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 108호 이슈와 현장 2018.05.30.]


    2018 지역 미디어 소식


      <ACT!> 109호에서는 지역 미디어 단체 소식을 모아봤습니다. 지난 5월 17일 연락 가능한 지역 활동가 분들에게 현재 활동에 대한 소개와 지역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해 여쭤봤고 그 답변들을 모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정성스럽게 답변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미처 담지 못한 지역 단체 소식은 다음 호에 이어가고자 합니다. 편집 순서는 지역명 가나다 순이며, 총 10개 지역(강릉, 대구, 부산, 부천, 성남, 수원, 원주, 익산, 전주, 청주) 단체 소식입니다.



    [강릉] 김수민(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 운영팀원)

      강릉시영상미디어센터(이하 강릉센터)는 올해부터 사회적 협동조합 ‘인디하우스’가 운영합니다. ‘인디하우스’는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한 영상문화의 저변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강릉센터는 빠르게 흘러가는 미디어 흐름에 어떻게 발 맞춰 가야할 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10대, 20대는 미디어 접근에 용이하지만 50대부터는 괴리가 있습니다. 괴리 해소를 위해, ‘언니네 사진관’이라는 사진 교육으로 마을공동체에 있는 70대 언니들과 사진 전시를 준비 중입니다. 매주 목요일에는 ‘무엇이든 알려드립니다.’로 영상 관련 의문을 해소해드리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70대 이상 어르신들께서 많이 오십니다. ‘스마트한 실버를 위한 스마트폰 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10대, 20대는 이미 미디어 접근에 용이합니다. 이에 어떤 프로그램이 적합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 중인 프로그램은 ‘영상동아리 컨설팅’, ‘여름방학 유투버 교육’, ‘그리고 던져서 만드는 복합예술 전시 기획’이 있습니다.

      한편 강릉의 독립영화 단체인 강릉씨네마떼끄는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을 운영하며 ‘찾아가는 영화 토크’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8월 ‘정동진독립영화제’ 20주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대구] 김영숙(대구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센터장)

      대구 지역은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세미나와 오픈테이블 등을 통해 ‘마을공동체미디어 정책 네트워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대구/경북에서 제작된 작품을 각 지역에서 상영하는 ‘우리마을영화관’을 운영 중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제작된 독립영화 및 시민 영상 콘텐츠를 모아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마을 주민들과 함께 작품을 선정하고 상영합니다. 한편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에게 정책 제안을 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대구 '우리마을영화관' 이미지

    (사진 출처: 대구시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홈페이지)



    [부산] 정수진(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 마을미디어연구소 소장)

      부산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부산민언련), 오지필름, 미디토리협동조합, 부산 퍼블릭액세스 제작지원단 소식을 함께 전합니다. 

      부산 지역에서는 부산민언련 마을미디어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조례 제정을 고민 중이고 마을미디어 활동을 하는 분들과의 연대를 위해 마을미디어네트워크를 준비 중입니다. 해마다 치루던 ‘마을미디어 한마당’을 발판으로 작년에는 시청자미디어재단과 함께 ‘제1회 마을미디어축제’를 열었는데, 올해도 지역의 마을미디어 활동을 총화 하는 자리를 통해 마을미디어의 존재와 의미를 확인하려고 합니다.

      부산에서 독립영화 제작과 상영을 하는 ‘오지필름’은 영화 <기프실>의 상영과 <구미의 딸들>, <사상> 제작으로 바쁜 와중에 지역의 유일한 예술독립영화 전용극장이었던 국도예술관의 폐관에 맞서 재건 활동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산예술독립영화전용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결성되었습니다. 더불어 다큐멘터리 상영회인 ‘다큐, 싶다’도 매달 지역의 상영시설을 찾아다니며 ‘유랑상영회’를 열면서 국도예술관과 같은 전용극장의 필요성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산에서 미디어활동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미디토리협동조합’은 올 한해 그동안 쌓은 내부 역량을 발판으로 문화예술계, 노동계와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더욱 협동조합다운 모습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역의 미디어 활동가들의 토대로서 역할하기 위한 성장을 과제로 2018년을 채워가는 중입니다. 

      부산MBC <라디오 시민세상>을 제작하는 퍼블릭액세스 제작지원단은 올해도 다양한 시민의 목소리를 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작지원단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과 월 1회 회의를 지키고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6.13지방선거 유권자가 말한다.’를 기획 제작하고 있습니다. 


    ▲ 2018년 4월, 부산 다큐멘터리 상영회 ‘다큐, 싶다’를 끝내고 관객들과

    (사진 제공: 오지필름)



    [부천] 한범승(부천시민미디어센터 센터장)

      부천 지역은 마을미디어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만들어졌습니다. 작년 12월 29일 ‘부천시민미디어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안에 ‘마을미디어 및 공동체라디오 활성화를 위한 사업’ 지원 조항이 신설됐습니다. 지역 생활문화센터 2곳에 마을방송국이 설립됐으며 시범 운영을 거쳐 개국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부천시청 내 만들어질 독립영화전용관도 올해 가을 개관합니다. 향후 주요 과제는 시민들이 직접 주체가 되는 활동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참여에서 주체로’라는 목표를 구체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입니다. 



    [성남] 윤혜숙(성남미디어센터 과장)

      성남미디어센터는 잠정 중단했던 마을미디어 사업을 2017년부터 재개하여 영상TV 2개, 팟캐스트 2개의 교육과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엔 관내 5개 노인종합복지관 미디어 담당자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각 시설을 견학하면서 서로의 어려움과 즐거움을 공감 중입니다.

