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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93호 미디어인터내셔널] 영국에서 공동체 미디어 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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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5. 5. 1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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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93호 인터내셔널 2015.6.15]


영국에서 공동체 미디어 하는 법


-영국 북아일랜드 지역공동체TV, NVTV 활동가 마릴린 인터뷰



정리 : 개미(ACT!편집위원회)


 지난 호 <ACT!> 인터내셔널에서는 영국의 지역공동체TV 장려 정책과 이에 힘입어 운영 중인 방송국들 몇 곳을 개괄적으로 소개했다.(*주1) 지난 호에서 언급한 사례는 영국 내륙 중심부에 위치한 셰필드 지역의 셰필드TV와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지역의 NVTV, 두 곳이었다.

저번 호 기사에서는 아무래도 온라인상으로만 정보를 수집하다 보니 방송국의 역사나 편성 현황, 일부 프로그램 소개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ACT!편집위원회는 미디액트와 오래 전부터 인연을 맺어 온 노던비전(Northern Vision, NVTV를 운영 중인 지역미디어센터) 활동가 한 분을 통해 NVTV와 영국의 지역 공동체 TV에 관한 서면인터뷰를 진행해보았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 준 마릴린 하인드만(Marilyn Hyndman)은 노던비전/NVTV의 PD로서 오랫동안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공동체 미디어 활동을 해 왔다. 마릴린은 채널4의 다큐멘터리 PD로 일하기도 했고, 유럽 내 여러 방송국에서 일한 경험도 있다고 한다.(*주2) 마릴린은 한국 최초의 공공 영상 미디어센터로서 미디액트가 설립되는 과정에도 많은 도움을 주었고, 지난 2002년 11월 미디액트에서 주최한 ‘미디어센터 설립운동 활성화를 위한 국제 세미나(MediACT International Seminar on Media Center)’에 발제자로 참석하기도 했다. (*주3)



아날로그 방송 10년, 디지털 지상파로 새로운 발걸음!


 NVTV는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간 벨파스트 지역에서 아날로그 지역 TV 방송국을 운영해왔고, 지난 2014년 아일랜드를 포함한 영국 전역의 지상파 TV 디지털 전환과 함께 디지털 지상파 방송 서비스인 '프리뷰FreeView'와 위성방송 '버진미디어Virgin Media'를 통해 지역공동체TV를 개국했다.

아직 개국 반년 차라 방송은 하루 5시간(18~23시)인데, 남은 시간 재방송을 돌려 채우는 대신 일단 현재 수준에서 감당할 수 있는 시간만 운영하고 차차 방송시간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날로그 시절 보다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갖췄지만, 아직 개국 초기인 만큼 시청자 수를 정확히 집계할 수 있는 시스템은 개발 중이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정보와 조사결과를 종합해볼 때 지역의 가시청자 중 8~13% 정도가 NVTV를 시청하고 있다고 한다.


▲ 지역의 아마추어 극단 소품실에서 NVTV <아웃&어바웃> 시리즈 촬영 후 쉬고 있는 마리안 퀴글리 씨.

이 시리즈는 동네 어르신들이 제작하고 있다.


 방송 편성은 정규 프로그램이 고정되어 있다기 보다는 지역 내 주민, 그룹들이 제안하고 만들어내는 다양한 방송들을 바로 바로 편성하는 방법을 실험 중이다. 물론 이런 방송들 중에는 여성, 노인, 성소수자, 장애인 등 벨파스트 지역의 소수자들이 주체가 되는 방송도 있고, NVTV에서도 주류방송에 대한 대안미디어로서 오래 전부터 이러한 소수자를 위한, 소수자에 의한 방송을 주요하게 지원하는 원칙과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NVTV에는 12명의 정규 스탭이 있고, 130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이 중 30명 정도가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탭들은 매일 전체모임을 통해 업무를 나누고, 활동은 프로그램별 대여섯 명의 제작팀으로 운영된다. 모든 스탭들은 자기 전문 분야가 있더라도, 상황에 따라 다른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NVTV의 기본 방침이다. 마릴린은 작은 방송국인 만큼 스탭들이 유동적으로 다양한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주민과 공공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지역공동체TV


 NVTV의 예산은 연 50만불(한화 약 8억 5천만원) 정도다. 노던비전에서 별도의 예산지원은 없지만 콘텐츠를 공급받고 있고, 재정적 수입원은 주로 기부와 후원이지만 광고수입과 BBC와의 계약에 의해 발생하는 수익, 그리고 채널 일부를 대여해서 발생하는 수익 등이 있다.

