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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열 두번째 활동 제작 지원 선정의 변

미디액트 활동소식

by acteditor 2024. 6. 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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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액트는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집행위원회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미디액트 활동소식 2024.06.11.]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열 두번째 활동 제작 지원 선정의 변

 

 

열 두번째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제작지원 사업 심사 결과를 알려드립니다. 제작지원 사업에 지원해주신 분들게 큰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한정된 예산으로 인해 모든 작품과 활동에 지원할 수 없었던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 인사는 선정의 변으로 갈음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열두번째 활동제작지원 선정의 변

열두번째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이하 현카)‘ 제작지원 및 활동지원에 응해주신 모든 분들께 존경 가득한 감사를 전하며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지지와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번 현카 지원사업에는 총 13팀이 지원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다양한 주제로 활동하는 많은 현장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활동과 작품들에 지원을 할 수 없음을 아쉬워하며 [작품지원] 3편, [활동지원] 1팀, [응원합니다]상 2팀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음파음파>는 각자의 자리와 연결점을 찾아나가는 다큐멘터리라고 생각됩니다. 탈시설 운동을 하는 ‘경인’과 감독 ‘나’는 친구이자 서로의 삶에 연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로, 그들의 삶의 경로를 따라가다보면 여러 분투와 연대를 마주하게 됩니다. 피해를 ‘피해자’로 고정시키지 않기 위해 분투하는 경인과, 그 모습을 분주히 해석하며 따라가는 감독의 시선이  빚어내는 따뜻함은 보는 사람들에게 큰 용기를 줍니다. 현장에서 분투하는 당사자와 그 현장을 함께 지키는 카메라의 태도에 주목하며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아픈 당신에게>는 질병과 함께 살아가는 취약한 몸과 돌봄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돌봄, 돌봄노동, 취약한 몸이라는 주제는 더 많은 이야기가 필요한 담론입니다. 감독의 바람처럼 이 이야기가 돌봄현장의 종사자들에게 지지를 건네고 다양한 주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수 있는 영화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꿈의 캘리포니아를 찾아서>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이 시기에 중요한 작업이라 생각됩니다. 군사기지로 인한 주민들의 삶과 변화가 사진이라는 매체와 만나 전달되었을 때 만들어내는 힘이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04년부터 이어져 온 작가의 고민이 누적된 깊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올 해 활동지원은 제작년에 이어 2기로 작업을 진행하게 된 봄바람 프로젝트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상은 묵묵히 현장을 기록하고 알려내는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오는 미디어활동가에게 주는 응원의 상입니다. AMC factory(아시아미디어 컬쳐 팩토리)는 재개발로 인해 사라져가는 마석가구공단의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준비중인 작품 <마석>(가제)은 이주노동자들의 자치가 활발했던 마석가구공단이 사라져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품을 통해 공간은 바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뿐만아니라 AMC는 그동안 이주노동자 문화운동에 앞장서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습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로 지속적으로 이어 온 여정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의 활동도 지치지 않고 지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상을 드립니다.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는 올 해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5편의 영화를 제작했습니다. 장편다큐멘터리 <바람의 세월>, 옴니버스 다큐멘터리 [세 가지 안부] <그레이존>,<흔적>,<드라이브97>, 장편극영화 <목화솜 피는 날>로 총 5편입니다. 연분홍치마 뿐 아니라 다양한 미디어활동가들이 세월호 참사 이후 각자의 자리에서 연대의 카메라를 들어왔습니다.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가 우리 사회에 던진 질문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여전히 남아있음을 새기며 ‘응원합니다’ 상을 드립니다.

지원해주신 열세편의 모든 작품에 지원할 수 없음에 아쉬운 마음을 보내며, ’미디어활동가’로서 현장의 의미를 다시한번 새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선정되지 않은 작품들도 모두 응원하고픈 마음이 드는 소중한 작품들이었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해봅니다. 

현카는 매년 소중한 마음들이 쌓인 금액으로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은 2012년 3월, 현장을 지켜온 카메라를 지지하고 응원하며 지키겠다는 마음으로 투쟁하는 이들과 투쟁에 연대하는 분들,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함께 만든 네트워크입니다. 기륭 현장의 투쟁을 기록해왔던 김천석 영상활동가, 다양한 투쟁현장에 카메라로 늘 함께했던 이상현 영상활동가의 죽음이 계기였습니다.  투쟁의 당사자들과 함께 카메라를 들고 현장을 지켜온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고마움이 현카로 모아진 것입니다. 현장에서 카메라를 들고 있는 사람들이 따뜻한 밥 먹으며 그곳을 건강하게 잘 지켰으면 하는 바람으로 매년 소중한 마음들이 쌓인 금액으로 지원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런 모두의 마음이 미디어활동가들에 잘 전달되기를 바라며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의 모든 활동이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지속되길 바랍니다. 다시한 번 지원해주신 모든 분과 후원연대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2024년 5월 8일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열두번째 제작지원 심사위원단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선정작 및 활동 소개

 

작품지원 [ 영상 ] 

