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흘러서 어디로 가는가 - 영화 <동아시아반일무장전선> 리뷰
"노동자들을 기리며 추모하던 이 장면에서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소소하게 제창하던 노래가 있었다. “사람은 흘러서 어디로 가는가. 그렇게 흘러서 이르는 무렵에 꽃으로 피어나게 해주고 싶네.” 뿌연 안개로 뒤덮인 혼탁한 세상 속에 배회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은 흘러서 어디로 가는 걸까." [ACT! 123호 리뷰 2020.12.16.] 사람들은 흘러서 어디로 가는가 - 리뷰 김서율(자유기고가, 문화유랑자) 김미례 감독은 노동과 노동자를 향해 카메라를 들어왔다. 레미콘 운수 노동자들의 투쟁 과정에 카메라를 가까이한 (2003)에서 2007년 홈에버노조 파업 투쟁의 기록을 담은 (2009), 그리고 은퇴한 KT 노동자의 (2013) 등에 이르는 영화들이 그의 이력을 채워왔다. 이처럼 한국의 노동 현장을 들여다보던..
전체 기사보기/리뷰
2020. 12. 15. 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