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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34호 수용자운동] 시청자를 봉으로 보고 있는 케이블방송사들의 도를 넘는 횡포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이전호(78호 이전) 아카이브/수용자운동

by ACT! acteditor 2016. 8. 1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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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를 봉으로 보고 있는 케이블방송사들의

도를 넘는 횡포는 어디까지 갈 것인가?

 

박 우 식 ( 안양방송 횡포 막기 시민대책위원회 )

 

얼마전 안양방송은 신규채널편성을 통해 보급형(6000원)으로 방송하던 엠비씨ESPN, SBS스포츠, X-sport 등 스포츠 채널을 고급형으로 전환함으로 케이블TV 중계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프리미어 축구, 프로야구 등을 고급형(15,000원)으로 변경해야만 볼수 있도록 모든 스포츠 채널을 고급형으로 편성했습니다. 또한 안양방송은 기존 의무형, 보급형, 고급형 등 3가지 상품을 판매하다 의무형(19채널.4천원),기본형(36채널, 6천원), 경제형(51채널.8천원), 고급형(73채널. 1만5천원)과 유료채널이 추가되는 별도형(75채널 1만7천원) 으로 구분해 채널을 개편했습니다.

문제는 그동안 보급형(6,000원)으로 영화채널과 스포츠채널 등 웬만한 채널들을 시청할 수 있었으나 경제형이 추가되며 고객이 선호하는 스포츠채널을 비롯 인기 있는 채널 대부분이 고급형으로 편성되자 안양시민들은 시청자들의 입장을 도외시한 처사라고 분노하는 것입니다.

또한 공동주택 주민들의 단체 계약시 할인요금(1,000-2,000원)을 적용해 오던 안양방송이 디지털방송을 추진하며 개별계약이 불가피해진 점을 이용 일방적으로 아파트 단지에 단체계약 해지 통보를 보내면서 6,600원으로 인상함을 통보하자 아파트 주민들도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안양 인덕원 대림2차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은 방송위원회에 올린 '안양케이블TV의 횡포를 고발합니다' 글에서 2005년 2월 말경 입주하며 안양방송과 2,200원에 단체시청 계약을 했으나 지난 1월말 안양방송은 4월30일부로 단체계약을 해지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안양방송이 보내온 공문 내용은 단체계약을 2006년 4월 30일부로 해지해 개별계약을 하며 계속하여 시청을 원하는 세대는 각 세대별로 개인적으로 계약을 다시 하겠다는 내용으로 시청료는 단체로 시청할 경우 6,600원(부가세 포함)으로 무려 3배로 인상한다는 내용이며, 스포츠 채널 한 개라도 보려면 그 인상폭이 300% ~ 1500% 가 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시청료를 환원할 것, 지역케이블 TV의 횡포는 안양지역 뿐 아니라 전국적인 문제로 방송위가 개입 하여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시청료 환원이 안될 시 아파트단지내 안양방송의 시설을 철수하고 당 아파트의 모든 시설들을 원상복귀 시키라"고 요구했습니다.

또한 최근 단체해지 후 안양방송을 시청하지 않겠다는 아파트가 늘어가고 있자 안양방송에서는 아파트별로 월 5~6백원의 유지보수비 명목으로 15개 전후의 채널을 시청하게 해주겠다고 하는데 실상은 그 채널에는 공중파, 교육방송, 그 잘난 국회의원님들 활동상을 보는 국회방송 그리고 홈쇼핑 등이 있습니다.

안양방송은 2003년과 2004년 홈쇼핑채널을 송출하는 댓가로 2년간 80억이 넘는 금액을 홈쇼핑 회사로 부터 챙겼습니다. 여기서 주지하여야 할 사항은 홈쇼핑 회사로 부터 받는 금액은 그 채널을 보는 가입자 수와 직결 되어 있습니다. 즉 안양방송은 500원에 여러 채널을 서비스 하는 것 같이 생색을 내고 있으나 실상은 자기들 배불리기의 일환으로 이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2002년 7월 안양방송은 16만 가입자를 상대로 별도의 재계약 없이 일방적으로 인상된 요금을 고지해 법적 소송을 당하고 결국 3년 소송과정을 거치며 소비자 선택권을 침해한 계약위반이라는 판결을 받아 소비자 주권보호 및 공적책무를 다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었습니다. 그런데 사과문을 발표한지 얼마 안돼서 또다시 이런 행태를 보이는 안양방송을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안이 되었으며, 이런 부도덕한 기업이 다시는 이 지역에 발붙일 수 없도록 시민들의 힘을 보여 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역 주민들, 안양방송 횡포 막기 시민대책위를 만들다!

