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어, 유머에
"나는 농담의 주체가 더 다양해지기를 바란다. 거대한 웃음 소리에 압도되어 소수가 몰래 불쾌함을 씹어야 하는 농담이나 모두가 승인할 수 있는 농담보다는, 상상력이 부족해서 좀처럼 불편함을 마주할 일이 없었던 사람들이 비로소 불편해 할 농담을 바란다. 상영관에서 일어난 것처럼 고맥락의, 소규모의, 규명되지 않는 이상한 웃음을 바란다. 그리고 그 웃음이 만들어낸 균열 사이를 작은 무리들이 매워 그 무리들이 서로를 인식하는 신호가 되길 바란다." [ACT! 128호 Me, Dear 2022.01.14.] 웃어, 유머에 서강범 (ACT! 편집위원)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변규리 감독의 을 보았다. 상영 내내 극장 안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많이 들렸고 나 역시 영화가 끝나고 마스크가 축축해졌지만 예상치 못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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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6. 1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