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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39호 이론의 여지] ACT! 2007년 2월호 [이론의 여지]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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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2007년 2월호 [이론의 여지] 소개글
 

방송위원회에서는 지난 2006년 말부터 “미디어교육의 저변확대와 미디어교육의 체계화 및 활성화를 위해” 미디어교육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는 아카이브 구축을 완료하고 자료 수집 및 아카이브 관련한 수요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디어교육 아카이브 사업 추진의 기획과 진행 과정에서 아카이브에 대한 사회적 공유를 거의 거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아카이브 운영에 대한 세부 정책과 계획이 없이 온라인 아카이브만 구축해놓은 상태라서, 이 아카이브가 미디어교육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지, 아카이브로서의 제기능을 다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미디어교육 아카이브가 미디어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 보관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활용되고, 미디어교육 현장과 긴밀한 관계를 맺으며 활용되어야 함을 생각한다면, 더욱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전국미디어교육네트워크에서는 지난해 9월 방송위원회의「미디어교육 교재개발 및 아카이브 구축」 사업에 대한 입찰공고 공지 직후 「미디어교육 교재개발 및 아카이브 구축」사업의 철회와 재검토를 요구하는 의견서를 제출하고, 올해 1월 16일 방송위원회와의 면담을 마친 상태이지만, 특별한 성과나 논의의 진전을 보이지는 못했다. 방송위에서는 아카이브 구축 완료 후 공청회나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별다른 진행 과정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시민사회단체와 미디어교육 현장에서도 활발한 논의와 토론이 이루어지지는 않고 있다.

이처럼 방송위원회의 미디어교육 아카이브 구축 사업으로 “미디어교육 아카이브”에 대한 논의가 촉발된지 몇 개월이 흘렀지만, 과연 미디어교육/미디어운동의 현장에서 필요한 아카이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여전히 막막하기만 하다. (이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토론?공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지 않은 탓이 크겠지만) 다른 곳에서 이루어지는 교육내용, 커리큘럼, 교재 등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에서 ‘그냥 있으면 좋은 것’ 정도의 수준에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24~25일 열렸던 2007 전국미디어교육네트워크 워크숍에서도 주요 안건으로 아카이브에 대한 주제가 다루어졌지만, 미디어교육의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아카이브는 어떤 것인지, 또 그런 아카이브를 만들기 위해 어떤 절차와 합의를 거쳐야 하는지, 미디어운동이라는 보다 큰 맥락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관점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논의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이를 좀더 집중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팀을 꾸리는 수준에서 논의가 마무리되었다.

ACT! 편집위원회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미디어교육 현장과의 의사소통과 세부적인 정책 없이 추진되는 방송위원회 미디어교육 아카이브 구축 및 이에 대한 시민사회단체/미디어교육 진영의 정책 대응 과정에서의 문제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미디어운동의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아카이브의 전망을 [이론의 여지]에서 담아보았다. 다양한 차이와 관점을 드러내면서, 논쟁을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이번 호부터 새로 만들어진 [이론의 여지]에서는 두 가지 글을 통해 방송위원회의 미디어교육 아카이브 사업 진행에 대해 미디어교육 운동의 관점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응 방향 및 전략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공동체 미디어 아카이브에 대한 관심과 전망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두 가지 글 모두 애초의 기획취지에서는 조금 벗어나 아카이브의 일반적인 정리와 아카이브의 역사, 필요성 등 다양한 논의들을 담고 있지만, <미디어교육 아카이브 쟁점과 방향>(오정훈)은 미디어교육 아카이브에 대한 개념 정리와 필요성, 앞으로 미디어교육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운영할 때 중요하게 생각해봐야할 쟁점들을 중심으로 기술되었다는 점에서, <아~카이브!?-정보와 지식의 공유를 위한 아카이브 운동을 위해>(조동원)는 아카이브를 지식 사유화에 대항하는 정보와 지식의 공유 운동으로 의미화하면서 두 가지 차원의 아카이브 운동을 제안한다는 점에서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 글들을 시작으로 미디어교육/미디어운동에서의 아카이브에 대한 논의가 풍성해지고, 좀더 적극적으로 아카이브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계기가 생겨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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