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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22호 퍼블릭액세스] 아일랜드 더블린시의 공동체 TV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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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22호 / 2005년 6월 30일

 

아일랜드 더블린시의 공동체 TV 만들기

 

 박 채 은 ( 미디액트 선임연구원 )

 

1967년 ‘민중에 대한 것이 아닌, 민중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최초로 퍼블릭 액세스 이념을 실현시킨 캐나다의 ‘변화를 위한 도전’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로 전 세계로 퍼블릭 액세스 이념들은 확산되었다. 드디어 2000년, 한국에서는 최초로 퍼블릭 액세스를 보장하는 통합방송법이 통과되었다. 비록 통합방송법에는 독자적 액세스 채널을 의무화 하는 데에까지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지상파 KBS, 케이블 지역채널, 위성방송의 직접사용채널에 ‘시청자(참여)제작 프로그램’을 편성할 수 있도록 보장함으로써, 방송에서 소외되었던 사람들의 방송접근과 제작 참여의 길을 열어주었다.

우리와 비슷한 시기 아일랜드에서도 새로운 방송법이 태어났다. 새 방송법 Broadcasting Act 2001은 아일랜드에서 최초로 공동체 채널 면허를 허가하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아일랜드 방송법 39조는 케이블 사업자가 ‘공동체 채널’을 의무 송출할 것을 명시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도 통합방송법 통과 이후 퍼블릭 액세스 프로그램들을 만들고 운영하기 위한 여러 가지 실험과 계획들이 제출되었듯이,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도 공동체 채널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논의와 토론이 벌어졌다.
더블린의 공동체 TV가 출발하게 된 배경은 앞서 말한 것과 같이 새로운 방송법의 출현이 큰 영향을 미쳤고, 아울러 더블린 시의 “민주적이고 참여적인 도시 만들기” “네트워크되고 정보화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 발전 10년 계획 속에 공동체 발전을 위한 미디어 계획이 제출되면서 본격화되었다. 시민사회운동과 미디어운동 진영에서는 이를 계기로 ‘공동체 미디어 포럼’을 통해 2-3년에 걸친 지속적인 토론을 진행했다. 그 오랜 준비 기간 동안의 토론과 연구를 통해 비로소 2005년 4월 16일 아일랜드 방송위원회(BCI)에 공동체 채널 면허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이 글은 아일랜드 더블린 공동체 TV(DCTV)를 설립하기 위해 제출된 세 개의 연구보고서를 종합하였다. 지난 5년간 퍼블릭 액세스 운동을 활발히 벌여온 한국의 미디어 활동가들, 시민사회단체들, 일반 시민들이 이제 한국의 퍼블릭 액세스 운동의 확산을 어떻게 이룰 수 있을 것인지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아일랜드 더블린의 사례가 새로운 실천을 기획하는데 상상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 Building Community Through Television: A Plan for Dublin Community TV
  • Lessons from international experience / Sean O Siochru(2002)
  • Application for a Community Content Contract / DCTV (2005.4.16)

 Ⅰ. 공동체 채널의 필요성 및 목적 

더블린은 점점 다양하고 활력이 넘치는 공동체들로 이루어진 거대도시가 되고 있다. 활발한 시민사회가 출현하고 있으며, 문화, 예술, 도시 발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많은 공동체와 자원 활동 그룹들이 출현하고 있다. 이제 더블린 공동체 채널을 설립할 수 있게 된 두 가지 조건이 갖추어졌다. 우선, Broadcasting Act 2001을 통해 공동체 채널을 케이블 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송출할 수 있게 하는 법적 조건이 만들어졌다. 두 번째로 정치적 환경의 변화이다. 더블린시 발전 위원회가 더블린의 10년 계획과 전망을 제시한 보고서에서 공동체 텔레비전을 포함시키면서 더욱 긍정적인 정치적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

공동체 채널의 필요성은 다음 몇 가지 방향들로부터 제기되었다.

1. 공동체가 지역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는 논리적인 근거들이 있다. 공동체 채널은 지역 수준의 다층적이고 풍부한 활동들, 즉, 이미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비디오 아트 운동, 의식 고양 운동, 교육, 창조적인 작업 활동들과 연계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도 현재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미디어 장비들과 공동체 내에 정보 소통의 필요성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의 공동체 채널의 설립의 필요성을 제시해 주고 있다.

