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되지 않고 겹쳐지는 투쟁 안팎의 삶 - <휴가>(이란희, 2020)
"최선을 다해 자신에 주어진 상황을 끌어안고 돌아간 자리에서 재복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는 이제 어디로 향하게 될까." [ACT! 127호 리뷰 2021.11.12] 분리되지 않고 겹쳐지는 투쟁 안팎의 삶 (이란희, 2020) 김서율 (ACT! 편집위원) 통상 노동자의 투쟁을 카메라에 담는 사례를 생각할 때 다큐멘터리라 불리는 양식을 빌려 현장에 카메라를 가까이하는 경우들을 떠올리곤 한다. 그런데 이러한 현장 투쟁 바깥의 삶에는 무엇이 기다릴까. 이란희 감독의 는 사뭇 다른 방식으로 투쟁하는 노동자의 삶을 조명한다. (2020)는 본 영화를 연출한 이란희 감독의 전작 단편인 (2016)에서 콜트콜텍 해고노동자 중 한 사람으로 등장했고, 이수정 감독의 (2020)의 주인공이기도 한 임재춘을 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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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1. 9.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