들임에도 불구하고 [ACT!] 원고가 계기가 되어 고민들을 글로 정리하게 된 건 분명하거든요. 독자들에게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저에게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험들이었어요. 
 
5. 지난 10년간 [ACT!]도 많이 변화했는데, 요즘 [ACT!]를 보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2000년대 초중반의 [ACT!]는 미디어운동의 개념, 정책, 쟁점 등 이론과 관련된 글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에 비해 요즘 [ACT!]는 이슈, 현장, 인터뷰 등 보다 구체적인 현장, 이슈, 사람들에 대한 글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 같구요. 그만큼 미디어운동이 진행되고 있는 현장과 사람들이 다양해지고 폭이 넓어졌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 원고 청탁 받으면서 [ACT!] 예전(2000년대 초반) 글들을 다시 읽어봤는데, 지금 읽으면서도 ‘어! 이거 지금 필요한 내용인데...’하는 글들이 많네요. 제가 아는 게 미천해서 그렇기도 하고, 무엇보다 ‘왜 지금, 여기에서 미디어운동인가?’라는 질문과 고민들은 여전히 저에겐 필요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6. 나에게 [ACT!] 란? 이라는 진부한 질문에 답변 부탁드립니다. ^^
  검색 1순위 자료창고. 미디어운동 관련해서 고민하는 주제가 있거나 공부가 필요할 때, 그리고 새로운 정보가 필요할 때 [ACT!]만큼 도움이 되는 매체는 없다는 점! 이는 결코, 읽어도 읽어도 늘 새롭게 느끼는 저의 뇌의 문제...가 아니라 [ACT!]의 수많은 필진과 내용들이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7. 마지막으로 [ACT!]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수 년 간 단 한 번의 예외도 없이 [ACT!] 원고 마감을 지키지 못해 죄송합니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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