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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21호 뉴미디어] 뉴미디어에 대한 현기증에서, 정보통신/문화/미디어 운동의 네트워크로 : “뉴미디어 시대, 정보통신/문화/미디어 활동가 워크숍”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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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 acteditor 2016. 8. 1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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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미디어에 대한 현기증에서, 정보통신/문화/미디어 운동의 네트워크로

: “뉴미디어 시대, 정보통신/문화/미디어 활동가 워크숍”을 마치고

 


 

김 형 진 (문화연대 활동가)

 

 

기술과 자본으로 빠르게 진행되는 뉴미디어 진행 사업에 대한 현기증만을 느끼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현재 미디어 환경은 문화적/철학적 논의는 부재하다. 이에 미디어의 진보적 재구성을 위해 문화연대, 미디액트, 미디어연대, 진보네트워크센터, 한국독립영화협회 등의 미디어운동 단체는 ‘미디어진보를 위한 모임(가)’(이하 미디어진보모임)를 구성하였다. 미디어진보모임은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의 각 영역간의 소통과 연대를 확장하고, 미디어의 진보적 의제를 생산, 활동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뉴미디어 시대, 정보통신/문화/미디어 활동가 워크숍(이하 워크숍)’을 진행하였다.

 

미디어 환경 변화와 정보통신/문화/미디어 운동의 현재와 네트워크 구성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운동의 프레임을 설정하기 위해 현재 정보통신/문화/미디어 운동의 현재와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워크숍 총론을 미디액트 김명준 소장이 발제하였다. 김명준 소장은 현재 미디어 환경의 외부 조건에 대해 -기술적 발전이 물질적 조건을 제공하고 -초기 실험의 성과가 전략을 제공하고 -정치적 조건이 (제한된) 자율을 보장하고 -갈증과 공적 구조 및 재생산구조의 확대 전략(가능성)이 초기 (장기) 생존을 보장하고 -미디어 운동의 분리 정립이 (산업과는 다른 의미에서) 결합되고 융합하는 상황이라 기술하였다.

그러나 현재 미디어 운동이 전망을 잡지 못하고, 조직 내부의 소통과 토론이 어렵다고 평가하였다. 따라서 김명준 소장은 운동에 있어서의 접근 전략으로 커뮤니케이션 권리의 중요성과 이에 대한 개념설정,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며, 공공성을 통해 대안을 확대해가는 전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방송영역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한 미디어 전반의 전략 세우기를 강조하였다. 미디어운동과 정보통신운동의 성과를 객관화시키고, 정리하면서 운동의 프레임을 제출하며 사후적 대응이 아닌 새로운 그림을 그려 나가는 것으로의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며, 더불어 운동주체들의 운동의 재생산 구조와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전반적 운동 프레임 설정의 상상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거듭 이야기하였다.


이후 토론에서는 현재 미디어 환경 변화에 대해 실제적인 운동 전략을 짜고 있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이후 운동을 위해 네트워크 하고, 그 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미디어 운동의 통합적 프레임 구성과 운동 전략의 필요성을 재확인하였다.

 

 

 

정보통신/미디어/문화 운동 단체의 뉴미디어 시대 고찰과 대응 방안 모색


운동 전략의 새로운 프레임 설정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이어진 워크숍에서는 정보통신/미디어/문화 운동 단체들의 운동현황과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몇 가지 의제에 대해서 진보네트워크센터, 미디액트, 문화연대에서 발제하였다. 문화연대는 ‘표현의 자유, 심의와 규제’에 대한 발제를 통해 심의와 규제기구 형태와 법을 정리하고, 향후 미디어 환경변화에 따른 심의와 규제기구에 대한 운동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다.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는 ‘DMB와 저작권의 사례를 중심으로’하여 DMB의 현재 진행과정을 설명하고 정보통신부의 IT839전략 추진에 대한 감시의 필요성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뉴미디어를 통해 나타나는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와 정보공유운동의 의제를 제시하였다. 미디액트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미디에센터 설립운동과 지역 미디어운동(네트워크) 과제’라는 발제를 통해 주류미디어/독립미디어/공공미디어의 분류를 통해 공공성 확대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미디어 환경 변화와 진보적 콘텐츠 생산과 배급, 채널 구성


단체별 운동현황과 뉴미디어 시대에서 필요한 운동 의제에 대한 개괄적인 토론 이후 보다 구체적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를 통해 확대되는 채널과 콘텐츠를 진보적인 내용으로 재구성하는 발제가 이어졌다.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는 ‘한국독립영화협회 배급관련 현황 약술, 영상콘텐츠 생산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발제를 통해 현재 독립영화의 배급 구조와 노력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외주전문채널’을 ‘독립채널’로 재구성하기 위한 방안과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현재 지상파 방송이 가지고 있는 독점 구조에 대해 진보적/독립적/참여적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독립채널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하면서 더불어 독립영화운동 진영과 시민사회의 긴밀한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후 민중언론 참세상에서는 ‘미디어운동환경 변화와 새 민중언론 창간의 의의’라는 주제로 진보적/민중적 콘텐츠 생산의 필요성과 진보적 매체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또한 민중언론 참세상을 통한 ‘진보적미디어콘텐츠생산네트워크’ 구성을 통한 진보적 미디어 콘텐츠 생산의 확대를 강조하였다.

 

뉴미디어시대, 정보통신/미디어/문화 운동의 실천과제(전략) 도출 및 운동 주체 형성을 위해


미디어진보모임의 참여하고 있는 각 운동 주체들의 발제는 미디어연대의 ‘공동체라디오, 지역풀뿌리미디어운동’을 마지막으로 정리하였다. 미디어연대는 현재 공동체라디오의 현황과 당면과제, 그리고 지역풀뿌리미디어운동의 의미에 대해 설명하였다. 그리고 깜짝 발제로 뉴미디어의 진보적 콘텐츠 액세스에 대한 구체적인 발제를 미디액트에서 진행하였다.

‘퍼블릭모바일액세스센터’의 내용을 담고 있는 발제를 통해 휴대폰을 통한 진보적 콘텐츠의 유통과 퍼블릭 액세스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되었고, 실제로 참가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로 마지막 워크숍에서는 구체적 운동실천과 전략, 프레임 설정에 대한 토론은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못하였다.


워크숍 평가


운동진영은 기술을 앞세워 들이닥치는 미디어 환경 변화에 많은 울렁증을 느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디어 환경의 진보적 재구성을 위한 고민은 계속된다. 워크숍을 통해 그 동안 사안별 연대를 진행했던 정보통신/문화/미디어 진영의 긴밀한 네트워크의 가능성은 마련되었다. 기간 각각의 운동의 의제를 공유하고,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의 연대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공유되었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의 융합이 자본이라는 거대한 몸짓으로 압도하지만, 운동진영은 서로간의 단단한 연대를 기반으로 공공성과 다양성, 그리고 참여와 권리를 향한 운동을 계획할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구체적 프레임 설정과 세부적인 운동 전략이 마련되지 못하고, 여전히 ‘토론’해야 한다는 숙제로 남고 말았다. 그럼에도 미디어진보모임의 활동에 기대를 하는 것은 워크숍이 시작되던 그 때보다 보다 진일보한 고민들이 토론되고, 큰 그림 속에서의 전략은 아니지만 운동 의제(정보통신/디지털의 공공성 확대, 모바일엑세스센터, 진보적 콘텐츠 유통, 올드미디어를 포함한 미디어의 생태적 재구성 등)들이 제안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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