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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23호 특집] 인천 미디어운동의 새로운 한 걸음 -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에서 인천미디어운동네트워크로 -

이전호(78호 이전) 아카이브/특집

by ACT! acteditor 2016. 8. 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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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미디어운동의 새로운 한 걸음

-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에서 인천미디어운동네트워크로 -

 

 

최 영 준 (노동자 영상패 '씨')

 

1.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출범과 지역 미디어운동

 

2005년 6월 26일 광주에서 전국미디어교육네트워크, 전국퍼블릭엑세스네트워크, 독립영화배급상영네트워크, 공동체라디오운동네트워크, 진보적인터넷언론네트워크, 지역미디어센터운영협의회 등의 주제 계열별 네트워킹을 포함한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가 출범하였다.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출범은 미디어운동이라는 매우 광범위한 운동 영역과 이에 관련된 전국적으로 수많은 단체들과 세부운동 영역들 사이에 자신의 조직 구성과 활동내용의 중복이 존재하는 현 상황에서 기존 조직들이 새로운 의제 및 프레임을 둘러싼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공유하며 각각의 소주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 체계를 구축하여 상호 교류하고 생산하며 독립/대안 미디어 운동의 주체이자 공적영역을 확대하는 주체로서 지역 영상운동의 강화를 일차적 목표로 삼는 네트워크로 나가기 위한 새로운 미디어운동의 조직적 틀이란 의미를 가진다.

 

이 출범식에 인천에서는 2003년 9월에 13개 회원 단체 및 참관 단체로 구성된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가 참가하였다.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는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출범의 위와 같은 문제의식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며 나아가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 출범은 지역 내부적으로도 매우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지역 미디어운동 역량의 일천함과 협소함이다. 대부분의 지역과 마찬가지로 인천 또한 미디어운동의 역량은 매우 취약하다. 한 두 개의 단체를 제외하고는 인천 지역에 미디어운동 활동가는 미디어운동을 자신의 임무로 설정하고 있지 않은 단체의 영상담당자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에 요구되는 미디어운동 영역의 여러 가지 활동을 서로가 많은 영역에서 중첩되어 진행하는 것이 사실이다.

 

바로 이러한 지점이 인천의 미디어운동의 주요한 고민지점이었고 바로 여기에서부터 사업을 기본으로 하는 기존 연대체를 지양하고 인천이란 지역 내에서 지역 영상의 관점을 가지고 개인들의 연대 또는 네트워크를 운영원리로 하며 인천 지역 내의 미디어운동의 모든 영역에 대한 토론과 실천의 배치, 평가의 공유를 자기활동으로 하는 인천영상네트워크 “충전”이란 조직을 건설하게 된 동력이 발생한 것이다.

 


충전 회의 모습

 

인천영상네트워크 “충전”은 단순한 정보의 소통과 활동 경험의 공유의 단계를 넘어 실천의 배치, 평가의 공유를 해내는 상대적으로 높은 질의 연대체 또는 네트워크이기는 하나 인천영상네트워크 “충전”이 인천내의 모든 미디어운동 영역을 포괄하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기존의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가 미디어운동에 대한 정보의 소통과 인천내의 공공미디어센터 건설이란 단일 사업에 머무르기는 했지만 인천영상네트워크 “충전”보다는 상대적으로 넓은 범위의 인천 내 미디어운동 영역을 포괄해낸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인천의 미디어운동이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논의가 가능한 인천영상네트워크 “충전”과 함께 인천 미디어운동의 전반에 대하여 논의와 협력을 모색할 수 있는 보다 넓은 범위의 네트워크 또한 필요한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그러한 넓은 범위의 네트워크 기능을 해온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는 자신의 사업을 인천에서 공공미디어센터 건설로 집중했던 관계로 진정한 의미의 미디어운동 네트워크로 충분하게 기능하기에는 부족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공공미디어센터 추진활동은 인천 내의 미디어운동 단체 또는 개인간의 상대적인 소통의 확대라는 성과를 내었다고 보이며 바로 이러한 성과를 확대하기 위하여 공공미디어센터 건설이라는 단일사업이 아닌 미디어운동 전반에 대한 네트워크를 자신의 임무로 하는 인천미디어운동네트워크라는 보다 발전된 조직 틀을 필요로 하게 된 것이다.

 

 

2.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의 해산과 새로운 한 걸음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2002년말부터 논의를 시작하여 2003년 9월 13개의 회원단체 및 참관단체가 참여하여 창립총회로 자신의 활동을 시작한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는 인천 남구청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2005년 6월, 2006년 문광부 공공미디어센터 사업자의 하나로 선정됨으로써 3년간의 준비 과정 끝에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였다. 이에 2005년 7월 13일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는 기존의 추진과정에서 준비한 대로 인천민예총을 위탁기관으로 하는 인천공공미디어센터를 건설하는 것을 자신의 사업 성과로 하는 해산 총회를 열었다.

 

이 해산 총회는 위에서 논의한 인천지역 내의 미디어운동 전반에 대한 네트워킹에 대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기도 했으며 기존의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의 회원단체 대부분의 동의 하에 인천 지역 내의 미디어운동 전반에 대한 네트워킹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천미디어운동 네트워크의 건설이 요청되므로 이를 위해 3인의 준비팀을 추대하고 빠른 시간 내에 준비팀은 기존의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 소속단체를 포함하여 인천 미디어운동 전반의 관련 단체에 인천미디어운동 네트워크 건설의 필요성과 활동의 구체적인 상을 제출하여 인천미디어운동네트워크를 건설하기로 결의하였다. 이러한 결의는 단순히 기존의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의 활동의 연장선인 것이 아니라 인천공공미디어센터 추진위원회의 활동 성과를 기반으로 하여 인천내의 미디어운동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한 새로운 한 걸음인 것이다.

 

새롭게 건설될 인천미디어운동 네트워크는 물론 초기에는 인천내의 미디어운동 단체들과 개인들 사이에 미디어운동의 새로운 의제 및 프레임을 둘러싼 논의를 할 수 있도록 자극하고 공유하는 단계에 머무르겠지만 점차 자신의 활동 영역과 연대의 질을 높여가면서 미디어운동의 각 소주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 교류하고 생산하며 독립/대안미디어 운동의 주체이자 공적영역을 확대하는 주체로서 지역 영상운동의 강화를 일차적 목표로 삼는 네트워크로 나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이 시급하게 인천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건설을 하도록 요청하는가?

 

한국 사회의 미디어환경의 지형변화는 매우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그러한 지형변화는 우리 미디어운동의 매우 점진적인 활동의 축적을 기다려 줄 정도로 친절하지 못하다. 한국 사회의 미디어운동과 각 지역의 미디어 운동은 더 이상 과거의 개별적이고 고립적인 활동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인천미디어운동네트워크(준)의 판단이다. 새로운 조직 틀에서 새로운 활동의 방식으로 자신을 조직하여 개별적으로는 작은 역량이지만 각각의 역량이 최대한의 활동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네트워킹하지 않는다면 한국사회의 미디어환경은 미디어운동을 제쳐두고 저 멀리 나아가버릴 것이다. 어쩌면 이미 한국사회의 미디어환경이 우리를 지나쳐버리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이 인천미디어운동네트워크(준)의 걱정이기도 한 것이다.

 

인천미디어운동네트워크(준)는 이번 6월의 전국미디어운동네트워크의 출범이 이러한 상황에서 매우 시급하면서도 절실한 요구의 실천이었다고 생각하며 한 단계 발전된 미디어운동의 진전을 가슴 벅차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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