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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텐드(pretend)라는 <기생충>의 테마에 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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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22. 1. 1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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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이 글은 2021년 12월 7일부터 2022년 1월 4일까지 미디액트에서 진행된 강의 ‘한 편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분석해보기’의 수료작입니다.

 

 

프리텐드(pretend)라는 <기생충>의 테마에 관해 

 

 

조유영

 

 

<기생충>은 ‘프리텐드’라는 테마를 통해 ‘자본주의 체제’라는 숙주에 들러붙어 살고 있는 ‘기생충’과 같은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더 나아가서 부유층의 사람들과 빈민층의 사람들 간의 관계 속 에서 ‘프리텐드’가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프리텐드(pretend)란 일종의 사회적 페르소나 즉, 사회적 가면 입니다. <기생충>에 나타난 빈민층의 프리텐드는 ‘약점을 가리기 위한 기세’입니다. 그리고 부유층의 프리텐드는 ‘본심을 가린 나이스(nice)한 모습’입니다. 이들의 프리텐드가 각자 다른 이유가 무엇일까요? 자본주의라는 제로섬 게임(zero-sum game) 안에서 많은 것을 얻은 부유층의 사람들은 지상에서 풍요롭게 살지만 그렇지 못한 패자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은폐되기 때문입니다. 마치 숨어사는 ‘바퀴벌레’처럼 말입니다.

 

이 영화의 중심 사건은 크게 3장으로 나뉘는데, 이는 기우의 친구 민혁이 반지하의 기우네 집으로 찾아오면서 시작됩니다. 1장에서는 민혁의 ‘대타 과외’ 제안을 계기로 기우를 비롯해 온가족이 줄줄이 박 사장네 집으로 위장 취업하는 과정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2장에서 박 사장네 지하 벙커에서 몰래 살고 있는 근세의 등장 이후 갈등과 서스펜스는 최고조로 치닫습니다. 마지막으로 3장, 다송의 생일파티에서 갈등이 절정에 이르며 영화는 낮은 곳으로 숨어들어가는 기택, 그리고 기택에게 보내는 기우의 편지로 마무리됩니다. 또한 이 영화는 스테이지3개, 인트로, 아웃트로를 포함한 다섯 부분으로도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① 인트로 ­ 반지하의 삶 

② 스테이지1 ­ 높은 곳에 닿기 위한 위장술

③ 스테이지2 ­ 가장 낮은 곳에서 나타난 기생충 

④ 스테이지3 ­ 정원, 진실이 밝혀지는 전쟁터

⑤ 아웃트로 ­ 지속되는 현실과 근본적인 계획

 

인트로 -- 반지하의 삶 

기우네 가족은 곱등이가 돌아다니는 반지하-곳곳에 널린 빨래, 벽에 서린 곰팡이 자국들을 보면 냄새의 개연성 또한 가늠할 수 있다-에서 공짜 와이파이를 쓰며 살고 있습니다. 도둑 와이파이로 겨우 피자가게에서 일을 받지만 무작정 달인을 따라한 기택의 실수 탓에 10%를 제한 수당을 받습니다. 그래도 이 수당 덕분에 “일부 핸드폰의 재개통 그리고 쏟아지는 와이파이를 축하하며” 조촐한 자축 파티를 벌일 수 있게 됩니다. 이때 한 취객이 기우네 창문 앞에서 오줌을 누는 모습을 보고 기우네 가족들이 우물쭈물하고 있을 때 민혁이 나타나 ‘대학생의 기세’로 취객을 압도합니다. 민혁은 상징적인 수석(水石)을 기우네 가족에게 전해줍니다.  

 

