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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9호 이슈와 현장] 미디어 교육, 내일을 설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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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 acteditor 2014. 6. 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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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89호 이슈와 현장 2014.06.09]


미디어 교육, 내일을 설계하다

-미디어교육 교·강사 양성 방안 공동사업 모색을 위한 토론회

 

경희령(미디어교육 활동가)


 

  326일 서울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된 이번 토론회는 지난 한 해 동안 시범 연구 사업으로 진행한 2013 미디어교육 교 · 강사 양성프로그램의 결과와 올 해 진행될 지속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미디어교육 교강사 양성을 둘러싼 정책이나 제도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토론회에는 2013년 미디어교육 교강사 양성프로그램을 주최한 서울영상미디어센터,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를 비롯하여 고양, 미디액트, 익산, 성남, 주안, 제주, 전주영시미 등 전국미디어센터의 교육담당자들이 다수 참여하였고 그 외 전미네, 다음세대재단, 개별 미디어활동가 등 총 25명의 미디어교육 종사자들이 참석하였다.




 

1.토론회 개최 배경

 

  미디어교육지원법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미디어교사의 양성과 지원 대한 체계마련이 시급하다는 미디어센터 내부의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2013년 시범사업은 미디어센터에서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교사양성과정에 대한 기초 안을 연구하여 8개 미디어센터에서 각 지역의 수요와 필요에 맞는 방식으로 직접 적용해보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2013년 이전까지 개별 미디어센터에서 주로 특정 프로그램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교사를 양성해왔던 것과는 달리 여러 미디어센터가 공동으로 미디어교사와 교사양성프로그램 그리고 미디어교사에 대한 지원, 미디어교육과 교사에 대한 미디어센터의 정책 등을 염두에 둔 체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2. 토론회 구성 및 내용

 

  토론회는 사업내용에 대한 사업운영진 2인의 발제와 지정토론 3인의 토론, 그리고 자유토론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2013년 진행한 사업의 평가를 공유하고 그러한 평가와 과제를 고려하여 재구성된 2014년 교사양성과정 안에 대한 발제를 진행하였다.

 

  허경(전미협 사무국장)이 진행한 2013년 사업평가는 공동사업 운영과정 및 세부내용평가, 각 센터별 사례, 그리고 장기적인 교사양성과정의 방향설정에 대한 과제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핵심적인 평가 내용은 교사양성관련 세부 운영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점과 모집 기간의 충분한 확보, 공동 사업으로서의 통일성 필요(개별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면서 핵심적인 내용을 공통으로 반영할 수 있는 기준 마련) 등이 언급되었다. 또한 개별 센터는 물론이고 공동으로 진행하는 교사양성사업에 대한 보다 분명한 목적과 방향 설정의 필요성과 교사양성 이후 교사 운영에 대한 과제 등을 공동으로 풀어갈 장기적 계획과 비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더불어 지속적인 학교미디어교육의 확대로 인한 청소년미디어교사의 수요 급증을 반영할 필요성과, 교사양성과정을 기획하고 진행하는 여러 단위(방송통신전파진흥원, 다음세대재단, 언론재단 등)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미디어센터의 역할설정 등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김희영(미디액트 미디어교육실장)의 발제에서는 2013년 교사양성과정 설계의 배경과 목적을 되짚어보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설계한 안과 부딪혔던 부분들을 중심으로 2014년 반영되어야 할 과제를 구체적으로 정리하였다. 교사양성과정의 교육 영역을 기본/심화/전문 과정으로 단계별 설정했으나 각 단계별 기준이나 목표가 명확히 재설정될 필요성이 있어 2014년에는 기존의 기본과정을 사전과정으로, 심화과정을 기본과정으로 재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이것이 가능하기 위한 조건으로 앞으로의 미디어교육이 어떻게 진행되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과 미디어교사의 정체성 및 역할도 함께 정리되어야 하며, 교사양성에 대한 장기적 전망과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종합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 특히 공동사업으로 미디어교사양성과정이 지속되어야 할 필요에 대해 언급하면서 미디어교육 교사에 대한 문제를 구조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것이 공동사업의 성과였다고 이야기하였다. 이러한 성과를 이어간다는 측면에서 2014, 올 해는 교사양성사업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여 미디어교육과 미디어교사에 대한 논의가 보다 활발해지고 특히 몇 년 째 계속 과제로만 정체되어있던 문제들-교사풀 운영 및 교사양성 교재개발, 교사 운영안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정책과제들을 개별 미디어센터 차원과 공동으로 풀어가야 할 차원으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정리해보아야 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지정토론에서는 교사양성과정에 참여한 부천미디어센터 교육담당자 김초희가 개별 미디어센터에서 교사양성과정을 진행하는 것의 한계와 지속적인 교사양성을 위한 공동의 해결방법이 필요함을 이야기하였고, 공동사업이라는 목표에 따라서 각 센터별 교육과정이 공동의 목표에 맞게 설정된 것인지 목표에 맞게 양성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점검과 확인을 할 수 있는 운영체계(컨설팅 과정, 점검회의 등)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리고 미디어센터에서 가장 고민하고 있는 부분으로 교사들의 활동 보장에 대한 장기적으로 구체적인 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부천센터의 교사운영사례를 통해 제안하였다.

