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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05호 학습소설] 기술로 예술하기, 예술로 행동하기 (대용량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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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7. 8. 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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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본 글은 이미지가 많아 데이터를 소진할 수 있습니다. 글을 읽기 전, 미리 감안해주세요. 




[ACT! 105호 학습소설 2017.09.11]

 

기술로 예술하기, 예술로 행동하기

기술과 만난 예술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법

주일(창작자)


001. 비행기 구름 사진001. 비행기 구름 사진


001. 비행기 구름 사진

비행기에서 찍은 구름 사진이에요. 비행기도 처음 타는데 심지어는 유럽이라니!!! 아는 언니의 소개로 급하게 지원했던 어린이 유럽 문화 탐방 프로그램에 뽑혔어요. 열흘 간 여러 도시를 다니며 유럽의 문화를 체험한다는데 뭘 하게 될진 모르겠네요. 지금은 마냥 두근대고 설렐 뿐이에요. 앞으로 열심히 업로드 하겠습니다! 

#첫비행 #유럽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02. 미술관 외관002. 미술관 외관


002. 미술관 내부002. 미술관 내부

002. 미술관

런던에선 대부분의 미술관과 박물관이 무료래요. 영국 사람들은 좋겠다. 한국에서도 거의 안 가본 게 아쉬워서 미술관 투어 팀에 지원했는데 괜히 했나봐요. 너무 커서 힘들어요. 영국 사람들은 이 많은 전시품을 다 어디서 가져온 걸까요? 

#내셔널갤러리 #스코티쉬내셔널갤러리 #무료관람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03. 모나리자 - 루브르003. 모나리자 - 루브르


003. 모나리자 - 루브르003. 모나리자 - 루브르


003. 모나리자

많은 미술관을 다니면서 제일 좋았던 건 교과서에서만 보던 미술품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었어요. 모나리자 같은 너무 유명한 작품은 예외긴 하지만 대부분의 그림을 코앞에서 볼 수 있어 좋았고, 특히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옆에서 들여다 보니 물감을 여러 번 덧칠한 것까지 볼 수 있었어요. 그림이란 게 단순한 평면의 존재가 아니란 걸 알게 되어 참 보람 있었답니다.

#모나리자 #레오나르도다빈치 #루브르미술관 #오르세미술관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04. 뎃셍 수업004. 뎃셍 수업


004. 뎃셍 수업

보통 미술학원이나 뎃셍 수업에선 석고상을 보고 스케치하는데, 유럽에선 미술관 작품 앞에서 뎃셍을 합니다! 여기 말고도 곳곳에서 그림이나 조각품을 보며 따라그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부러운데 좀 무섭기도 하네요.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실물뎃셍 #열흘간의그랜드투어


점자 사진점자 사진


005. 점자그림

대부분의 미술관은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잘 갖추었습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들에게 그런 게 무슨 소용일까요. 대부분의 작품은 만지는 걸 금지하잖아요. 그런 점에서 바르셀로나에서 만난 사진 전시회 중 액자 하나가 감동을 주었답니다. 전시 소개용 액자 위에 점자 같은 돌출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만지면 사진 속 인물의 생김새를 대략이나마 느낄 수 있겠죠. 모든 사진에 적용하지 않은 게 안타깝긴 했지만 이거라도 어디냐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와 친한 대학생 언니가 알려줬는데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출시된 ‘Seeing AI’란 앱을 이용하면 시각장애인도 사진이나 풍경을 소리로 들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무슨 무슨 사물이 있다, 몇 살 정도의 여성이 책상에 앉아있다 같은 방식으로 눈 앞의 형상을 읽어준다네요. 신기하죠? 앱 소개 영상이에요. https://youtu.be/bqeQByqf_f8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MACBA #돌출사진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06. 첨단기술 전시물006. 첨단기술 전시물


006. 첨단기술 전시물006. 첨단기술 전시물


006. 첨단기술 전시물

미술관이나 박물관엔 오래되고 예술적 가치가 있는 미술 공예품만 전시되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다니다 보니 전자제품들도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계산기나 워크맨 같은 20세기의 전자제품부터 스마트폰, 태블릿PC, AR고글, 드론, VR고글, 3D프린터 같은 요즘 뜨는 제품까지 있을 건 다 있더라고요. 하긴 옛날 사람들의 밥그릇과 의류도 전시되는데 현대인의 필수품이 전시되는 게 이상할 건 없겠죠. 22세기 인류는 요즘 쓰는 첨단제품들도 아주 낡은 골동품이라고 생각하겠죠?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전자제품전시물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07. 거리 예술007. 거리 예술


