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113호 Me,Dear] 여성활동가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ACT! 113호 Me,Dear 2019.3.14.] 여성활동가들은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박혜미 작년 이맘때쯤, 그러니 1년 전 퇴사를 했다. 필기시험까지 쳐가며 어렵게 들어간 정규직(!)이었고, 몇 개월 전 진급도 했는데, 이렇게 갑자기 퇴사를 하게 될 줄은 나 자신도 몰랐다. 아마도 얼마나 더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언제까지 버티는 삶을 살아야 하는 걸까 회의감이 몰려왔고, 나를 여기 붙들어 매고 있는 것은 결국 어쩔 수 없이 월급이라는 사실이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 퇴사하기 전 두 달 동안, 조금만 버티면서 그 다음을 준비하자는 나와 어차피 그만 둘 것이라면 지금이 좋다는 내가 줄기차게 싸워댔다. 친구들을 만나 상담도 하고, 타로 카드로 내 미래를 점쳐보기도 하고, 퇴사와 마흔의 사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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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3. 7. 1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