 

시청자들은 "과천, 군포, 안양, 의왕 방송권을 안양방송이 독점하며 하나밖에 없다 보니 횡포가 장난이 아니라 도를 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힘을 모아 뭉치자"며 안티사이트까지 개설해 공동대응에 나서는 등 집단 반발하고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 4월1일 한 시민이 안양방송 횡포 막기(http://cafe.daum.net/antianyangtv) 카페를 개설한 이후에 초기에 하루 방문객수가 1,000여명에 달하며 갈수록 시민들의 참여폭이 커지며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자 카페를 개설한 운영자는 공지 글에서 "어떤 상품이든 독점적 위치에 있게 되면 욕심과 횡포가 생긴다"며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권리를 찾고자 하면 언제나 승리는 소비자 편에 있다고 믿는다"며 "안양방송의 채널환원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안티카페 서명운동에 동참하며 올린 글 중에서는 “지난 4월 4일부로 바뀐 채널을 이전채널로 모두 원상 복구하라”고 요구하고 나섰으며 이름도 모르고 얼굴도 모르지만 사이버공간에 개설된 안티카페를 통해 아이디와 별칭으로 분노를 표출하고 정보를 교류하던 회원수가 기하급속으로 증가,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대책위를 구성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급기야는 온라인(Online)상에서 활동이 Offline(거리)으로 나서면서 회원 중 희망자로 <안양방송 횡포막기 시민대책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이들을 중심으로 촛불시위집회, 가두홍보, 안양방송 및 모기업인 태광산업의 상품까지도 해지 및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월드컵 및 장마, 휴가 시즌이 연속으로 겹쳐 차후 있을 대규모 집회 등 계획을 모색 중 입니다.

시청자들이 단순히 안양방송의 요금인상에 반대 하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모든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합리적인 사용료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걸 충분히 인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과 같이 일방적인 단체계약 해지와 인기채널을 변경하여 그 채널을 보기 위해선 지금보다 300% ~ 1500% 에 가까운 인상 요금을 내야 하는 것은 절대 납득 할 수 없습니다. 또 이러한 모든 것이 현실적으로 안양방송 아니면 공중파조차도 보기 힘든 난시청 지역의 주민들의 어려움을 악용한 독점기업의 만행이자 횡포임을 고발하는 것입니다. 

 

대책위 활동 내용

 

대책위는 서로가 생업에 종사하며 주로 늦은 저녁에 모여 대책을 논의하며 각자의 주머니를 털어 활동비 및 각종비용을 충당하며 순수한 시민들의 모임으로 그동안 지속적인 활동을 해왔습니다.

-. 4.11 KBS 미디어포커스 취재(산본에서 doksuri 터뷰 4.15 방송) 
방송 포커스가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었지만 홍보 및 케이블방송사의 독과점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나름대로 좋은 평가였음

-. 4.15 촛불집회 
15일 오후 6시 안양 범계역 뉴코아백화점(현 엔씨백화점) 옆 중앙상가 입구에서 안양방송의 횡포중단 촉구 및 시청자 권리보호를 위한 시민결의대회 개최(지역언론사 및 KBS에서 취재해감) 참석인원 약50여명, 촛불집회 후 안양방송 앞까지 거리행진 약250M 정도, 시민 결의 제창

-. 중앙일보 취재(대책위대표 인터뷰 4.24 기사 나감)
메이저 신문에 기사가 나감으로 전국적인 이슈로서 인식, 공영성을 망각한 케이블방송사들에 대한 횡포를 시민들에게 더 많은 홍보효과로 나타남

-. 4.19 안양시청주관 간담회 참석(시민단체, 인터넷 안티카페 대책위원장, 아파트 주민들)
안양방송 - 형식적인 답변으로 일관 시민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함
방송위원회 - 오히려 케이블방송사 편을 들어 주는 형식으로 본연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음

-. 4.22 가두홍보 집회(전단 약 5,000장 배포) 
범계역 중앙공원(참석인원 약50여명)
벼룩시장이 열린 장소여서 많은 시민들에게 홍보함
일반시민들은 뜻을 같이 공감하며 많은 분들이 협조하여 성공적으로 행사 마침

-. 4.29 안양 1번가에서 2차 가두홍보집회 및 안양방송 및 태광산업계열 관련 제품 불매운동 선포식. 예정 없던 민예총 사무국장 장승십자가 퍼포먼스가 같이 이루어짐
MBC 뉴스플러스 암니옴니 프로그램 취재해 감