007. 거리 예술007. 거리 예술


007. 거리 예술 - Bambi  작품007. 거리 예술 - Bambi 작품


007. 거리 예술007. 거리 예술


007. 거리 예술007. 거리 예술


007. 거리 예술

그래피티는 좀 노는 언니 오빠들이 여기저기 스프레이로 낙서하는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그런데 인솔하는 선생님이 그런 걸 스트리트 아트라고도 부른다고 알려주셨어요. 특히 뱅크시(banksy)란 사람이 유명한데 영국에선 그 사람의 그래피티를 보존하려는 움직임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참 신기해요. 남의 담벼락에 라커칠이나 하고 미술관에 몰래 들어가 자기 그림을 거는 범죄자 같은 사람이 예술가 대접을 받는다는 게요. 이러다가 언젠가는 많은 그래피티들이 유네스코 인류문화유산으로 선정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그래피티 #뱅크시 #스트리트아트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08. 인터랙티브 전시물008. 인터랙티브 전시물


008. 인터랙티브 전시물008. 인터랙티브 전시물


008. 인터랙티브 전시물008. 인터랙티브 전시물


008. 인터랙티브 전시물008. 인터랙티브 전시물


008. 인터랙티브 전시물008. 인터랙티브 전시물


008. 인터랙티브 전시물008. 인터랙티브 전시물


008. 인터랙티브 전시물008. 인터랙티브 전시물


008. 인터랙티브 전시물

숙제하러 과학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버튼을 눌러 전시물을 작동시키는 걸 볼 수 있었어요. 그런데 좀 심심했어요. 기껏해야 기계가 천천히 움직이거나 위치를 소개해주려고 전구가 깜빡거리는 게 전부였거든요. 유럽에서 여러 박물관을 다니다가 제일 신기했던 게 전시물을 조작하는 게 꼭 게임하는 것 같았다는 거예요. 커다란 화면에 실사나 화려한 애니메이션이 재생되고 버튼이나 조이스틱만이 아니라 사람 손이나 동작까지 인식해서 실시간으로 반응하더라고요. 그런 걸 인터랙티브라고 한다나요. 확실히 수동적으로 볼 때보다는 좀 더 전시물이 담고 있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가만히 지켜보니 꼭 어린이들만이 아니라 어른들도 신나게 조작하더라고요. 근데 좀 쉬려고 앉는 탁자에서까지 인터랙티브 영상을 봐야 하는 건 좀 스트레스였어요. 아무튼 무척 신기했답니다.

#영국왕립전쟁박물관 #인터랙티브스토리텔링 #상호작용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09. 필름아카이브009. 필름아카이브


009. 필름아카이브009. 필름아카이브


009. 필름아카이브009. 필름아카이브


009. 필름아카이브009. 필름아카이브


009. 필름아카이브009. 필름아카이브


009. 필름아카이브009. 필름아카이브

009. 필름아카이브

제가 태어나기 전인 20세기 영화들은 다 재미없는 고전이라고 생각해요. 흑백영화는 본 적도 없고요. 그런데 이곳에서 박물관이나 도서관을 다니다보면 아카이브란 어려운 말로 흑백영화 같은 오래된 영상자료들을 전시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누가 볼진 모르겠지만 곳곳에 오래된 영화들을 쉽게 볼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고 딱딱하게 영화 보는 느낌이 아니라 자판기를 조작하듯 손가락 터치만으로 신기한 자료들에 접근할 수 있더라고요. 아, 아이돌 가수 자료도 그렇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맨체스터중앙도서관 #BFI #영상자료원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10. 1인용 스피커010. 1인용 스피커


010. 1인용 스피커010. 1인용 스피커


010. 1인용 스피커010. 1인용 스피커


010. 1인용 스피커

미술관을 다닐 땐 주로 선생님이 설명해시지만 가끔은 오디오 가이드란 걸 빌려서 사용하기도 했어요. 해당 전시물의 번호를 누르면 한국말로 자세한 설명을 해주니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어떤 곳에선 부스 옆에 전화기나 헤드폰을 닮은 스피커를 이용했어요. 귀에 대고 버튼을 누르면 설명이 흘러나오는데 손으로 들고 있어야 하는 게 좀 불편했어요. 그런데 되게되게 신기한 거! 몇몇 곳에선 지향성 스피커란 걸 볼 수 있었어요. 바로 옆에 있을 땐 아무 것도 안 들리는데 그 스피커 밑으로 지나가면 소리가 또렷하게 들리는 거예요. 바로 옆사람에게도 안 들릴 정도라서 주변에 방해받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장치 같습니다. 홀로코스트 전시관을 보던 중 한 친구가 이렇게 말했어요. “머리 위에서 소리가 들리니까 마치 하늘나라에서 죽은 사람들이 나한테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이야.”

