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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68호 안녕!ACT!] 안녕! ACT! - 편집위원들의 한 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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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6. 1. 21.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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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68호 / 2009년 12월 30일






안녕! ACT!
- 편집위원들의 한 마디 -
 
ACT! 편집위원회 일동 / 사진 - 한지희

 

 

 

 

규민의 한 마디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것 같지만 이제 겨우 2009년의 끝자락에 와 있다. 많은 사건들이 일어나 마치 몇 년이 지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것은 왜일까?

 

 

듀스의 첫 대비 앨범에 ‘나를 돌아봐'라는 노래가 있다. 어렸을 때 한참 즐겨듣던 노래다. 지금 다시 들어보니 가사와 신나는 멜로디와는 달리 우울한 기분이 든다. 나를 돌아보니 보람 있게 한 일은 없고 세상을 보니 용산참사, 4대강 살리기, 복지 예산 삭감, 미디어법 통과 이외에도 여럿 있지만 이 지면에 나열하지 않아도 끔찍한 일들이 많은 해였다.

 

 

그러나 올 한해 액트편집위원회 활동은 지난 2년간 활동보다 더 열정적인 활동을 하였다. 초에 결심한 회의 시간에 늦지 않게 오고 다양한 미디어와 친해지겠다는 굳은 다짐 때문인지 편집위원들을 만나는 것 자체가 즐겁고 활동도 재미있었다. 말로는 표현하지 못하고 내용들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액트를 발행할 때마다 꼼꼼히 읽었다. 새로운 변화가 있다면 공동체라디오를 위한 젠더정책을 번역해본 것이다. 번역도 해보고 그러면서 정책에 대해서도 알게 되는 보람을 느꼈다. 물론 감수가 있긴 하지만.

 

 

내년 편집위원회 활동을 어떻게 할까? 큰 바람이 있다면 활동가들이 ‘액트편집위원회' 하면 나를 떠올려 줄 수 있는 내가 드러나는 편집위원이 되고 싶다.

 

 

문정의 한 마디

 


이라이자만큼만 나빠도 애교로 봐줬을텐데.

 

길버트 정도의 진국만 넘쳐도 결혼했을 걸.

 

당신 곁의 삶을 진솔하게 담으라 충고하던 프리드리히 교수만 옆에 있었더라도

 

괜찮은 예술가가 되었을지 모르지.

 

진작 이렇게 될 걸 아는 예지능력이라도 있었다면 안녕, 따윈 입에 담지도 않았을 거야.

 

그러니까 결국 안녕,

 

안녕 2009년, 안녕 나의 이십대, 안녕 용관아...

 

 

안섭의 한마디

 


1등만 기억하는 빵꾸똥꾸 세상은 싫다. 이런 세상은 이제 안녕!!

 

새해에는 좀 더 나은 세상이 펼쳐지길~~ 
 

 


 
윤진의 한 마디


아 - 아, 이 놈의 2009년의 기억들 모두

 

듀 - 듀겨버릴 수도 없고.. 힘들었다, 2009년.

 

 

은정의 한 마디

 


안녕하세요? 미디액트!

 

안녕히 가세요! 2009년!

 

안녕. ... ...!

 

안녕히, 모두들!

 

부디 모두들 안녕히.

 

 

 

재환의 한 마디

 


2009년엔 워낙 많은 일이 있었어서 그런지 한 마디로 정리가 되질 않네요.

 

그러니 2010년이 되기 전에 정신을 차려야 할 텐데,

 

시간은 야속하게 흐르니까 맘대로 뒤엉켜서 뭐가 뭔지 모르겠는 2009년은 이대로 안녕. 
 

 


 
주영의 한 마디

 


포기는 배추를 셀 때만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말 힘든 시기가 오면 포기를 떠올리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2009년이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저 멀리 지나가버릴 2009년.

 

2009년과 함께 포기도, 날 포기하도록 만들려고 했던 걱정들도 모두 안녕.

 

이제 다시 난 배추 셀 때만 포기를 떠올릴테다.

 

 

지현의 한 마디

 


어느덧 한 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맞이하는 연말이다.

 

하지만 한 해를 마무리하기에는

 

진작에 해결되었어야 할 일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거나

 

또는 반대로 어처구니 없이 마무리되는 것 같아 뒤숭숭하기만 하다.

 

지금과 같은 미적지근한 상태로 끝을 맞을 수는 없지 않은가.

 

지금 와서 돌아보면 참으로 긴 한 해였다.

 

하지만 앞에 놓인 날도 긴 터널의 연속일 것 같다.

 

그래도 계속되어야할 우리의 삶.

 

정신건강 보호 차원에서 하는 진부한 말일지라도

 

우리, 희망을 잃지 말고, 웃음도 잃지 말고, 꿋꿋이 버텨내보자.


안녕 2009,

 

그리고 좀 더 희망찰 우리의 2010년이 되길 바라며!

 

 

혜미의 한 마디

 


2009년, 한 해를 돌아봐야지 마음먹고 보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잘 기억나지 않고

 

그저 1년이 참 길었다는 먹먹한 느낌만 든다.

 

어쩌면 지금은 지난 1년을 돌아보기보다

 

다가올 1년을 준비하고,

 

다가올 시간을 견딜 힘을 충전하는 일이 더 필요한지도.


내년에도 살아남아 우리 이쁜! 편집위원들과 알콩달콩 액트를 만들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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