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극히 주관적인 코로나 이야기: 독일 버전
"독일에서의 코로나 공포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누군가에게는 갑자기 줄어든 수입으로, 누군가에게는 노골적으로 다가오는 적대감으로,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전시에나 볼 법한) 사재기로." [ACT! 121호 미디어인터내셔널 2020.08.14.] 주관적인, 극히 주관적인 코로나 이야기: 독일 버전 김지(다큐멘터리 감독) 장면 1. 3월 초. 저녁 요리를 시작할 즈음, 룸메이트 중 한 명인 A가 사색이 되어 부엌으로 들어왔다.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고 있는 그녀는 다음 주, 다음 달로 예정된 일자리들이 모두 취소되었다며, 집주인에게 월세를 임시로 낮춰달라는 메일을 쓸 계획이라고 했다. 그리고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통장 잔고) 안부를 묻는 A. 평소 같으면 어색한 상황이 되었겠지만, 지금은 ‘평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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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8. 3.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