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105호 페미니즘 미디어 탐방 2017.09.11]
일상을 만드는 미디어에 성평등을!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인터뷰
인터뷰 진행 및 정리: 이세린 (전 구로FM 활동가)
2017년을 살아가는 페미니스트들에게 가장 익숙한 실천 중 하나가 있다면 무엇일까. 아마도 성차별적 미디어에 대한 비판이 아닐까 싶다. 여성 연예인이 더 이상 예능에 등장하지 않는 상황을 비판하고, 여성을 그저 ‘시체’로만 소비하는 영화를 고발하는 것. 공익광고 속 성차별을 발견하고, 여성에 대한 편견과 폭력을 담은 광고를 만든 브랜드를 불매하는 것. 이런 작은 행동들은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각자의 일상을 살아가는 페미니스트들의 구심점이 되곤 한다.
이런 실천들은 언제부터,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을까? 산발적으로 벌어지는 이런 작은 움직임들과 그 기반이 되는 생각의 가닥을 잡고 거슬러 올라가니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들을 만날 수 있었다. 한국여성민우회는 한국의 여성단체 운동의 30여년 역사에서 단단한 기둥이 되어온 단체 중 하나이다. 1998년, ‘시청자’의 권리라는 것이 지금과 같이 익숙하게 다가오지 않았을 당시, 민우회는 여성단체들 중에서도 흔치 않게 미디어를 전담하는 운동본부를 만들어 시청자의 권리로서 매체 내 성평등을 주장했다. 2017년인 지금 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은 어떤 모습일까.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에서 일하는 사무국장 여경(정슬아)님을 인터뷰했다.
▲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사무국장 여경(정슬아)
시청자는 성평등한 방송을 원한다 : 방송 프로그램 모니터링과 푸른미디어상
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 중에서 우리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모니터링 관련 활동일 것이다. 2001년 지상파에서 미스코리아 대회가 더 이상 중계되지 않게 된 것, 2015년 시즌 5까지 이어져 온 성형 메이크오버프로그램 <렛미인>의 방영 종료를 이끌어낸 것. 자연스러운 사회의 진보라고 생각했던 그런 순간들은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를 비롯한 여성운동의 성과였다. 미디어운동본부는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며 민우회 활동회원이나 비회원 구성원들과 함께 꾸준한 모니터링을 이어오고 있다. 모니터링을 통해 발견되는 문제의식은 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 전반에 녹아있다.
모니터링은 민우회가 제기하는 다양한 활동과도 연결된다. 아내나 연인으로서의 여성 재현이 가정폭력, 성폭력에 대한 사회 통념과 이어지기도 하고, 여성의 몸이 재현될 때의 문제는 여성의 몸 다양성과 건강권 문제와 직결된다. 미디어운동본부는 민우회가 다루는 다양한 젠더 이슈를 다루면서, 동시에 미디어가 가지는 ‘책임’을 강조한다. 2015년 렛미인 폐지운동을 진행할 때,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1시간 짜리 의료광고”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것도 이러한 맥락 속에 있다.
“저희들끼리 매우 만족하는 슬로건이 렛미인은 ‘한 시간짜리 성형 광고’라는 거였어요. 만일 ‘여성의 몸을 대상화하고 외모 지상주의에 갇혀…….’ 이런 식으로 썼으면, ‘아, 맞는 말 하네’ 식으로 이야기되고 말았을 것 같아요. 그렇게 교과서적이게만 느껴지는 단어들을 재해석하고 설명해내는 것이 운동이기도 하거든요. 이 슬로건은 방송이 가지고 있는 공공성에 주목한 것이고, ‘협찬’이라는 이름으로 의료 산업이 방송에 개입하는 문제에 주목한 것이었어요. 검색해보면 메이크오버 프로그램에 출연한 의사들이 속한 병원이 그런 식으로 본인들을 홍보하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과연 맞는가에 대한 질문을 하는 거죠. (…) 성형수술 자체에 대해서 반대한다라는 것이 아니라, 방송이 나서서, 미디어가 나서서 이것들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이다라는 얘기를 했었던 것 같아요.”
