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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72호 길라잡이] 시간은 단순히 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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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6. 1. 2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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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적 미디어 운동 저널 <ACT!> 제72호 / 2010년 12월 22일


 
 
 
 
시간은 단순히 흐르지 않는다.
 
박규민(ATC! 편집위원회)

 

 

 

2010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어김없이 액트72호는 여러분들을 찾아뵈러 나왔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이번호부터 신입 편집위원 한 분이 결합하였습니다.

 

 

연말이 되면 늘 “다사다난했던 한해는 가고 새해에는 무언가 잘 해야지”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합니다. 그런데 올해는 더 다사다난한 해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 미디어 운동 진영에서만 보더라도 그것을 증명해주니까요. ‘2010년 영산미디어센터의 운영 사업자 선정의 불공정 심사로 시민 영상기구의 선정, 퍼블릭액세스의 예산 10억 삭감, KBS수신료, 부작위 권한쟁의 심판 등 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요.

 

 

많은 일들도 있었고 그만큼 시간도 흘렀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며 무엇이 변하하였고 무엇이 변하지 않았는지 알고 있을 것입니다. 어떤 것에 성과가 있었고 무엇에 저항하고 투쟁했는지 알지 못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이번 액트72호에서도 이와 관련하여 ‘돌미 토론회, 퍼블릭액세스, G20투쟁 4대강 삽질에 반대하는 인디보 인터뷰', 그리고 ‘리뷰 꼭지인 변방에서 중심으로, 인터내셔널의 영국 채널6 정책과 아막 세계대회', 독자들의 머리를 말랑말랑하게 하는 필자는 자칭 산만하다고 주장하시는 깜찍한 리액트 원고가 나왔습니다.

 

 

돌미토론회는 미디액트의 8년간의 성과, 공모파행에 따른 ‘돌미'의 활약,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용자 중심의 센터로 나아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프리마켓도 잘 치뤄졌다고 생각합니다.

 

 

퍼블릭액세스 지원 예산 삭감 원고에서는 무려 10억 원이 삭감된 예산과 관련하여 어떻게 대응하고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퍼블릭액세스가 어떤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지 실었습니다.

 

 

11월에 전주 5주년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5년 동안의 활동을 평가하고 한계와 성과는 무엇인지를 실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G20활동은 거대 자본을 들여 세계가 알아주는 활동이 아닌 작고 소박하지만 정감 넘치는 활동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디보 인터뷰에서는 4대강 삽질에 반대하는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인터뷰의 맹꽁이를 보며 스쳐가는 이야기 하나가 생각납니다. ‘동물농장 당나귀'인데요. 당나귀 덩키는 돼지 나폴레옹에게 충성을 다 바칩니다. 다른 동물농장의 동물들이 불평을 말해도 덩키는 항상 나폴레옹에 대한 지지를 거두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우 처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국민들의 반대에도 충성을 다해 삽질하는....

 

 

리뷰인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15년 전의 과거가 내일보다 더 가까이 있는지 5개의 단락으로 나누어 영화의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해주었습니다. 시간이란 순방향으로 흘러가는 것만이 아니라 역순으로도 흘러 현실에 다가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리액트 원고 읽고 많이 웃고 액트 원고 칭찬들도 많이 많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2011년 활동은 억압과 투쟁을 넘어 좋은 성과의 결실을 맺어 원고에 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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