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110호 리뷰] 물거품이 아닌 모든 삶을 위하여 <어른이 되면>(장혜영, 2018)
[ACT! 110호 리뷰 2018.09.30.] 물거품이 아닌 모든 삶을 위하여- 영화 강봉수 (시네마달 해외배급팀원) 누군가 말했다. 왕자를 사랑해 세상으로 나온 인어공주는 물거품이 되어버렸다고. 그래서 이렇게 말하는 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냥 바다에 남아 있지 왜 험한 세상으로 나왔느냐고. 많은 사람들은 이 질문에 침묵으로 동조한다. 물거품이 된 인어공주가 불쌍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극은 언제나 불편함을 동반한다. 그런데 여기 ‘인어공주가 물거품이라고 누가 그래?’라며 이 침묵에 반문을 제기하는 영화가 나타났다. 장애인 수용 시설에서 사회로 나와 살아가기 시작한 장혜정 씨의 이야기를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2018)이다. ▲ (장혜영, 2018) 중증발달장애가 있는 혜정은 열세 살이 되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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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6. 1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