▲ 2015년 9월,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은 <렛미인>에 대한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사진 출처 : 한국여성민우회 트위터)
미디어운동본부의 이러한 활동은 특히 2000년대 강도 높게 진행되어 성차별적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의 축소·폐지나 제작진의 사과를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다. 이런 운동들은 추후 정책의 변화나 가이드라인의 제작 등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SNS가 존재하지 않고, 지상파의 영향력과 책임성이 더욱 막강한 시기에 이루어진 일들이었다. 미디어운동본부는 최근 SNS상에서 이루어지는 시시각각 이루어지는 비평의 흐름에 대해서 환영하는 한편, 스스로의 새로운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
“저희가 모니터링을 모든 프로그램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이슈화되어서 알게 되는 경우도 있어요. 발빠른 움직임을 갖고 계신 분들이 멋지다는 생각을 하면서, 그럼 이런 식으로 시시각각 대응할 수 있는 방식 말고 우리는 단체로서 어떤 모습으로 모니터링 후의 후속작업을 만들어가야 할까 하는 고민을 하게 되기도 해요. 즉각적으로 더 많은 개인들이 목소리를 내서 바뀌는 부분과 단체가 할 수 있는 영역이 같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희의 위치성에 따른 방식, 전략, 이런 것들이 고민되죠."
비판하는 것 뿐 아니라 좋은 프로그램의 제작을 장려하는 것 또한 미디어운동본부의 역할이다.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은 시청률이 평가의 절대적 잣대가 되는 상황 속에서 시청자의 입장에서 유익한 콘텐츠를 장려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언어상, 어린이상, 청소년상, 가족상, 특별상과 같은 분야로 개인과 프로그램에 대해 시상이 이루어진다. KBS <열려라 동요세상>, MBC <느낌표>와 같은 프로그램들이 푸른미디어상 수상을 통해 폐지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은 되게 소박하게 진행되는 시상식인데, 그런데도 그 프로그램의 의미를 읽어준 것에 상을 받은 분들이 막 눈물을 흘리시거나 해요. 그 프로그램을 만들기까지 다양한 의미로 많이 부딪혔을 분들일 거예요. 방송 산업 내에서 살아남기 힘든 이야기들을 함께 나누게 되죠.” 올해 20주년을 맞게 되는 푸른미디어상 시상식은 그동안의 역사를 돌아보는 한편, 시대의 변화에 맞게 재정비한 모습을 선보이도록 하는 기회가 되도록 준비 중이다.
여성 없는 미디어 산업에는 여성폭력이 있다 : 연예계 성폭력 대응과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 운영
지난 2016년부터 해시태그 운동을 통해 전 사회 영역에서 #OO계_내_성폭력이 공론화되었을 때, 방송, 영화를 비롯한 미디어 산업 또한 예외가 아니었다. 올해만 해도 지난 3월 남배우에 의한 성폭력 사건에 이어 8월 김기덕 감독 사건까지 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를 비롯한 여성운동 단체들이 공동으로 기자회견에 나서야만 했다. 위계가 존재하는 폐쇄적인 제작 현장에서 취약한 처지에 놓이는 여성들은 성폭력과 인권 침해에 노출되지만, 여전히 그 현실은 충분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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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지난 4, 5월 <미디어 내 성평등을 위한 연속토론회>를 열어 연예계 내 성폭력 문제를 진단하고 미디어 내 성평등 구현에 대해 논의했다.
미디어 산업 내의 성폭력 문제와 성평등하지 못한 프로그램의 문제는 분리되지 않는다. 제작 현장에서 일하거나 연예계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동료로 존중 받지 못하고 언어폭력과 성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데 한편으로 프로그램 제작에 있어서 PD와 같은 주요 결정권자는 대부분 남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양한 모습의 여성이 등장하지 않거나, 아예 여성을 배제하는 콘텐츠가 만들어지게 된다.
