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것으로부터 - <스탠더드 오퍼레이팅 프로시저 Standard Operating Procedure> 리뷰
[편집자 주] ACT! 편집위원회에서는 다큐멘터리 창작자가 쓰는 다큐 리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누군가 두고 간 가방 속 물건들이 두고 간 사람을 천천히 회고하는 것처럼 별안간 남겨진 기록은 고유의 분위기 혹은 시간성을 드러낸다. 나 또한 이미 지나간 시간과 사라진 사건들을 다루기 위해 그저 남아있는 것들로부터 시작했기에, 이 다큐멘터리를 선택하고 기록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다." [ACT! 128호 리뷰 2022.01.14.] 남겨진 것으로부터 - 이솜이 가보지 못한 곳과 갈 수 없는 곳은 확연히 다르고 그곳을 가를 수 있는 경계는 모호하다. 남아있는 것은 대게 흔적이거나 흔적을 대변하는 물성을 띄고, 고이 저장된 각자의 시간들이 겹겹이 남아있다. 때문에 기록데이터들은 한 장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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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6. 1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