 먼저 채널 대여는 이렇게 이루어진다. NVTV가 운영하는 멀티플렉스(*주4)에는 채널이 세 개 있는데 이 중 하나는 지역TV를 내보내고, 나머지 두 개를 소니 인터내셔널의 어린이 채널 '팝TV' 등 상업 쪽에 대여하고, 발생한 대여료로 각종 기술운영비를 충당한다.

 가장 특이한 점은 공영방송 BBC(한국으로 치면 KBS)의 지원인데, 지난 2011년 BBC는 정부의 지역TV 네트워크 설립 지원에 동의했고, 실제 지역TV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비용으로 2500만 파운드(한화 약 425억 5천 만원)를 지원한 바 있다. 그리고 BBC는 향후 3년간의 뉴스 콘텐츠 구매 비용으로 지역TV 네트워크에 1500만 파운드(한화 약 255억 3천 만원)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영국 지역TV 네트워크에 속한 각 방송국에서 주당 20개씩 각 지역 뉴스 소스를 업로드하고, BBC는 이 중 필요한 소스를 골라 자체 편집하여 BBC 뉴스에 사용할 수 있고, 그 대가로 3년에 1500만 파운드를 지불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기본적으로 BBC가 공영방송으로서 각 지역 공동체 TV를 재정적으로 지원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각 지역의 다양한 소식이 해당 지역을 넘어 전국으로 퍼지는 기회도 생겨, 지역 공동체 미디어 네트워킹의 좋은 모델로 볼 수 있다.


▲ NVTV 스튜디오에서 노던비전과 함께 3-6세 유아를 위한 어린이 방송 10꼭지를 제작 중인 학생들.

학생들이 이야기를 짜고 예술가들이 컴퓨터 그래픽 작업을 맡았다.


지역과 함께, 지역을 넘어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있다. 이미 지역 공동체 TV 채널을 10년이나 운영해 왔지만, 마릴린은 여전히 '공동체' 미디어, '공동체' 예술은 주류미디어, 고급예술보다는 하등하고 아마추어적인 무언가라는 인식이 여전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 답을 다시 지역성에서 찾고자 한다. 지역공동체TV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다. 전직 메이저 방송사 PD가 지역공동체TV 편성 일을 하고, 국립 관현악단 연주자가 지역 초등학생들과 함께 음악 방송을 할 수도 있다. 지역마다 방송국을 운영하는 주체도 천차만별이다. 완전히 상업방송도 있고, 대학에서 운영하기도 하고, 공동체나 자선단체가 주도적으로 운영을 맡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구성원, 다양한 운영주체가 있지만 지역공동체TV가 살아남고, 성공하려면 결국은 그 지역의 공동체와 깊이 관계를 맺어야 하고, 지역 사람들과 공감대를 형성해야만 한다. 그들이 바로 지역공동체TV의 시청자이자 제작자이고 후원자이기 때문이다.


▲ 열정 가득! <여정 그리고 정착>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고 있는

벨파스트 지역 예술가 모임 아트엑타 사람들의 모습.



▲ <여정 그리고 정착> 프로젝트는 인도, 중국, 이슬람 국가에서

벨파스트로 와서 살고 있는 여성들과 함께한다.


 물론 기술적인 측면의 과제도 있다. NVTV에서 현재 고민하고 있는 부분은 BBC에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서 각 지역TV 방송국들 간의 다양한 콘텐츠 공유 시스템, 그리고 지역TV의 시청률 등 영향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제대로 된 평가 시스템이다. 그밖에도 주민들이 지역TV가 나오는 위성방송을 더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방안, BBC와의 협정 관련 협의, 지역TV 재인가 협상 등 여전히 고민할 거리가 많다고 한다.