미디어운동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여성연예인인권지원센터’는 지난 2010년부터 여성연예인에 대한 인권 침해와 성폭력에 대한 상담을 받고 있다. 고 장자연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이 운영에 중요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 미디어운동본부는 이런 불합리한 상황이 대물림되는 것을 막고, 더 많은 여성들에게 접근하고자 올해 여성연예인 인권 가이드라인을 재정비 후 배포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연예인 지망생들이 처하는 부당한 대우들이 있잖아요. 유명 여배우나 누군가의 이름을 대면서 ‘걔네들도 다 이런 거 찍었어’, ‘이런 거 다 감내했어’같은 말을 현실에서 듣게 되기 때문에 그 분들은 특히나 더 약한 상태에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본인들이 겪는 것이 이 업계의 관행으로서 눈감아야 하고, 피해갈 수 없는 것으로 얘기되지 않아야 해요. 그건 분명히 문제고, 그렇지 않은 산업으로 바뀔 수 있고, 본인이 피해 입은 것을 이야기해도 되고, 마땅히 지켜져야 할 인권으로서 존중 받아야 한다라는 것을 (가이드라인 배포를 통해) 알리려는 거죠.”
성평등의 시야를 함께 만들어가는 시간 :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어떤 프로그램이나 산업 구조가 바뀌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성평등하지 못한 콘텐츠를 보게 되더라도, 그것을 보는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비판적 관점에서 이해하고 주변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는 일 또한 중요하다. 페미니즘적 비평에 대한 백래시가 강한 요즈음, 더 많은 이들에게 향하는 성평등 관점의 리터러시 교육은 더욱 소중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미디어운동본부가 만들어지기 전인 90년 중반부터 민우회의 중요한 활동이었다. 백명 단위의 사람들이 모이는 캠프로 진행될 정도로 규모가 컸다. 최근 미디어교육이 제작 위주로 이루어지는 경향 속에서도 미디어운동본부는 전 세대를 대상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학교 수업과의 연계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 주요하게 이루어진다. 청소년의 입장에서 성평등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광고나 방송프로그램을 함께 보며 비판 능력을 키우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활동가 뿐 아니라 미디어운동본부 활동을 함께하는 활동회원들이 교육을 거쳐 강사단 활동을 진행한다. 짧은 수업 뿐 아니라 보다 일상적으로 성평등 관점의 리터러시 교육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여경 사무국장은 말했다.
“저희가 한 두시간 만나는 걸로는 개별 학생들을 파악해서 뭔가를 이야기나누기까지는 어려워요. 그래서 학교에서 직접 오랜 시간 학생들과 이야기하는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요. 최근에 초등성평등연구회 같은 분들을 보면, 그 분들은 되게 학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과 만나면서 성평등 교육을 진행했을 때 어떤 변화가 있는가를 따라갈 수 있는 분들이잖아요. 그런 분들이 직접 성평등에 대한 이야기들을 지속적으로 하신다는 게 너무너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돼요. 미디어를 통해서는 워낙 많은 것들을 배우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학교 교육 안에서 성적으로 평가받지 않는 인권교육이나 성평등교육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뉴미디어의 시대, 어떻게 비판할 것인가
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은 앞서 다룬 분야들의 활동을 계속 이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변화해 왔다. 그것은 민우회의 활동이 시기마다 다른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져왔기 때문이기도 하고, 민우회가 대응해야 하는 미디어 환경과 그에 대응하는 이유가 변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미디어운동본부는 그간 지상파 방송을 비판하는 한편, 케이블 채널과 종편이 도입되는 순간에도 여성과 시청자의 입장에서 비판적 목소리를 내 왔다. 이들의 도입이 성차별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통한 시청률 경쟁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어떨까? 뉴미디어는 미디어운동본부에 있어서도 중요한 화제다. 디지털 성폭력과 유사한 맥락의 영상 콘텐츠가 1인 미디어를 통해 유통되고, 여성 BJ에 대한 살해협박이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뉴미디어 내 성평등은 중요한 화두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뉴미디어 상의 성차별적 콘텐츠를 비판하는 것은 흔히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으로 프레이밍 된다.