2. <자원 활동 지원>에 대한 보고서, <지역자치와 지역 발전 시스템의 통합을 위한 TF>의 연구, <평등 헌법>에서 정부가 다음과 같은 원칙들에 전념할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

- 기회와 접근의 평등을 보장할 것
  - 정책과 관련 프로그램의 수립, 운영, 평가 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할 것
  - 사회적 약자들의 요구에 관심을 기울일 것

<자원 활동 지원>에 대한 보고서는 정부와 공동체 섹터가 차별받고 있는 계층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등 헌법>에서도 나이, 성, 인종, 민족, 장애, 종교, 성정체성, 가족 경제적 지위 등에 의해 고용이나 다른 서비스에 있어서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보호규정을 두고 있다.

3. 미디어의 발전이 공동체 TV 채널의 필요성을 더욱 증대시킨다. 미디어의 상업화와 미디어 소유의 집중화라는 세계적 추세로 인하여 미디어는 민중들과 공동체와 더욱 멀어지게 되었다. 다양한 채널들이 만들어졌지만 컨텐츠의 다양성을 줄어들었다. 이미 전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입증되었던 공동체 라디오와 공동체 TV의 경험은 아일랜드에서도 역시 프로그램 제작 과정과 방송국 운영에 공동체들을 참여시킴으로써 공동체의 다양성을 강화시키고 미디어를 민중들과 더욱 가깝게 할 것이다.

이에, 공동체 채널의 원리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개념으로 요약될 수 있다.

  • 공동체의 권한 강화(Empowerment) 
    : 사회, 경제, 문화적 목적을 성취할 수 있도록 하는 민중과 공동체에 대한 권한 강화
  • 참여(Participation) 
    : 시정부 정책 결정 과정뿐만 아니라 채널의 모든 측면에서의 공동체의 참여
  • 다양성(Diversity)
    : 프로그램 다양성과 공동체의 다양성을 확대하는 의미에서의 다양성

이러한 원리의 구현이 바로 급진적으로 공동체 TV를 상업적 TV 뿐만 아니라 공영 서비스 방송과도 구분시키는 특징들이다. 더블린의 여러 공동체들이 채널의 소유의 측면에서도 전적으로 이러한 원리를 구현시키고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블린 공동체 TV는 공동체의 힘을 강화하고 다양성을 고양시키는 것과 같은 분명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있다. 아일랜드 방송법 Broadcasting ACT 2001은 이미 공동체 TV 면허 허가와 재허가 때에 이와 관련하여 필요한 기준을 제시한바 있다. 면허를 보유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39조 (6) 위원회는 공동체 구성원 중에서 아래와 같은 목적을 위해 공동체 내에서 종합적인 사업과 조사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에 대해 관련 지역 공동체와 협의하고 사업을 수행할 것이다.
  (a) 공동체 TV가 공동체 컨텐츠 계약에 따라 프로그램 공급자에 대한 편성과 송출을 통해 활발한 참여를 조력했는지에 대한 측면
  (b) 공동체 TV가 프로그램들이 전송될 수 있는 지역에 대한 방송 서비스에 대해 검토를 했는지
  (C) 공동체 TV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판단
      (ⅰ) 프로그램의 질
      (ⅱ) 프로그램들이 공동체의 관심사들을 명확하게 제기하고 있는지

 Ⅱ. 공동체 TV의 역할 

공동체 채널은 다음과 같은 활동을 통해서 위의 세 가지 원리를 실행할 수 있다.

  • 공동체에 송출 액세스 제공 
    - 공동체의 목적 달성과 공동체 내의 소통 활성화를 위해
  • 장비 및 시설 제공 
    - 공동체가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생산할 수 있게 하기 위해
  • 지역정치 커뮤니케이션
    - 지역정부와 공동체의 상호작용, 의사소통 증진
  • 교육 기획 제공
  • 다양성 강화하기 
    - 미디어 컨텐츠의 다양성 강화, 공동체 다양성 강화
  • 미디어에 대한 ‘이해’ 심화시키기 : 비판적 미디어 읽기

공동체 TV의 원칙 - 임파워먼트, 참여, 다양성 - 은 편성 구조와 결정 과정에 대한 전략적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준다. 공동체 TV의 전체 프로그램 스케줄과 컨텐츠는 이러한 목적을 반영한다.