스테이지1 ­- 높은 곳에 닿기 위한 위장술 

기우는 유학으로 자리를 비우는 민혁을 대신해 다혜(박 사장의 딸)의 영어과외를 맡게 됩니다. 기우는 기세를 앞세워 참관 수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케빈쌤’으로 채용됩니다. 연교는 돈 봉투에서 얼마를 뺀 뒤 시세에 맞춰 금액을 올렸다며 ‘케빈쌤’에게 과외비를 줍니다. 케빈쌤은 다송(박 사장의 아들)이 워낙 종잡을 수 없는 탓에 미술 선생님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연교에게 마침 적합한 사람이 있다며 기정을 미술 치료 전문가 ‘제시카쌤’으로 소개합니다. 과외 첫날 제시카는 그를 배웅해주는 윤 기사의 지나친 친절이 못마땅했는지 차에 팬티를 벗어둡니다. 얼마 후 박 사장은 그 팬티를 발견하고 연교에게-바쁜 자신이 카섹스를 했냐고 따지기는 곤란하다며-“빤쓰니 카섹스니 그딴 것들 아예 언급 자체를 하지 말고”, “점잖고 무난한 핑계거리를 만들어서 조용히” 윤 기사를 내보내라고 합니다. 연교가 제시카에게 윤 기사가 바래다 준 날 별 일 없었냐며 이제 윤 기사가 그만두게 되었다고 하자 제시카는 마침 연륜 있고 온화한 성격의 적당한 사람이 있다며 기택을 ‘김 기사님’으로 소개합니다. 면접 날 박 사장은 답답해서 나왔다는 핑계로 김 기사의 주행을 테스트합니다. 박 사장은 코너링 중에도 잔에 가득찬 커피가 넘치지 않는 것을 보며 기택에 만족합니다. 이제 기우, 기정, 기택이 가사도우미 문광을 쫓아내기 위해 그의 복숭아 알레르기를 이용합니다. 연교에게 문광을 결핵환자로 속이는 것입니다. 문광이 알레르기로 기침하고 버린 휴지에 핫소스를 묻혀 꼭 피가 묻은 것처럼 연교에게 보여주자 연교는 박 사장 몰래 문광을 내보내기로 합니다. 그리고 김 기사에게 박 사장에게는 꼭 비밀로 해달라며 당부합니다. 그렇게 문광의 자리를 충숙이 대체합니다. 다송의 생일을 맞아 박 사장 가족이 캠핑을 떠나자 기우네 가족은 포근한 욕조, 안락한 소파, 산뜻한 정원을 누리며 박 사장 집에서 휴가를 즐깁니다.

 

스테이지2 ­- 가장 낮은 곳에서 나타난 기생충 

기우네 가족이 한참 즐겁게 술을 마시고 있을 때 부엌 지하실에 깜빡 놓고 온 것이 있다며 갑자기 문광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문광에 의해 지하 벙커가 드러납니다. 그곳에는 남편 근세가 은거하고 있었습니다. 문광과 근세의 약점을 잡은 충숙은 이들을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합니다. 문광은 자신들을 불쌍히 여겨달라며 애원합니다. 그때 뒤에 숨어있던 기우, 기정, 기택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면서 문광에게 정체가 탄로 납니다. 휴대폰으로 이들이 서로를 부르는 모습을 확보한 문광은 바로 돌변합니다. 연교에게 영상을 보내겠다며 기우네 가족을 협박합니다. 이제 박 사장네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쪽은 문광 가족으로 바뀌었습니다. 충숙은 이를 다시 역전시키기 위해 몸을 던지고 얼마간 두 가족 간의 육탄전이 벌어집니다. 복숭아의 힘을 빌어 기우네 가족이 문광 가족을 이겨내는 듯 할 때 전화벨이 울립니다. 폭우로 캠핑을 접고 돌아가고 있다는, 8분 뒤면 도착한다는 연교의 전화입니다. 기우네 가족은 어질러놓은 것들을 허겁지겁 치우고 문광 가족을 지하 벙커에 감추고 바퀴벌레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 샤샤샥 숨습니다. 박 사장 가족이 각자의 방에 들어간 틈을 타 바로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다송의 돌발행동으로 소파 앞에 있는 거실 테이블 아래에 갇히고 맙니다. 이때 소파위에 누운 박 사장과 연교는 서로를 애무하며 “싸구려 빤쓰”와 “마약”을 찾습니다. 밤이 깊어지고 박 사장과 연교가 “완전 떡실신”이 되고 나서야 기우와 기정과 기택은 집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됩니다. 폭우를 맞으며 돌아간 도착한 집은 침수되어 있고 이들은 대피소에서 잠을 자게 됩니다.