“1인 방송, BJ가 문제가 많죠. 혐오표현이 난무한 방송이 계속되는 것을 어떻게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사이트의 사업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 그것이 표현의 자유와의 싸움으로 읽히지 않아야 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아요. (…) (1인 방송에서) 그들 안에서도 회사 역할을 하는 곳이 있고, 방송에 출연하는 여성을 소개해주는 그룹이 있어요. 방송에서 원래는 술만 마시는 걸로 여성을 섭외를 했는데 스킨십도 넣어버리는 성추행 사건이 발생하고, 그게 재편집되어서 공개되죠. 이건 분명한 범죄예요. 이런 복잡한 상황에 필요한 규제를 이야기할 때, ‘왜 우리들의 판을 옭아매려고 하느냐’고 반응하는 것은 맞는 반응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런 사람들은 이 판에 있으면 안 된다’라고 쫓아내야 하는 게 이 판에서 놀고 있는 사람들이어야 하잖아요. 이건 영화계 내 성폭력도 마찬가지이구요.”
하지만 뉴미디어 내에서 기대하는 흐름도 있다. 미디어운동본부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현재의 뉴미디어와 관련한 담론에서 성평등이 더 많이 회자되는 것, 뉴미디어 환경 속에서 가능한 페미니즘 콘텐츠가 활발히 만들어지는 것이다.
“뉴미디어의 큰 영향력에 대해 많은 해석과 의미부여가 되고 있는 것만큼이나 뉴미디어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어떤 방식으로 컨텐츠를 생산할 것인지를 같이 고민하는 시간이 더 충분히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요. 그리고 그런 일을 하는 그룹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페미니즘 관련된 영상을 제작하는 그룹들이 많아졌고, 그것이 유통되는 장으로서 뉴미디어가 역할을 하고 있어요. 이것이 문제다 저것이 문제다라고 얘기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뉴미디어에서 노는 우리가 어떻게 재밌게 놀 수 있는 판을 만들 것인가라는 다른 이야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미디어운동본부가 이어오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 중, 활동가로서 보람이 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었을까. 여경 사무국장은 최근 있었던 ‘미디어 씨, 여성혐오 없이는 뭘 못해요?’ 연속 강의를 꼽았다. 강의에서는 연예산업이나 표현의 자유 뿐 아니라 게임이나 힙합과 같은 새로운 영역을 다루었다. 무엇보다도 좋았던 것은 직접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경험이라는 것이다. 방송사에 문서를 보내고 정책에 개입하는 것과 같은 활동에서는 미디어 내 성평등에 관심을 가진 이들을 직접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번 강의에서는 그런 사람들을 만났고, 몇몇 분들은 강의 이후에 모니터링단으로 후속 모임을 이어가게 되었다.
▲ 지난 5, 6월간 이루어졌던 <미디어씨, 여성혐오 없이는 뭘 못해요?> 연속강의 현장 모습. 최지은 기자의 연예산업편 강의가 진행 중이다. (사진 출처 : 한국여성민우회 트위터)
“그 분들과의 첫 모임 때 예비모니터링을 해서 만나자고 했는데, 아예 피피티를 만들어서 오신 거예요. 방송 장면 캡쳐해가지고, 이게 어떤 부분에서 문제라고 생각했고, 어떤 거는 고민이 되는게 있다고 하면서 토론을 던지시더라구요. 이런 과정을 함께 만들어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저한테는 좋은 강의였어요.”
지난 ‘미디어 씨, 여성혐오 없이는 뭘 못해요?’ 강의가 그러했듯이, 앞으로의 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이 더 많고 다양한 페미니스트들과 이어지기를 바란다. 한편으로, 주류미디어의 책임을 강조하고 그에 대한 시청자의 비판 역량을 기르는 데 힘써온 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이, 지상파를 비롯한 채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보다 다양한 주체의 미디어 제작을 촉진하고자 하는 미디어운동과 만나는 지점이 더욱 더 적극적으로 이야기되기를 바란다. □
[필자소개]
이세린
지역 공동체라디오에서 일했었고, 지금도 여전히 미디어 운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 주변 사람들에게 '인터넷 인간'이라 불리는 SNS 중독자. 다양한 사회 운동을 좋아하는 페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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