      또한 성남시가 문화체육관광부 ‘2018 유휴 공간 활용 문화예술교육센터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폐교 예정인 (구)영성여자중학교가 2019년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분당구에 있는 성남미디어센터와 본도심 수정구에 건립 예정인 문화예술교육센터가 미디어 관련 자원을 어떻게 배분하고 각각 역할을 할지 고민 중입니다. 



    [수원] 김윤지(수원마을미디어연합 대표)

      먼저 ‘2018년도 미디어로 놀자!’라고 외쳐봅니다. ^^ 2018년 1월, 수원에서 마을미디어 활동팀들이 연합하여 ‘수원마을미디어연합’을 발족했습니다. 올해 가장 큰 이슈는 전국 최초로 공공도서관(매여울도서관)에 마을미디어실을 설치했다는 점입니다. 활동가들과 정책제안서를 신문고에 제출해서 채택되었고, 5월 11일 개관식을 가졌습니다. 또 시정연구원에서 ‘2018 시민과 함께하는 연구사업’에 선정되어 마을미디어 관련 정책을 연구하여 책자로 만들 예정입니다. 올 한해는 마을미디어에 푹 빠져서 살고 있습니다. 꿈이 현실로 바뀌어 기쁘고 행복합니다! 

     


    ▲ 2018.5.11. 수원 매여울도서관 개관식

    단체 사진과 당일 진행한 보이는 라디오 현장 (사진 제공: 김윤지)



    [원주] 변해원(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 사무국장)

      올해 처음으로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이하 모두센터)가 직접 운영하는 토요문화학교를 진행 중입니다. 원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자체 예산을 마련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을 통한 ‘청소년x예술가’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합니다. 모두센터에서 청소년 사업은 가장 중요하고 흔들림 없이 진행되어야 한다고 스탭들 모두 의견을 모았습니다. 청소년이 바탕이 된 미디어센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여름에 열리는 ‘2018원주여성영화제’, ‘원주옥상영화제’를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모두센터에 처음으로 공동체미디어 담당자가 채용되었습니다. 지역 내 공동체미디어의 현황에 대해 이해하고 같이 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도시재생 사업과의 연계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라디오, 독립잡지, 마을신문이 원주에서는 공동체미디어의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는 수두룩합니다만, 장기적으로 모두센터 중심의 미디어활동가들과 미디어강사들의 성장과 조직적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디어문화를 통해 재미있고 즐거운 원주에서의 삶, 이걸 만들어가고 누리는 중심이 되어갈 수 있도록 천천히 노력해갈 생각입니다. 


    ▲ 2017.8.31. 원주 옥상영화제 2일차 첫 상영 <나, 다니엘 블레이크>

    (사진 출처: 원주영상미디어센터 ‘모두’ 페이스북)



    [익산] 박성훈(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재미’ 미디어연구소 팀원)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는 지역민들에게 영화 상영, 장비 대여, 미디어교육 뿐만 아니라 영화나 퍼블릭액세스 제작 지원 등 시민들이 미디어를 접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재 2018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영등1동 마을 발굴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예술과 미디어를 접목한 교육으로 마을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전달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 라디오 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시각으로 바라본 마을에 대해 타인과 소통해 보고, 사진 책 만들기 교육을 통해 내가 사는 마을을 소개 하는 등 마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마을 공동체의 유대감 형성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지역에 남은 과제는 교육 이후 지속적인 미디어활동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에 마을 미디어 거점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함열문해교실’ 교육에선 60세 이상 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이는 라디오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교육 후에도 활동을 지속 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대본쓰기, 콘솔 다루기와 카메라 다루기 등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영상 동아리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각 사회의 이슈와 지역을 알리는 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익산영상미디어센터에서 운영 중인 ‘익산시민영상제작단’에선 고교생 인권에 대한 영상과 익산 문화에 대한 영상이 제작되어 지역방송국에 퍼블릭엑세스 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전주] 최성은(전주시민미디어센터 센터장)

      지난 3월 21일 ‘전북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네트워크’가 출범했습니다. 지역의 마을신문과 공동체라디오, 미디어단체 및 센터 등 17여 곳이 모였으며, 지역 공동체의 목소리를 전하고 고유성과 다양성을 보호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2016년 12월 30일 제정된 ‘전북 마을공동체미디어 활성화 지원 조례’를 현실화 할 수 있는 활동에도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한편 6.13 지방 선거를 앞두고 지역 케이블인 티브로드와 함께 후보자와 참여하는 정책 토론 등의 선거 방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2018.03.21. ‘전북 마을공동체 미디어활성화 네트워크’ 창립 기자회견

    (사진 출처: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



    [청주] 오재환(생활교육공동체 공룡 활동가)

      생활교육공동체 공룡은, 충북 청주의 사직동에 자리를 잡고서, 지역 내에서 대안적인 관계와 생활기반을 만들기 위한 기획과 실험을 통해 자본주의 질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려 합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간은, 긴급한 이슈와 현장에 대한 연대활동, 그리고 단체 지속을 위한 재정 활동 등의 비중이 점차로 높아지면서, 원래 목표로 하였던 지역 활동이 어느 정도 정체된 상태입니다. 그래서 올해는, 지역 조사 작업과 세미나, 공룡의 고민을 담은 간행물 발행 등의 활동을 통해서, 단체의 정체성과 지역에서의 관계망을 재정립하는 활동에 좀 더 집중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는 공룡 후원을 위한 ‘3일 주점’을 진행합니다. 전에 없던 3일 간의 행사를 통해서, 이 공간을 기반으로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길 바랍니다. 


    ▲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열릴 공룡 후원 3일 주점 웹자보




    Posted by ACT! acted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