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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시대 일하던 습관 그대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 집에서 코로나19 맞서는 방법 : 재택근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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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 acteditor 2020. 9. 29.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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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반 년 전만 해도 일부 직장이나 직종에서만 도입하고 대다수는 남의 일이라 생각했던 재택근무가 단기간에 일상적인 근무형태로 자리 잡았다."

 

[ACT! 122호 액티피디아 2020.10.14.]

 

비대면 시대에 일하던 습관 그대로 일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

집에서 코로나19에 맞서는 몇 가지 방법 1부 (재택근무 편)

주일(창작자)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서 5월에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경험한 직장인 중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도 재택근무는 활성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불과 반 년 전만 해도 일부 직장이나 직종에서만 도입하고 대다수는 남의 일이라 생각했던 재택근무가 단기간에 일상적인 근무형태로 자리 잡게 된 것이다.

  당연하게도 경영주나 관리자를 포함한 직장의 준비는 되어있지 않았고, 노동자들도 귀양 가듯 서둘러 자리를 옮기느라 업무도구를 포기한 채 집에 머물러야 했고, 가정에 있던 가족 구성원이나 반려동물까지 새로운 분위기에 적응하느라 한참을 시행착오를 겪어야 했다. 업무 능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며 새롭게 고민해야 할 문제들이 발생했다.

  조금 늦긴 했지만 이번 액티피디아에서는 비대면 시대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몇 가지 기술을 소개하려 한다.

 

1. 화상회의 플랫폼

  이미 많은 직장인과 학생들이 ‘줌’이란 낯선 소프트웨어를 써보았을 것이다. 원격 화상회의와 비대면 수업에서 유용하게 쓰이며 일순간 코로나19 시대에 스타로 떠오른 줌은 원래 기업용 회의 도구였다. 멀리 떨어진 사람과 화상회의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된 줌은 이후 화면 공유, 필기 공유, 주석, 화면 녹화 등을 추가하며 현재의 기능과 모습을 갖추었다. 줌 이외의 여러 화상회의 플랫폼이 있는데 저마다 고유한 기능을 추가하며 비대면 시대의 새로운 소비자들에게 구애의 손길을 뻗치고 있다.

 

줌 Zoom : 100명까지의 참여자는 무료로 참여 가능. 회의실 개설은 기본적으로는 유료지만 40분까지는 무료 계정으로도 개설 가능. 한때 중국기업으로 인식되며 보안에 대한 우려를 갖는 시선도 있었지만 6월말 업데이트 버전부터는 최고 수준의 암호화 기술을 도입하며 그런 불신을 불식시킴. 코로나19 시대의 기본 앱이 되며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고 있고 가장 많은 사용법과 꿀팁 자료가 생산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는 장점이 있음.  

 

구글 미트 Google Meet : 안드로이드・구글・유튜브와 한 가족인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기업 규모에 걸맞게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고, 구글 드라이브를 비롯한 구글 오피스 도구들과 각종 웹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가장 강력한 화상회의 도구로 자리잡을 수 있음. 아쉽게도 교육・기업용 Gmail 계정이 아니라면 한시적으로만 전체 기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음. 원격수업을 위한 구글 도구 사용법이 궁금한 사람들은 페이스북 그룹 ‘구글 에듀케이터 그룹 코리아’에 가입하면 유익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음.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Microsoft Teams : 대표적인 컴퓨터 운영체제인 MS윈도우와 업무용 문서 생산도구인 MS오피스를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화상회의 소프트웨어.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 아니면 만질 기회가 적은 유니콘 같은 존재지만 오피스365 서비스를 유료로 구독하고 있는 단체나 기업이라면 한 번쯤 사용해볼 가치가 있는 서비스. 물론 무료로도 제한적으로는 사용할 수 있음. 타사 서비스가 참여자의 뒷배경을 대체하는 가상 배경이나 블러(blur) 기능만 제공하는 데 비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는 ‘투게더 모드’를 도입하여 참여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는 것 같은 기분을 만들어줘서 회의 참여자들이 비대면 회의에서 느끼는 공간적 괴리감을 줄여줌. 또 말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인식하여 자막을 띄워주는 ‘라이브 캡션’ 기능도 타사 대비 강점.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투게더 모드' 화면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의 '투게더 모드' 화면

 

2. 업무 협업 툴

  여럿이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협업을 해야 한다. 다양한 유형의 파일을 생산하고 메일이나 메신저로 공유하며 의견을 교환하고 수정하고 저장해야 한다. 일정 공유나 외부와의 소통도 늘상 일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문서 생산 소프트웨어와 소통 플랫폼과 일정 관리 등을 개별 서비스에 의존하다 보니 몇 단계를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있고 즉각 수정하고 공유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기업 차원에서 체계적인 협업을 위해 그룹웨어를 제작하면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큰 비용이 들고 외부 접속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는데 최근 속속 보급되고 있는 업무 협업 도구를 이용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도 그룹웨어의 장점과 모바일 시대의 신속함을 모두 취할 수 있다.    

협업 도구를 써야 하는 이유 (출처 : 잔디 제품 소개 설명서)

슬랙 Slack : 2013년 미국에서 개발된 슬랙은 한때 스타트업 기업의 필수 앱으로 등극하며 고유한 그룹웨어를 마련할 여건이 안되는 기업과 단체에 편리함과 효율성을 가져다주었음. 메일과 게시판과 같은 전통적인 소통방식에 메신저의 즉시성을 결합하고 각종 외부 앱과 서비스를 연동하여 지금은 웹 기반 협업 툴의 기준이 됨. PC와 모바일용 앱을 모두 지원하고 브라우저 접속도 가능하여 언제 어디서 어떤 환경에 있더라도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볼 수 있다는 매력을 갖고 있는데 무료로도 제한적인 기능은 사용해볼 수 있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은 큰 단점.

