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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96호 이슈 ] 다시 또 영화를 찍는다면 더 잘 할 수 있어요 - 영화<순천만 아이들>참가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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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5. 12. 24.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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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96호 이슈 2015.12.26]


다시 또 영화를 찍는다면 더 잘 할 수 있어요

   - 영화 <순천만 아이들> 참가소감


 별량초등학교 6학년 이대희 (순천만아이들 민돌이 역)



[편집자주]

지난 10월 28일, 서울극장에서는 다양한 시민들이 제작한 영상물을 상영하는 행사 '한국영상문화제전 2015'가 열렸습니다. 그 중 '왁자지껄, 우리동네' 섹션은 전국미디어센터협회와 전국 각지의 영상미디어센터가 협력한 제작지원사업으로 제작된 작품들이 상영되었죠 상영작 하나하나가 모두 인상 깊었지만, 순천 지역의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같이 힘을 합쳐 만든 <순천만 아이들>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과연 이 작품은 어떤 과정을 거쳐 제작되었을까요? 그리고 작품 제작에 참여한 선생님과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촬영에 임했을까요. <순천만 아이들>을 만든 순천 별량초등학교의 김민수 선생님과 이대희 학생에게 한 번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학교에서 영화를 만든다고 연기자를 모집한다고 안내문이 붙어졌다. 나는 영화를 좋아하고, 그 영화에 출연하고 싶어서 내 이름을 썼다. 나중에 나는 순천만 아이들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다. 처음에는 엄청 기대를 했다. 그런데 너무 기대를 했을까? 막상 영화를 만들 때는 긴장이 되었는지 카메라에 앞에서 목소리를 크게 하지 못 했다.  김민수 감독선생님이 목소리를 자꾸 좀더 크게 하라고 그랬다. 그래도 친구들이 있어서 긴장이 풀리고 무사히 찍은 것 같다. 




 우리가 제일 처음 찍은 영화의 장면은 갯벌이었다. 밤에 갯벌에서 나랑 친구들이 짱둥어와 게를  놔주는 장면을 찍었는데 발바닥이랑 다리가 조개 껍질 때문에 다치고 따가워서 정말 그만두고 싶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저녁에 내가 혼자 자전거를 타고 갯벌생물을 가지고 가는 장면에서 넘어지는 연기를 했는데 진짜 무릎에서 피가나고 다리가 다친 것이다. 그런데 그때 다친 것은 싫지 않았다. 영화에서도 다친 장면이 필요했는데 진짜 다치고 피도 나서 잘된 것 같았다. 조개껍질에 다칠 때는 싫었는데 말이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계속 촬영을 하면서 점점 영화찍는 것이 더 좋아진 것 같았다.



영화가 완성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니까 정말 신기했다. 영화를 찍을 때는 몰랐는데 영화가 상영되는 것을 보니까 영화를 잘 만든 것 같았다. 내가 연기를 잘못하고 이상한 부분도 있었다. 나중에 다시 또 만들면 그때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도 또 영화만들자고 전화해주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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