#아일랜드장식예술&역사박물관 #영국왕립전쟁박물관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11. 거대한 화면011. 거대한 화면


011. 거대한 화면011. 거대한 화면


011. 거대한 화면011. 거대한 화면


011. 거대한 화면011. 거대한 화면


011. 거대한 화면

어떤 전쟁기념관을 구경 중이었는데 공습경보가 울리면서 조명이 어두워졌어요. 처음에는 놀라서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한쪽 벽에 기대어 가만히 있었습니다. 잠시 후 전시장 벽면에 거대한 그림이 나타났어요. 공습하는 비행기, 나치 깃발, 전차 행렬, 2차 대전 당시의 선전 문구들…. 시간이 지나며 그 자체가 전시물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효과가 대단했어요. 유리방 안에 있는 전시물이나 작은 모니터 속 자료와는 다르게 시각적으로 압도하고 정말 내가 그곳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경복궁이나 백화점 같은 데서 볼 수 있다니 시간이 되면 종종 찾아봐야겠어요. 

#영국북부왕립전쟁기념관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맵핑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12. 만인의 감시012. 만인의 감시


012. 만인의 감시012. 만인의 감시


012. 만인의 감시012. 만인의 감시


012. 만인의 감시012. 만인의 감시


012. 만인의 감시012. 만인의 감시

012. 만인의 감시

Krzysztof Wodiczko란 어려운 이름을 가진 작가의 ‘if you see something’이란 작품을 봤습니다. 처음엔 전시장에 진짜 창문이 있는 줄 알았어요. 나중에 고개를 올려보니 프로젝터로 투사된 그림들이었습니다. 어찌나 실감나던지. 창밖에선 여러 사람들이 수다 떨기, 전화 통화하기, 창문 닦기 같은 것들을 하고 있는데 정말 평범한 행동들이었답니다. 이슬람 교도의 기도는 처음 보긴 했지만 하나도 이상할 건 없었어요. 한참 지켜봤는데 점점 궁금했어요. 대체 작가가 무엇을 말하려는 거지? 나중에 나와서 인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나서야 알게 됐어요.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에선 모든 사람을 의심스러운 눈길로 보게 되었고 누군가를 감시하는 게 당연한 일이 되어 버렸다고. 그때부턴 평범한 일상도 그냥 허투루 볼 수 없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너무 슬프지 않나요? 런던 거리에서 봤던 포스터도 한 장 올립니다.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MACBA #감시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13. 일상의 감시013. 일상의 감시


013. 일상의 감시013. 일상의 감시


013. 일상의 감시

Edmund Clark란 작가의 ‘Control Order House’란 작품을 볼 때도 의아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찍은 평범한 집안 사진이 왜 전시되고 있지? 이런 게 예술이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스마트폰 사진첩을 인쇄해서 붙여도 다 예술이게?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나서 뒤늦게 소름이 끼쳤습니다.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영국에서는 테러와 관련되어 있다고 의심되는 52명의 사람들을 외딴 곳으로 보내 반 감금 상태로 살게 하는 법령이 시행됐는데 에드먼드 클라크란 작가도 거기에 포함됐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통제 된 집 안에서 살며 꾸준히 일상을 기록하고 작품활동을 하던 작가가 그때의 체험을 ‘Control Order House’란 이름의 작품으로 발표했다고 하네요. 설명을 듣고 나니 평범한 가정의 풍경으로 보였던 것들이 감옥처럼 보이는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좀 무서워요 ㅠ.ㅜ

#영국왕립전쟁박물관 #War_of_Terror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014. 정부를 감시하다

014. 정부를 감시하다

유럽에서 본 것 중 가장 낯설었던 건 ’forensic architecture’란 전시였습니다. 해석하면 ‘건축물을 조사한다’ 정도. 조사 대상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폭격이 있던 파키스탄과 중동 근방 나라들의 폐허인데 건축가, 예술가, 영화제작자, 프로그래머, 언론인, 고고학자, 변호사, 과학자들이 모여 폭격 전후의 상황을 밝혀내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보통 ‘CSI’ 같은 드라마에서 경찰들이 범죄현장을 과학적 기법을 동원하여 조사한 뒤 범행 당시의 상황을 밝혀내고 진범을 찾는 행위를 ‘포렌식’이라고 하는데 폭격현장을 조사한다니 참 이상한 일이지요.

입구의 전시물부터 눈길을 끌었습니다. 건물의 여러 층을 관통한 미사일의 경로를 재현한 뒤에 각종 파편의 위치를 표시하고 현장 사진과 대조하더라고요. 전투기와 미사일의 사진까지 꼼꼼하게 분석한 걸 보니 사용된 미사일의 종류를 알아내려는 노력 같습니다. 마치 과학수사대가 총알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을 연상시켜 신기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전시물을 보니 금방 마음이 무거워졌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폭발 현장을 모형으로 재현하고 파편의 궤적을 나타내고 피해자들의 사진을 전시했기 때문입니다. 그제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사람들은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간 무고한 사람들의 한을 풀어주기 위해 이런 작업을 했다는 것을요. 일반 범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엄청난 일을 벌이고도 테러를 막기 위한 당연한 공격이었다고 주장하는 정부에게 그곳은 병원이고 사원이고 테러리스트와는 아무 상관 없는 일상의 공간이었다는 걸 알리기 위해 시작한 작업이었다는 것을요.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그저 텔레비전 속 해외 뉴스 정도로 생각하는 대중에게 정부와 군대가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지 고발하기 위해 뛰어든 작업이었다는 것을요.

