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신분을 찾아서 - 황혜진
"현재 나의 친구들이 붙여준 나의 신분은 ‘프로 N잡러’이다.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6~7개의 일을 동시에 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생활비를 벌어들이느라 오히려 또다시 제작할 여유가 없어지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ACT! 115호 Me,Dear 2019.8.14] 잃어버린 신분을 찾아서 황혜진 지난 2월 파리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짧은 고민에 빠졌었다. 입국심사서를 한참 적어 내려가던 펜이 직업란에서 멈추었다. 학생이라고 적기에는 졸업한 지 6년째라 까마득하고, 무직이라고 적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고민하던 나는 결국 프리랜서라고 적었다. (프리랜서라고 할 만큼 일을 하고 있진 않아 찔렸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내가 겪은 에피소드는 쟤가 왜 저런 것으로 걱정할까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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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8. 9. 1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