2011년 서울영상미디어센터에서 진행한 미디어교육 교사양성과정 체계연구에 참여한 박혜미(DMZ Docs 프로그램 팀장)는 연구의 선행보다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나온 자료들을 공유하면서 올해 진행될 교재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하였다. 그리고 공동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교사양성과정을 맡아서 수행하는 센터별 교육담당자들의 역할인데, 이분들을 위한 교육과정이 새롭게 만들어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교사양성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교사를 배치하고 현장과 연계하는 방법을 구체화하여 올 해 시범적으로 운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도권지역에서 미디어교사로 활동하는 필자도 지정토론자로 참여하였는데, 2013년 사업에 공동강사로 참여했던 경험을 토대로 운영상의 한계와 함께 논의되어야 할 점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였다. 각 센터별로 분명한 교사양성과정의 목표를 가지고 참여자 모집 및 선정기준안을 마련해야한다는 것과 교육 영역을 구성할 때 매체별 사례연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하였다. 그리고 미디어센터에서 운영하는 교사양성과정은 체계적 인증과정, 활동인력 확보, 교사양력 강화라는 세부 목표들 중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특히 교육활동의 주체인 미디어교사가 소외되지 않는 교사양성체계를 만들 수 있는 논의구조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자유토론에서는 토론회에 참여하신 미디어센터 교육담당자들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었는데 논의된 내용은 교사 재교육 혹은 교사모임을 활성화를 위한 방법, 각 지역별 미디어교육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논의(미디어교사의 호칭에 대한 부분, 영상미디어교육을 양성과정의 중심에 둘 것인가의 문제), 교사양성과정에 미디어제작과정의 포함여부, 향후 미디어센터의 미디어교육 방향설정과 정책설계 크게 네 가지였다. 시간관계상 깊이 있는 토론이 이루어지지는 못하였고 각 센터별로 교사양성에 대해 어떤 부분이 필요하고 고민되는지 등을 실무자 입장에서 이야기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3. 토론희가 남긴 것

 

  이번 토론회는 미디어교육 현장을 만들어가는 미디어교사에 대해 미디어센터 차원의 보다 체계적인 고민이 시작되었음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2013년 시범사업에 공동교사로 참여했지만 전체 사업의 운영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큰 틀에서 주목할 만한 평가들은 무엇이었는지 깊이 있게 생각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여하면서 미디어센터에서 활동하는 미디어교사로서 미디어교육의 방향과 앞으로의 활동 전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다. 그러면서 한 편으로 아쉬웠던 것은 이번 토론회에 미디어교사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이다. 사업을 운영하고 어떻게 발전적으로 만들어갈 것인가 하는 논의 테이블과는 별개로 미디어교사들이 당사자들의 문제에 대해 자기목소리를 낼 수 있는 기회가 사업적으로 마련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2014년 교사양성사업을 진행할 때에는 미디어교사양성과 관련하여 그 중심에 서 있는 미디어교사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공식적인 기회가 보다 많아지면 좋겠다.

 



[필자소개경희령(미디어교육활동가)

 

2005년 미디액트 노인미디어교육을 시작으로 서울/경기/인천 지역의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미디어교육을 기획․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미디어센터공동사업으로 진행되는 청소년미디어교육-토요미디어문화학교의 실무를 맡아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와 함께 일하고 있다현재 미디어교사모임 다락에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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