● 음파음파 ㅣ다큐멘터리 ㅣ 여인서

작품소개
발달장애인 활동가 ‘경인’의 집에서 클라리넷을 발견한 ‘나’는 경인에게 클라리넷을 연 주해달라고 부탁하고, 경인은 클라리넷과 장애인 거주시설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러던 어느날, 예산 삭감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인 경인은 탈시설 이후 얻게 된 소중한 일과 일상을 지키기 위해 싸우게 된다.
소감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 힘을 제작지원작 선정이 되어 정말 기쁩니다. 차별 없는 세상이 되도록 계속해서 투쟁하고 카메라를 들겠습니다. 항상 발달장애인 운동의 최전선에 있는 피플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아픈 당신에게 ㅣ 다큐멘터리 ㅣ 이한결 
작품소개
제주도에 사는 나의 할머니 오순애는 췌장암을 겪어내고 있다. 가족들은 그가 췌장암인 사실을 숨기지만, 순애는 점점 바뀌어가는 몸을 인지하며 살아가고 있다. 순애의 돌봄으로 자라온 시간들이 내 몸 안에서 움직인다. 하지만 나 역시 순애의 몸이 무섭고 낯설게 느껴진다. 
소감
안녕하세요, 올해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 제작지원을 받게 된 이한결입니다. 외롭고 망설이던 시간 중 큰 지지와 지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현장을 지키는 모든 카메라와 몸들을 응원하며, 좋은 영화와 돌봄이 있는 세상을 꿈꾸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작품지원 [ 사진 ]  

● 꿈의 캘리포니아를 찾아서 ㅣ사진ㅣ 이재각
 작품소개
군사기지 건설과 확장에 저항하고 있는 주민의 삶을 인터뷰와 포트레이트 작업으로 기록한다. 평택 미군기지가 확장할 때부터 내가 보고 느낀 것들에 대해 글을 쓴다. 주민들의 저항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고 이 싸움이 끝이 아니라는 것에 대해 증언한다. 
소감
프로젝트 지원을 권유받고 얼마간을 망설였습니다. 저의 카메라가 과연 현장을 지키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쉽게 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제 삶의 현장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주제에 저의 카메라가 감히 어느 현장을 지키고 있다고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 싶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보아온 것들, 앞으로 보고자 하는 것들에 대해 말 할 책임이 있다는 생각으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의 다짐을 꺼내어 놓음으로써 그 책임을 미루지 않으려고 지원했습니다. 덜컥 선정이 되고 나니, 그래서 부담도 됩니다. 
현장에서 사진이 할 수 있는 일에 한계를 느낀지 좀 오래 되었습니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하지 않은 핑계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현장을 기록하다 별이 된 미디어 활동가들의 삶을 기억하고, 지금도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분들을 떠올리며, 또한 제가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조금 더 깊이 고민하는 계기로 삼으며 작업에 임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활동지원  

● 다른 세상을 잇는 현장 미디어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2>
 작품소개
노동, 청소년, 퀴어, 환경, 장애, 사회, 여성, 이주노동자 등 현장을 이미 지키고 있는 미디어 활동가들과 함께 제작. 12개의 주제로 5분 내외의 영상(총 60~70분)을 이어 옴니버스 영화로 제작 예정.  
 소감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 힘을”에서 받는 지지는 다른 차원의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카메라로 현장을 지켜왔던 “같은 마음”을 확인하며, 지치지 않고 “함께 가야 함”이 온 몸으로 느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2년전 윤석열 정부 등장과 맞물려 시작된 <봄바람 프로젝트>를 이어 윤석열 정부의 퇴행을 마주하는 옴니버스 기록, 다른 세상을 잇는 현장 미디어 <봄바람 프로젝트 시즌2>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활동지원으로 지지와 응원에 주신 ‘현카’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응원합니다]

 

● AMC Factoty (아시아미디어컬쳐팩토리)

활동소개

2011년 이주민예술가, 선주민예술가가 만나 설립했으며 이후 영상, 영화 뿐 아니라 연극, 퍼포먼스 등 다양한 형태로 다문화 문화예술운동을 펼치고 있다. 재개발로 사라져가는 이주민들의 자치공간에 대한 다큐멘터리 <마석>(가제)을 제작하고 있다.

소감
정권이 바뀌면서 이주 관련 활동 지원들이 끊어져서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상을 받으면서 아직도 우리의 활동이 가치가 있구나라는 든든한 응원을 받았습니다.

 

● 성적소수문화인권연대 연분홍치마

활동소개
2004년에 설립된 인권운동단체이자 영화제작단체. 다양한 현장에서 미디어를 통해 연대활동을 이어 왔으며 다큐멘터리 영화작업을 이어왔다.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이해 다큐멘터리 영화, 극영화 등 총 5편의 작품을 제작했다. 

소감
연분홍치마는 그간 다양한 현장에서 여성주의적 실천을 고민하며 활동해왔으며 ‘현장’의 의미의 확장에 대해서도 고민해왔습니다. ‘현장을 지키는 카메라에게 힘을!’에서 보내주신 응원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세월호 10주기를 맞아 여러 작품을 제작하며 연분홍치마의 방식으로 현장의 의미를 넓히고 확장하고자 했던 노력을 인정받은듯 해 감사하고 기쁘게 수상합니다. 앞으로도 고민을 놓지않고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노력하고자 합니다. 현카에도 뜨거운 연대와 응원의 마음을 함께 전합니다.

 

 


 

 

6월 2일(일)에 모란공원에서 미디어활동가 기억의 날/제작지원 시상식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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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사진제공 : 정택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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