-. 5.12 홍보 전단자료 배포(아파트 단지 외 전단 약 8,000장 배포)

-. 5.17 안양역에서 2차 촛불집회(참석인원 약 30 여명)
안양방송 및 태광계열 관련 제품 불매운동 홍보, 비센 단체해지 운동전개 선포식
지나가던 시민들 분개하며 같이 많은 분들이 참여

-. 6.14 안양방송 방문(비공식) 
안양방송 현시점의 대책은?
기존 행동과 다를 바 없으며 오히려 방송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책임 전가함

-. 6.22 1차 비센(인터넷) 단체 해지 신청
안양방송의 생각은 오히려 대책위가 막 나간다는 식의 발언을 하며 해지 절차 및 다른 모든 
법적절차로 대응하겠다고 함
비센(인터넷)단체해지는 가입자가 마지막 1명이 해지 할 때까지 계속 진행할 예정임

-. 소규모 홍보, 시의원 정당 등에 공개 질의

-. 기타 여러가지로 대책위의 활동이 있었으며 각종단체와 정당등 협력예정이며 전국공무원노조 안양지부, 기타 지역 내에 있는 여러 기업체도 같이 협력하여주기로 함

 

대책위의 요구 사항

 

-. 현 채널을 2006년 3월 30일 시점의 채널 편성으로 즉시 환원하고, 시민단체와 대책위원회가 참여하는 안양방송 채널편성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여 채널 상품 구성에 대하여 합리적인 논의를 진행할 것

-. 지역 전 가구에 대한 공청료 납부를 취소하고, 본 사태가 발발 한 것에 대하여, 카페 게시판(http://cafe.daum.net/antianyangtv) 및 안양방송 홈페이지에 안양방송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게재할 것

-. 시청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불만 사항 등에 대해 토론하고 건의할 수 있는 공개게시판을 안양방송 홈페이지에 개설할 것 (불만 사항 등이 폭주하여 게시판 등 시청자들이 의견 제시할 수 있는 자료들을 삭제하고 전화도 통화하려면 30분~1시간 정도 걸릴 정도로 서비스 체계가 엉망임)

-. 상담원 및 직원들에게 서비스교육을 강화시키고, 앞으로 민원인에 대한 불친절이 적발될 경우,엄중히 문책할 것을 약속할 것

위의 4가지 요구사항을 안양방송 측에 전달하였습니다.

우리가 제시한 요구사항이 모두 수용되었거나, 일정 부분 수용하더라도 위원회가 판단하여 나름대로 최선책을 제시했다고 여겨질 경우, 우리는 카페를 무기한 임시폐쇄(더 이상 회원을 받지 않고, 글읽기/쓰기 기능 제한) 하고 위원회의 모든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그러나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답변을 보내거나, 답변을 보내지 않을 경우, 우리 카페의 전 회원과 시민대책위원회는 물론 안양방송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 그리고 이해관계에 있는 모든 단체 및 기관들과 연대하여 아래와 같은 활동을 지속적으로 대책위는 펼칠 나갈 것입니다.

-. 방송위원회 고발(난시청지역 해소, 케이블방송 불공정 행위, 인허가 취소 등..) 
-. 공정거래위원회 및 소비자 보호원에 고발
-. 지속적인 촛불 집회 
-. 안양방송 해지/불매 운동 
-. 태광산업계열 관련 상품 해지/불매 운동 
-. 전국대책위, 단체,기관, 정당등과 연계 대규모의 연대 운동 
-. 횡포를 알리는 언론 홍보 및 선거운동 연계 
-. 지속적인 집회 / 시위, 항의방문 등 장외 투쟁 
-. 방송법 개정 절차 착수


현재 대책위원회는 방송위원회 고발과 대규모의 집회, 방송국 앞 1인 시위 등 다각도로 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스스로가 케이블 방송을 독점 형태로 만들어 버린 사태를 방관만 하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해야만 합니다. 방송위원회와 공영방송측은 난시청 해결에 앞장서 주기를 바라며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지역 주민들의 싸움으로 안양방송이 다른 많은 케이블방송사들에게 귀감이 되는 역할모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역 시민들의 공청권과 시청권을 제한함으로서 얼마간의 이익을 얻고자 하는 상술은 오래 가지 못할 것이고, 특히 요즘 같이 방송/통신 환경이 급변하는 시대에서는 얼마 안 가 도태되고 말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우리는 안양방송이 지역 주민들과 기업이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와 함께 하며 사랑받는 방송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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