‘포렌식 아키텍처’팀이 그동안 해왔던 고생은 전시물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현장을 기록한 뉴스 화면과 현지인들의 스마트폰 영상, 그리고 폭격 대상 건물의 CCTV 영상들을 모아 폭격 당시의 상황을 파악하고, 3D 그래픽으로 공간을 재현하고, 총성과 폭발음을 일일이 비교해서 시간대를 맞추고, 첨단 스캐너로 땅 속에 묻힌 진실까지 파헤치는 등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더군요. 이렇게까지 조사한 결과로 미국 정부의 주장을 반박하면 과연 정부 관계자들은 뭐라고 대답을 할까요. 정말 궁금합니다. 아마 모든 의심스러운 대상은 ‘암살’하라는 순서도처럼 미국 정부는 결국에는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과학과 기술이 집약된 전시물도 예술로 취급된다는 게 정말 낯섭니다. 그동안 제가 생각하던 예술과는 너무 거리가 있어 보여서요. 과연 예술은 무엇일까요. 포렌식 아키텍처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분은 다음 사이트를 방문해보세요.  

* 포렌식 아키텍처 사이트 http://www.forensic-architecture.org

* 포렌식 아키텍처를 다룬 VICE 뉴스 https://www.youtube.com/watch?v=NuOg7ldgnd8

* 바르셀로나 현대미술관 전시 http://www.macba.cat/en/exhibition-forensic-architecture/1/exhibitions/expo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MACBA #감시 #집단지성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15. 예술이 된 데이터015. 예술이 된 데이터


015. 예술이 된 데이터015. 예술이 된 데이터


015. 예술이 된 데이터015. 예술이 된 데이터


015. 예술이 된 데이터015. 예술이 된 데이터


015. 예술이 된 데이터015. 예술이 된 데이터


015. 예술이 된 데이터015. 예술이 된 데이터


015. 예술이 된 데이터015. 예술이 된 데이터


015. 예술이 된 데이터015. 예술이 된 데이터


015. 예술이 된 데이터

이번 유럽여행을 통해 처음으로 예술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그동안 예술은 예쁘고 멋있고 곁에 두고 즐기기에 좋은 장식품 정도로만 생각했거든요. 포렌식 아키텍처도 그렇지만 파리 퐁피두 센터에서 본 ‘마켓 아트’도 처음에는 도무지 적응할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주식시장의 주가 그래프와 바코드가 예술작품인지. 어떻게 지구 오존층 추이를 그린 지구본이 화가들의 그림처럼 미술관 벽에 걸릴 수 있는 것인지. 

여러 미술관을 돌아다니며 다양하고 기발한 많은 작품들을 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예술이 단순히 작가의 생각과 느낌을 미학적으로 아름답게 표현하는 것에 그친다면 많은 현대미술은 존재가치를 얻지 못하겠죠. 하지만 작품을 만들며 시대를 담고 이를 통해 당대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자극하고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낸다면 그 어떤 것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는 꼭 예술이라고 부르지 않으면 어떤가요. 무언가를 만들고 표현할 수만 있다면 그걸로 충분한 거 아닐까요? 여러분도 주말에 가까운 미술관에 들러보세요. 저처럼 새로운 세상을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퐁피두센터 #Herve_Fischer #데이터예술 #열흘간의그랜드투어


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


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


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


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


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


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


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


016. 예술은 가까운 곳에

한국에 돌아와서 친한 언니랑 서울시립미술관에 갔어요. 까르띠에 현대미술재단 소장품 기획전인 ’하이라이트’란 전시회가 있다고 해서요. 천천히 구경하다가 한 전시관에 들어갔다가 괜히 반가웠어요. 유럽에서 보던 데이터 기반 작품이 전시중이었거든요. 도시 변화, 이주노동자들의 해외 송금, 난민 이주, 자연 재해, 삼림 파괴 등 다양한 주제의 데이터가 보기 좋게 시각화되어 거대한 스크린에 뿌려지고 있었답니다. 예전 같으면 “이게 뭐야?”라고 무시하고 지나갔을 텐데.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하나봐요. 그럼 이만….

#서울시립미술관 #하이라이트 #까르띠에현대미술재단 #대한민국그랜드투어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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