 

스테이지3 ­- 정원, 진실이 밝혀지는 전쟁터

맑게 갠 다음날 아침, 연교가 다송이 생일 파티를 위해 제시카쌤, 케빈쌤, 김 기사 그리고 친구들을 불러 모읍니다. 박 사장네 집으로 사람들이 모이고 기우는 “금방 모였는데도 쿨하고 되게 자연스럽”게 있는 그들을 보며 다혜에게 자신도 여기와 잘 어울리냐며 묻습니다. 기우는 관심을 바라는 다혜를 뒤로하고 할 일이 있다며 수석을 들고 지하로 향합니다. 그러나 지하 벙커에는 복수심으로 들끓는 근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근세는 수석으로 기우를 해칩니다. 칼을 들고 파티가 한창인 정원으로 나온 근세는 기정을 발견하고 그에게 달려듭니다. 기정은 칼에 찔리고 다송은 근세를 보고 또 기절합니다. 근세는 기정을 붙들고 충숙을 찾습니다. 근세는 정작 충숙에게는 복수하지 못하고 쓰러집니다. 이때 쓰러진 다송을 다급히 병원으로 데려가려는 박 사장이 근세의 몸에 깔린 차키를 꺼내면서 근세의 냄새를 역겨워하자 기택은 돌연 박 사장에게 칼을 꽂습니다. 그리고는 어디론가 도망칩니다. 

 

아웃트로 ­- 지속되는 현실과 근본적인 계획

한 달 뒤 의식이 돌아온 기우는 병상에 누워 “형사같이 안 생긴 형사”와 “의사같이 안 생긴 의사”를 보며 웃습니다. 페르소나가 고장나 버린 걸까요? 형을 받을 재판장에서도, 기정의 봉안 앞에서도 웃던 기우는 그날 뉴스를 볼 때만은 웃지 않습니다. 뉴스는 그 사건이 어느 노숙인이 벌인 묻지마 흉기 난동이라 보도하고 박 사장 살해 용의자인 기택이 “증발했다”고 말합니다. 세간의 관심이 뜸해질 때 쯤 기우는 그 집이 내려다보이는 산으로 올라 깜빡이는 조명을 봅니다. 그리고 그것이 아버지 기택이 보내는 편지임을 알게 됩니다. 기택은 지하 벙커에 숨었던 것입니다. 기우는 수석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부치지 못한 편지에 “근본적인 계획”을 세웠다며 아버지에게 그 집을 살 날을, 아버지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합니다.

 

그들이 쓴 사회적 가면 - 약점을 가리기 위한 기세 & 본심을 가린 나이스(nice)한 모습

<기생충>은 자본주의 체제에 들러붙어 살아가는 부유층과 빈민층의 프리텐드를 그리고 있습니다. 

 

박 사장의 가족들은 대외적으로는 상류층의 프리텐드를 지키지만 다른 사람의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는 저급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싸구려 빤쓰’와 ‘마약’을 찾는 박 사장과 연교의 정사 장면은 그들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연교의 어색한 영어회화, 높아진 물가를 반영해 낮아진 과외비, 윤 기사와 문광을 해고할 때 나오는 점잖고 무난한 핑계거리, 커피 잔으로 보는 테스트 주행 모두 그들의 본심을 가린 나이스(nice)한 모습인 것입니다. 

 

빈민층인 기우네 가족과 문광네 가족의 프리텐드는 약점을 가리기 위한 기세입니다. 그들은 계급 자체가 약점이기에 그들의 남부끄러운 신분으로는 상류층에게 가까워질 수 없습니다. 그들이 이러한 프리텐드를 갖추었는가의 여부는 기우네 집 앞에 오줌 누는 취객을 처리하는 모습에서 알 수 있습니다. 취직 전에는 얼버무렸지만 취직 후에는 수석과 생수로 갖고 그를 응징합니다. 마치 민혁이 했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자기들의 신분을 경찰이나 연교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몸부림 쳤던 것도 그들의 가면이 벗겨질까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기세로 약점을 가린 그들은 뻔뻔한 문서위조, 꼬리에 꼬리를 무는 위장 취업, 집주인도 모르게 남의 집을 내 집인양 쓰곤 합니다. 

 

1층에서 이루어진 그들의 연결과 협상 그리고 충돌...!

<기생충>에 등장한 박 사장의 고급단독주택에서 눈여겨 봐야할 장소는 1층입니다. <기생충>에서 1층은 상류층과 하류층의 연결과 협상 그리고 충돌이 일어나는 장소입니다. 우리는 1층에 대해 알기 전에 이 집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 합니다. 