1. DCTV에서 편성될 프로그램 컨텐츠 : 세 가지 영역

a) 지역 정치와 공동체 현안

- 다양한 파트너, 공동체, 공공기관들과 협력해서 만들어진 프로그램

- 프로그램 유형

  • 지역 위원회 회의, 지역정부 회의 공공기관의 회의에 대한 생방송/녹화방송
  • 공동체의 현안 이슈에 대한 토론 프로그램 : 방청객과 패널이 있는 스튜디오 프로그램
  • 더블린의 다양한 공동체의 뉴스 보도 : 훈련된 ‘공동체 리포터’가 이벤트, 이슈, 집회, 긴급 사태 등 보도
  • 공동체 이벤트, 이슈, 집회, 긴급 속보 등에 대한 매거진 형태의 방송
  • 진행되고 있는 공동체 이슈에 대한 다큐멘터리

b) "공동체가 말한다“

- 이 섹션의 프로그램들은 공동체 내의 단체, 조직, 연대체에 의해서 제작된 모델이다. DCTV의 목적에 부합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개방 액세스(open access)' 될 수 있다. DCTV는 공동체들이 힘을 받아서 참여할 수 있도록 아웃리치를 제공하며 또한 다양한 형태와 수준의 제작 지원을 제공한다.

- 프로그램 유형

  • 공동체들의 관심 주제들에 대한 다큐멘터리와 같이 미리 기획된 프로그램. DCTV의 도움을 통해 제작되기도 함
  • 더블린 내의 단체들이 특정 주제와 관련된 스튜디오 토론 프로그램.(DCTV가 도움을 줄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음) 가능하다면 비디오 클립과 다른 다양한 미디어물을 활용한다
  • 더블린의 다양한 공동체들에 의해서 생산된 요리, 음악, 춤, 젊은층의 관심사, 또는 특별한 관심거리에 대한 스튜디오 프로그램
  • 전화 받는 프로그램. 공동체 단체들이 이슈를 제기하고 질문에 답하고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토론하는 프로그램.(이메일과 전화 이용) 프로그램이 만들어지는 스튜디오는 비디오, 사진 컴퓨터 스크린 출력/입력이 지원되어야 한다.
  • 지역부터 세계적인 관심사까지를 다양하게 다루고 있는 비상업적 프로그램을 보면서 패널과 방청객이 함께 토론하는 프로그램. 환경과 개발, 세계 경제 정치 동향, 빈곤 과 같은 매우 다양한 주제들이 포함된다.
  • “What's on in Dublin”은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추어서 연극, 영화, 음악 등에 대해서 클리핑하고 리뷰하는 프로그램
  • 공동체 스포츠 프로그램 : 아마추어 축구, 하키, 농구, 육상, 수영, 체스, 권투 등 공동체 스포츠에 대한 프로그램. 특별한 리그나 학교 경기가 정기적으로 방송될 것이다. 미 프로그램은 더블린의 스포츠 그룹과 산하 단체와 함께 만들어진다.

c) 공동체 교육

- 공동체 교육 프로그램들의 편성은 성인과 공동체 교육에 대한 훌륭한 모델을 따른다. 그 모델은 배우려는 사람들의 요구에 맞는 교육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모델은 아래로부터의 접근(bottom-up)이며, 내용은 학습자들과의 협의를 통해서 계획된다.

- 프로그램 유형

  • 읽기, 쓰기, 맞춤법
  • 사회학 (UN, 시민권, 선거...)
  • 공동체 보건 및 응급 처치
  • 좋은 부모가 되는 기술 (아이와 함께 책읽기, 함께 공부하기)
  • 우리 지역 역사 : 유산과 역사
  • 학교 교육 변천사
  • 언어 교육

d) 공동체 게시판

위의 세 가지 편성 영역 외에도 공동체 게시판과 부가적인 공동체 서비스는 쌍방향 기술과 teletext를 기반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중요한 기술은 저렴한 비용으로 상호작용, 소통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다.