슬랙의 인터페이스. 게시판 모양을 하고 있지만 태그 기반 검색 기능으로 원하는 프로젝트 글타래, 대화, 파일 등을 즉각 찾을 수 있고 메신저처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잔디 Jandi : 국내 개발 협업 도구 서비스. 업무 협업 툴에 기대하는 대부분의 기능이 들어가 있어서 소규모 기업뿐만 아니라 대기업들의 도입도 늘고 있는 추세.

 

라인 웍스 Line Works : 네이버 라인 메신저를 기반으로 협업에 필요한 각종 도구, 특히 구글 문서 도구에 대응되는 네이버 오피스와 라인 화상채팅 기능, 일정 관리 기능들을 결합하여 기존 네이버와 라인 사용자들에게 친숙함으로 다가갈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음.

 

카카오 워크 Kakao Work : 가장 최근에 시작한 업무 협업 도구. 아직까지 타사 서비스처럼 폭넓은 기능이 제공되고 있진 않지만 직원 근태관리와 전자결재 등을 앞세워 홍보하고 있음. 향후에는 국민 앱인 카카오톡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공격적으로 보급할 것이 예상됨.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으로도 출근 도장을 찍을 수 있으니 더 이상 컴퓨터를 켜두고 딴짓을 하긴 어려워질 것이 분명하다. (그림 출처: 카카오워크)

구글 문서도구 Google Office Apps : 구글 독스, 구글 시트, 구글 프리젠테이션은 기본적으로 MS오피스의 대체 프로그램이자 클라우드 서비스지만, 공유 기능을 이용하면 매번 저장 후 메일이나 메신저로 파일을 전송하지 않아도 실시간 협업과 주석 첨부 등이 가능하여 불필요한 시간 소모를 줄여준다. 여기에 구글 캘린더까지 사용한다면 굳이 별도의 비용을 들여 전문 협업 도구를 쓰지 않아도 됨. 한컴 스페이스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도 유사한 기능이 있음.

 

구글 문서도구의 공유 기능을 이용하면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3. 무료 디자인 도구

  디자인은 분명 전문가나 훈련받은 사람이 다뤄야 하는 전문 영역이긴 하지만 SNS 시대가 되면서 누구나 예쁘고 깔끔한 자료를 빠르게 생산하고 공유할 필요가 생기고 있다. 이미 Tyle.io나 망고보드 같은 쉽고 예쁜 템플릿으로 가득한 유료 디자인 서비스가 많이 알려지긴 했지만 비용 때문에 혼자 집에서 뭔가를 만들기엔 부담스럽다. 그래서 몇 가지 무료 디자인 도구들을 준비했다.

 

Pixlr의 이미지 편집 화면.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브라우저상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 무료로.

픽슬러 에디터 Pixlr.com : 웹 기반 포토샵. 이미지 편집 소프트웨어인 포토샵의 대부분의 기능을 웹브라우저 상에서 구현할 수 있음. 무료 버전은 유료 버전 대비 기능이 제한적이지만 일반적인 용도로는 충분함.

 

벡터 Vectr.com : 웹 기반 일러스트레이터.

 

벡토네이터 Vectonator : Mac/iOS용 무료 일러스트레이터 앱.

  

캔바 Canva.com : 기본적으로는 유료 사이트지만 예쁜 유료 디자인 템플릿이나 이미지, 글꼴 등을 사용하지만 않으면 무료로도 충분히 원하는 디자인 파일을 생산 가능. (포스터, 웹자보, 리플릿, 카드뉴스, 발표용 슬라이드, SNS 썸네일 등). 모바일용 앱도 있어서 이동하면서도 디자인 작업을 할 수 있음.

 

미리 캔버스 Miri Canvas : 국산 무료 디자인 템플릿 사이트. 한국에서 많이 쓰는 디자인 예제가 많이 들어있어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가장 멋진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픽사베이 Pixabay : 저작권 걱정하지 않고 쓸 수 있는 사진・일러스트・동영상 등을 내려받을 수 있는 사이트.

 

Canva.com에는 다양한 디자인 템플릿이 들어있다.

4. 3차원 가상공간 협업 솔루션 스페이셜(Spatial)

  단순히 2차원 평면 모니터 속에서 협업하는 게 아니라 가상현실 공간에 들어가서 마치 눈앞에 동료가 있는 것처럼 대화를 나누고 자료를 주고받는 SF스러운 '스페이셜'이란 협업 플랫폼도 있다. 아직까진 MS 홀로렌즈 HoloLens나 Oculus Quest 같은 전문 장비가 없으면 제한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지만 머지않아 그런 장비가 저렴하게 보급되면 특정 영역에서는 줌을 대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시연영상 : SBS D 포럼 https://youtu.be/UPrGPJm0ZgE )

VR/AR 장비만 있다면 SF영화처럼 멋드러지게 협업을 할 수 있다.

 

 

 

 비대면 시대에 어떻게든 노는 법 - 집에서 코로나19에 맞서는 방법 : 여가 편
https://actmediact.tistory.com/1555

 

비대면 시대에 어떻게든 노는 법 - 집에서 코로나19에 맞서는 방법 : 여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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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주일

- 전기로 돌아가는 것을 좋아하고, 글이나 영상 짓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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