 

박 사장네 가족의 집은 프로이트의 성격구조이론과 사회적 계급구조에 따라 이해할 수 있습니다. 2층은 사회적인 규범이 내면화된 초자아(Super-Ego)이자, 상류층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2층은 박 사장네 가족의 가장 개인적이고 사적인 공간으로 케빈쌤, 제시카쌤 그리고 충숙은 그곳에 임시로 드나들 수 있습니다. 반대로 지하층은 원초아(Id)이자 하류층을 상징하는 공간으로써 자본주의의 밑바탕이 은폐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은폐되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요? 근세를 보고 다송이 기절하듯이 자본주의의 실상이 그만큼 처참하기에 그런 것은 아닐까요?-지하는 자본주의 체제의 제로섬 게임에서 패배한 근세와 기택이 숨는 공간입니다. 마지막으로 1층은 사회 안에서 본능적인 욕구를 실현 또는 제어하는 자아(Ego)이자 중산층을 상징하는 공간입니다. 1층은 ‘2층과 지하층’, ‘초자아와 원초아’, ‘상류층과 하류층’의 연결과 협상 그리고 충돌이 일어나는 장소입니다. 연교는 하층민인 기우·기정과 1층에서 면담(협상)을 나눈 뒤 상류층인 다혜·다송에게로 보내(연결-연교가 1층에서 가교역할은 한다는 점에서 그 또한 중산층이었던 것으로 짐작해볼 수 있습니다)줍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벌어진 기우네 가족과 문광네 가족의 몸싸움과 정원에서 근세의 칼부림과 유혈사태를 통해 충돌이 일어나게 됩니다.  

 

결국 <기생충>은 정원(1층)씬을 통해 상류층과 하류층의 충돌 그리고 초자아와 원초자아의 충돌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정원씬은 이들의 충돌을 전면에 드러내며 학익진 모양의 테이블 배치는 이들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구도를 암시합니다. 가장 낮은 곳에 내쫓겨있던 근세가 등장하면서 정원에서의 충돌이 일어나고 상류층에 해당하는 박 사장과 하류층에 해당하는 기우네 가족 그리고 근세가 쓰고 있는 프리텐드가 드디어 벗겨집니다. 근세를 다시 한 번 코앞에서 마주한 다송이는 기절하고, 충숙은 제시카쌤을 ‘기정’이라 부르고, 제시카쌤은 김 기사를 ‘아빠’라고 부르고, 근세의 냄새를 맡은 박 사장은 역겨움을 감추지 못하며, 기택은 그런 박 사장을 습격합니다. 화창한 하늘 아래에 이들의 진짜 정체가 드러난 순간 입니다. 

 

그들이 쓰고 있던 수석(水石)이라는 가면

<기생충>은 ‘프리텐드’라는 테마를 통해 우리가 쓰고 있는 페르소나 즉, 사회적 가면이 허상임을 보여줍니다.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이 ‘프리텐드’라는 사회적인 가면을 쓰게 되는 계기가 바로 수석에 있습니다. 수석은 민혁이네 집에 가득하고 민혁 또한 ‘수석’이라는 사회적인 가면을 쓰고 있습니다. 기우네 부모님 앞에서는 의젓하고 싹싹하지만 기우와의 술자리에서는 욕을 쓰고 길바닥에 침을 뱉습니다. 

 

그렇다면 수석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높은 계급으로 상승하기 위한 ‘가면’이자 그것에 대한 욕망을 상징합니다. 기우가 자기 앞의 장애물이 되는 인물들(노상방뇨남, 근세)을 수석으로 공격하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은 기우의 욕망이 투영된 행위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정작 수석으로 공격을 받은 사람은 기우 자신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우는 자신의 욕망을 달성하기 위해 수석이라는 가면을 쓰고 높은 계층에 닿았지만 결국 그 수석에 걸려 넘어진 스스로를 발견한 것으로 보입니다. 

 

머리를 다친 뒤 한 달 만에 일어난 기우의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자기들에겐 어울리지 않는 가면을 쓴 체 마치 그것이 자기의 본 모습인양 연기를 펼치고 있는 형사와 의사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케빈쌤’이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기우는 어울리지 않는 가면을 쓰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이 허상이라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회적 가면을 쓴 연기자들을 보며 자조 섞인 웃음을 지었던 게 아닐까요?

 

재판장에서도 웃는 기우

 

세간의 관심이 잠잠해 지고 기우는 "근본적인 계획"을 세우고 수석을 자연으로 돌려보냅니다. 아마 여러분은 그 계획이 무엇인지 궁금하실 겁니다. 기우는대학, 취직, 결혼같이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기준 , 페르소나에 맞춘 방법이 아니라 자기만의 방법으로 많은 돈을 모아 집을 사겠다고 결심한 것이 아닐까요? 기우는 높은 계급으로 상승하기 위해 자기만의 방법을 찾았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수석을 자연으로 보낸 것은 기우에게 어울리는 방법, 자연스러운 방법으로 신분상승의 욕구를 달성하겠다는 기우의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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