2. 편성스케줄

  • DCTV는 방송 초기에는 하루 최소 2시간 방송부터 시작한다.
  • 정규 영상물 방송을 하는 2시간 이외에는 텍스트 서비스를 한다.
  • 송출 시간은 5년 계획으로 3단계로 이루어진다. 
          초기 : 2-4시간 
          중기 : 4-6시간 
          장기 : 8-12시간
  • 방송 초기부터 무리하게 편성시간을 확대하지 않으며, 공동체 조직화, 파트너쉽을 확대하면서 점차 프로그램 편성 시간을 확대한다.
  • 각 프로그램들은 지역 혹은 중앙 정부의 공적 기금을 받을 수 있으며, 협찬(sponsor)을 받아 제작하기도 한다. 이때 협찬 내용을 고지할 수 있다.
  • 궁극적인 편성권(편집권)은 채널 자체 스탭이 아니라 방송국에 파트너쉽을 맺고 참여하고 있는 공동체들에게 있다.


<DCTV 편성 스케줄 - 3단계 장기 계획>

 Ⅲ. 공동체 채널 운영 

장기적 관점에서 더블린 공동체 TV의 비전은 다음과 같다. 공동체의 이익을 위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 1) 공동체 미디어(프로그램) 제작 센터, 2) 송출 센터로서의 역할이다. 이미 더블린 시 북동쪽에 미디어센터가 설립 되었고 밸리먼과 다른 지역에도 공동체 비디오 장비 및 시설들이 갖추어졌다.

‘허브’로서 더블린 공동체 TV는 ‘송출 센터(transmission center)'로서 역할을 출발로 한다. 송출 센터는 케이블 혹은 다른 시스템을 통해 프로그램을 수급하고, 스케줄 조정하고 최종 송출하는 역할을 한다. 공동체 제작 센터는 시 전역의 지역 공동체(local community) 뿐만 아니라 이해공동체(community of interest)들에게 서비스를 한다.

공동체 TV의 제도적 틀(framework)은 이러한 원리들을 반영할 것이며 채널 경영(선출된 위원회를 통해서) 및 운영(방송국 내에서 자율적 제작과 자원 활동을 통해서)뿐만 아니라 공동체에 의한 소유까지 가능하도록 할 것이다. 조직 구조는 비영리이며, 단체와 개인들의 멤버쉽을 통해 운영될 것이며, 공동체 채널과 상호작용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법률기관, 교육기관, 회사 등에게도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공동체 내의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연계시키고 프로그램 제작을 조직화 하는 것은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쉽을 통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예를 들면, 공동체들과 교육기관들 내에 있는 광범위한 미디어 자원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지역 단체들에게 제공될 것이다. 전문 대학들은 공동체 단체와 미디어 전공 학생들을 결합시켜서 공동체 뉴스와 지역 현안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파트너쉽을 만들 수 있다. 또한 공동체 단체들은 지자체나 공공기관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을 통해서 특정 주제 - 지구적 개발과 구호, 이주, 마약, 복지 등 -에 대한 정기적인 고정 프로그램들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공동체 채널은 이러한 파트너쉽, 중개(brokering), 기술 훈련에 대한 협약 체결 전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과 수급을 활성화시킬 것이다.

교육 과정은 또한 공동체 채널에서 중요하게 제공되는 것이다. 더블린 시에 있는 교육 시설에 대한 보충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채널의 자체 장비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 제작 및 후반 작업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것이며, 향후에는 미디어 리터러시와 비판적 읽기에 대한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다.

개인이나 단체에 제공되는 미디어 장비는 공동체에서 제작을 가능하도록 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최소한 필요한 장비들은 카메라, 조명, 음향 장비 뿐만 아니라 내부 스튜디오(소규모의 셀프 오퍼레이트가 가능한 폰 인 스튜디오), 후반작업을 위한 편집 장비 등도 갖추어져야 한다.