공동체 미디어, 영국은 걸음마? 한국은 10년째 태아 상태


 마릴린은 끝으로 한국에서 진행 중인 현재의 마을미디어 활동가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시민들의 참여가 늘어날수록 지역공동체미디어를 바라보는 시각도 달라질 것이고, 더불어 운영 조건도 나아지게 될 것이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인터뷰에서 마릴린은 “아직 우리는 걸음마 단계”라는 언급을 여러 차례 하지만, 그런 영국에 비해서도 한국에서 지역공동체미디어의 상황은 꽤나 열악하다. 한국에서 시민이 직접 방송 제작의 주체가 되는 퍼블릭 액세스는 2000년대 초반에 큰 진전을 보였다. 방송법 개정안에 ‘퍼블릭 액세스’ 개념 도입, 공영방송 시민참여 프로그램 의무화 내용 포함, 공동체라디오 전국 7곳 시범사업, 공공영상미디어센터 설립 등이 당시 이루어졌지만, 그 후로는 근 10년간 별다른 발전이 없는 상태다. 물론 영국에서는 이미 1970년대 BBC에서 퍼블릭 액세스에 관한 역사적 실험(*주5)이 이루어진 바 있지만, 그럼에도 현재 영국에는 오프콤에서 인가를 받아 운영 중인 지역공동체라디오만 200개 이상, TV는 30개 이상이다. 이에 비해 한국에는 공인 공동체라디오가 단 7개, 그나마도 TV는 위성방송으로만 볼 수 있는 RTV 단 한 곳뿐이다. 지금도 분기별로 계속해서 주파수 인가를 계속 추가로 내고 있는 오프콤과 달리, 한국은 2005년 시범사법으로 시작한 8개 공동체라디오방송국 중 7개가 2009년 정식 인가를 받은 이후 무려 5년 이상 단 한 곳도 추가 선정하지 않았다.


▲ 출처 : 미디어오늘


 TV의 경우는 더 심하다. 영국은 지상파 방송을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압축률 향상으로 인해 늘어나게 된 채널을 지역공동체TV에 대폭 할당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700Mhz 황금주파수 논란’이니 하며 기존 메이저 방송사들과 대형 통신사들 간의 영역싸움만 격해질 뿐, 시민 모두의 소유인 주파수이니 늘어난 채널을 시민이 직접 만들어가는 시민방송 채널로 만들자는 이야기는 제대로 제기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주6)

공영방송의 지원 면에서도 격차는 확연하다. 물론 BBC는 퍼블릭 액세스 개념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최초 사례를 만들었던 만큼 정책적, 재정적으로 여러 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KBS는 여전히 방송법 개정 당시 법제화된 시민참여방송, <열린 채널>을 간신히 유지하는 데에 그치고 있다. 조금 전 언급했던 700Mhz 논의에서 지상파 방송 디지털 전환 덕분에 만들 수 있게 된 채널에 대해서도 기존 지상파가 채널을 하나 더 운영하겠다며 밥그릇 챙기기에 바쁠 뿐, 공영방송으로서 시민의 미디어 참여권에 대한 고민은 찾아보기 어렵다.


지역미디어운동의 새로운 도전, 마을미디어


 물론 그 탓을 무작정 방통위에서, KBS에서, 정부에서 발벗고 나서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미디어운동 진영에서도 (비록 위성방송이지만) 전국 범위의 시민채널 RTV를 개국하고, 전국 각 지역마다 미디어센터를 설립한 이후로 답보하는 정책에 매여 시민참여와 매체를 확장하기 위한 마땅한 돌파구를 찾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럼에도 좌절하기에는 이르다. 마릴린의 응원처럼, 우리는 지금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마을미디어 지원사업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 온 관악FM, 마포FM, 은평시민신문 등과 함께 ‘마을미디어’라는 이름으로 지역 공동체 미디어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는 통로가 되고 있고, 이와 더불어 서울시내에만 4-50개에 달하는 마을미디어를 새롭게 배출하며 공동체미디어에의 시민 참여와 성장을 급속도로 일으키고 있다. 물론 아직 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틀면 나오는 주파수나 채널도 변변히 없어 다들 팟캐스트, 유투브, 블로그와 SNS 등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 서울시 마을미디어 현황판 (2014)


 하지만 NVTV가 오랫동안 지역공동체미디어로서 활동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놓치지 않았던 원칙은 함께하는 공동체와의 깊이 있는 연계, 그리고 더 많은 시민들을 방송의 주체로 세워내는 것이었다. 물론 정책적 기반과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더 안정적으로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겠지만, 그러한 정책과 지원이 가능해지려면 수많은 이들의 지지와 참여가 필요할 것이다.

