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잘 들여다보시면서, 긴 여름에 지치지 마세요."
[ACT! 131호 Re:ACT! 2022.08.17.]
ACT! 10문 10답!
이보라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일하고, 영화에 관해 글도 쓰는 이보라입니다.
2. 어떻게 미디어연구저널 [ACT!]를 알게 되었나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언제나처럼 마구잡이로 영화에 관한 글을 검색하고 읽던 와중에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3. [AC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기성 ‘지면’이 건드리지 않는 주제들에 적극적으로 다가서고, 그들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매체라는 생각이 듭니다.
4. [ACT!]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어딘가 단호하고 결연한 인상입니다. 이름에 느낌표가 꼭 붙어 있는 것부터가요!
5. 지난호 기사를 어떻게 읽으셨나요?
박동수 평론가의 길라잡이와 [이슈와 현장]의 인터뷰를 읽으며, 올해의 선거들을 비롯해 현실의 수많은 문제에서 겪은 착잡함을 어떻게 잘 달랠 수 있는지, 그리고 눈앞의 ‘이슈’를 그저 땔감으로 쓰지 않으면서 어떻게 잘 이야기할 수 있는지 숙고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다시금 떠올렸습니다.
6. [ACT!]에 실렸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특히 그곳의 십대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공부하는 방법이랄까요? 이건 어린 시절부터 억울한 마음이 늘 지배적이었던 제게 중요한 화두이기도 합니다. 제 고향은 극장에서 영화를 제대로 보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보고 싶은 개봉작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주말마다 부산의 서면cgv나 국도가람예술관에 가야 했는데요, 그때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타지의 또래들은 도대체 어떻게 영화를 보고 있는지 답답할 만큼 궁금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프라는 고르지 않고 이 고충은 여전한 것 같은데요, 그 점에서 각지의 청소년 시네필의 현황(?)이 문득 궁금해집니다.
7. [ACT!]를 보여준다면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나요?
소설만 읽었던 어린 시절 제게... 보여주는 건 불가능하니까, 지금의 청소년들이 더 많이 접할 수 있길 바랍니다.
8. [ACT!]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어려운 질문이라, 쉽게 답하지 않겠습니다.
9. [ACT!]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보다 건강하고 즐겁게 활동하시면 좋겠습니다!
10. 남기고 싶은 혹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영화뿐만 아니라 다른 것들도 잘 들여다보시면서, 긴 여름에 지치지 마세요.
Maria João Pires | Schubert Piano Sonata D.784, op.142 A min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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