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을 말하기 위한 고민
"ACT!의 흔적들은 찬란하고 즐겁기보다는 지난하고 무겁습니다. 미디어운동에 대한 일련의 기록은 ‘아래’에 있는 사람들이 치열하게 구축한 아카이브입니다. ACT!가 어떤 관성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그 사람들이 이뤄낸 것입니다." [ACT! 115호 길라잡이 2019.08.14.] 슬픔을 말하기 위한 고민 임종우(ACT! 편집위원) 이번 ACT! 길라잡이는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하려 합니다. 어쩌면 제가 속한 세대나 시대가 가진 고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겨울 학교를 졸업하고 어느새 계절이 두 번 바뀌었습니다. 취업과 생계의 어려움은 너무 쉽게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기에 오히려 능숙하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건 사실 가장 가까운 동료들과 우리의 힘듦과 슬픔을 말할 수 없는 ..
전체 기사보기/길라잡이
2019. 8. 9.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