더 나아가 성공적인 채널 운영을 위해서 필수적인 사안들이 있다.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다양한 시민사회 공동체들의 활발한 참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더블린 공동체 내에 존재하는 전자적 네트워크를 비롯해서 다양한 공식, 비공식적 네트워크를 통한 ‘혁신’이 필요하다. 또한 공동체 채널의 성공을 재는 척도를 개발하는 것도 필요하다. 상업적 채널에서는 시청률과 그들의 사회 경제적 지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지어 공영 서비스 채널도 역시 시청률 확대를 목표로 한다.

공동체 TV는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다른 성공의 지표들이 요구되어진다. 특히 중요한 것은 공동체 TV의 핵심 목표들-임파워먼트, 참여, 다양성의 정도-을 달성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들이다. 사회적 소수자들에게 다가갔는지, 민중들이 관련된 이슈에 대해서 이해하고 행동하게 했는지, 공동체 채널의 참여를 통해 주체에 대한 지표들이 공동체 TV가 주류미디어와 차별화 되는 요소들인 것이다.

 Ⅳ. 조건과 비용 

초기 시설과 장비, 스탭 구성은 공동체 TV의 핵심 개념을 실현 가능하도록 하는데 충분해야 한다. 조건들이 충분하지 않으면 실패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나 더블린 공동체 채널은 비전을 향해서 만들어지는 초기의 단계라고 여겨진다.

초기에 최소한의 기술적 시설들은 다음과 같다.

  • 송출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는 소규모의 셀프 오퍼레이트할 수 있는 폰인(phone-in) 스튜디오
  • 카메라, 조명, 사운드, 조정실 포함된 다목적 미디어 스튜디오(10m×15m)
  • 후반 작업을 위한 편집시스템 3대
  • 캠코더(3CCD) 5대(휴대 조명 및 사운드 장비 포함), 베타 캠코더 3대
  • 케이블 송출 시스템, 부대 콘트롤러
  • 인터넷 서버 및 방송국 내부 컴퓨터 네트워크

위 장비에 대한 총 비용은 35만 유로 (3억 5천 정도)이며, 임대료를 포함해서 연간 운영비는 75만 유로(7억 5천)이다. 이 예산은 중장기적인 전망 속에서 전문가 장비 확충 및 교육과 제작을 위한 미니 DV 확충 등 점점 확대될 것이다.

스탭구성
공동체 채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인력 배치(professional approach to staffing)가 필수적이다. 자원들을 효과적으로 분배하고 다른 사람들을 조력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소규모이더라도 파트너쉽 개발 및 아웃리치에 대한 매우 잘 훈련된 스탭이 필요한 것이다. 교육, 기술, 일반 경영 기술 등의 영역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채널 매니저, 파트너쉽, 아웃리치와 펀드 담당자, 교육 및 제작 지원(2), 기술 지원, 행정(2)

 Ⅴ. 펀딩 

아일랜드와 다른 지역의 경험들은 다양하고 최적의 펀드 조성에 대한 방안들을 제시해 주고 있지만, 확실한 핵심 펀드는 성공의 필수적인 요건이다.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보면, 핵심 펀드는 ‘면허세’(license fees), 케이블 사업자의 총수익에 대한 일정 비율의 환원, 지자체 혹은 중앙 정부 지원 등이다. 
DCTV의 운영비는 세 가지 재원을 통해 가능하다. 케이블 NTL 기본가입비, TV 면허세, 지역 혹은 중앙정부 세금이다. 전체 운영비 75만 유로를 확보하기 위한 비율은 아래 표와 같다. 총 운영비의 2/3(66%)를 초과하는 운영비에 대한 다른 수입은 회원비, 대여비, 교육비, 스폰서 및 광고, 펀드레이징과 판매 등이다.

공동체 채널 NTL 기본 가입비(가구당) TV 면허세(가구당) 지역 or 중앙 정부 통한가구당 세금
전체 운영비(75만 유로) 1.6% 2.38 유로 2.27% 2.44 유로 2.18 유로
66% 운영비(50만 유로) 1.1% 1.58 유로 1.51% 1.61 유로 1.45 유로

시 전역으로의 송출은 NTL 케이블 네트워크를 통해 가능할 것이다. 그 네트워크는 31만 5천명 정도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면허 취득은 Broadcasting Act 39조에 근거해 아일랜드 방송위원회에서 받을 수 있다. 공동체 내의 공유와 방송 활동 실현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작업이 더 진행되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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