이제 마을미디어는 서울에서만의 활동은 아니다. 전국 곳곳의 지역미디어센터에서도 하나 둘 마을미디어를 지원하고 키워내는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 디지털 방송으로 새로운 챕터를 시작한 NVTV처럼, 한동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던 한국의 퍼블릭 액세스도 마을미디어라는 새 장을 만나 한 단계를 뛰어오르게 되기를 바란다. □



*주


(*주1) <ACT!> 92호 인터내셔널 “영국 지역공동체TV 장려 정책과 성공적 사례들”

http://actmediact.tistory.com/223


(*주2) Marilyn Hyndman 소개 출처

http://www.societyofeditors.co.uk/page-view.php?pagename=Marilyn-Hyndman


(*주3) 미디어센터 설립운동 활성화를 위한 국제 세미나 2002. 11. 8 ~ 9 (금~토) 

http://goo.gl/eWamrv (자료집 다운로드)


(*주4) 멀티플렉스 (mux, multiplex)

통신시스템에서 mux[먹스]는 멀티플렉서(multiplexor)의 약자로서, 하나의 채널에 여러 개의 신호를 실어보내는 장비이다. 다중화는 n개의 입력회선으로부터 데이터를 다중화하여 고용량 데이터 링크로 보내고, 수신 측에서는 다중화된 데이터 스트림을 받아들여서 채널에 따라 데이터를 분리하고 적절한 출력회선으로 보내준다. 수신측의 장비를 때로 demux, 즉 역다중화 장치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현재 많이 사용되고 있는 다중화 기술에는 주파수 분할 다중화(FDM), 시분할 다중화(TDM) 그리고 통계 시분할 다중화(STDM) 등이 있다.

자료출처 : http://www.terms.co.kr/mux.htm


(*주5) BBC의 퍼블릭 액세스 실험, “Video Nation”

공중파 방송에서 퍼블릭 액세스의 구조를 실험한 대표적인 국제적 사례는 70년대의 BBC에서 발견된다. 물론, 남아프리카가 만델라 정권 출범이후 방송법에 공동체 방송 (Community TV)를 3대 방송의 하나로 명문화하고 공영방송의 지역 네트워크에서 주시청 시간대에 공동체 TV채널의 프로그램을 방영함으로서 채널을 직접적으로 홍보해주거나, 미국 및 유럽의 각 국에서 특정 시간대에 진보적 성향의 독립 제작자의 작품을 상영하는 구조도 넓게 본다면 공중파 방송의 액세스로 볼 수도 있겠으나, 엄밀한 의미에서 공영방송의 일정한 시간대에 시청자의 견해를 직접적으로 반영한 대표적 구조는 BBC로 볼 수 있다. (BBC 사례 원고 중)

http://www.bbc.co.uk/videonation/network/


(*주6) <ACT!> 87호 이슈와 현장 “당신들의 주파수-지상파VS통신사의 황금주파수 700Mhz 대역 재분배 논란에 부쳐”

http://actmediact.tistory.com/151


*함께 읽어보기

 [ACT! 9호] 우리 동네 Tv가 떴다! - 벨파스트 공동체 TV, NvTv의 멋진 실험 이야기

https://www.mediact.org/web/media/act.php?mode=emailzine&flag=emailzine&subno=14&subTitle=%B0%F8%B5%BF%C3%BC%B6%F3%B5%F0%BF%C0+%2F+TV&keyno=1109

[ACT! 48호] 유럽 공동체미디어 현황 

https://www.mediact.org/web/media/act.php?mode=emailzine&flag=emailzine&subno=2079&subTitle=%B9%CC%B5%F0%BE%EE%C0%CE%C5%CD%B3%BB%BC%C5%B3%CE&keyno=2094

[ACT! 82호 미디어인터내셔널] 2012년 유럽 공동체 미디어 현황 http://actmediact.tistory.com/53

[ACT! 92호 인터내셔널] 영국 지역공동체TV 장려 정책과 성공적 사례들 http://actmediact.tistory.com/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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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개미 (ACT!편집위원회)



미디액트 독립다큐멘터리제작 18기 수료 후 영상활동가의 길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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