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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68호 금초딩의 그림일기] 좋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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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68호 / 2009년 12월 30일

 

 



좋으신 분들, 고생 많으셨어요
 
 
 
오재환 (ACT! 편집위원회)

 

 

 

 

 

저번 주에는 ACT! 편집위원들이랑 인디스페이스에 가서 '용산 337가지로 표현하기'라는 행사를 보고 왔다.


밴드가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용산에서 있었던 일들에 대한 동영상도 보고, 용산에서 지내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야기도 했다.


그 중에 유가족 할머니가 나와서 얘기를 하는데, 자기는 원래 막 욕하던 사람도 아니고 그랬는데 힘든 일을 당하고 싸우면서 많이 변했다고 하셨다.


보통 사람들도 돈 많고 힘 센 사람들이 자꾸 괴롭히면 그냥 당하고 있을 수가 없으니까 사람들이 자꾸 거칠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텔레비전이나 그런 거 보면 그렇게 거친 모습만 달랑 보여주니까 이상하고 나쁜 사람들처럼 보인다.


그래서 그렇게 싸우는 모습만 보이던 사람들이 무대에 나와서 웃으면서 얘기하는 걸 보니까 참 좋았다.


좋은 사람들인데 지난 일 년 동안 너무 고생하신 것 같다.


내년에는 용산 문제가 해결이 되어서, 유가족이랑 철거민 분들이 웃는 모습을 자주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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