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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 10문 10답! - 김경서(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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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cteditor 2019. 11. 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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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네요. 모든 언어에 모든 현장에 따뜻함이 깃들기를."

 

[ACT! 117호 Re:ACT!  2019.12.12.]

 

ACT! 10문 10답! 

 

김경서(민달팽이유니온 활동가)

 

 

1.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활동가 김경서입니다. 얄리라고도 불려요. 현재는 민달팽이유니온 이라는 주거권 단체에서 일하고 있고, 주로 주거권의 얼굴을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2. 어떻게 미디어연구저널[ACT!]를 알게 되었나요?

- 몇년 전,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 그 분은 어느새 미디액트의 상근 활동가가 되어 있네요. 그동안 액트는 더 다채로워진 것 같고요.

 

3. [ACT!]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다음 호에는 무슨 이야기가 어떻게 실릴지 기대하게 돼요. 세상에는 많은 사회운동이 존재하지만 그들이 연결되는 지점을 가시화하는 건 언제나 어려운 일 같아요. 그래서 액트와 같이 끊임없이 교차점을 만들어가는 곳을 보면 소중하고 귀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걸까, 생각해보면 미디어를 분절적인 영역으로 소비하지 않고 운동의 과정으로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의 노력 때문인 것 같아요.

 

4. [ACT!]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 전 종교도 없고 1세계 시민도 아닌데, 배덕하게도 크리스마스를 매우 좋아해요. 그래서 연말이 되면 이런 저런 선물가게를 꼭 둘러보곤 합니다. 선물가게는 따뜻하고 신기한 물건들을 보고 느끼는 재미가 있잖아요, 액트가 제게는 그래요. 과열되지 않은 시선으로, 그러나 언제나 치열한 고민 끝에 쓰인 글들. 그런 글들을 하나하나 눌러 읽다보면 제쳐놓았던 고민과 숙제들을 다시 꺼내어보게 되곤 합니다.

 

5. 지난 호 기사 어떻게 읽으셨나요?

- 길라잡이부터 눈물이 나올 뻔했지 뭐예요. ‘우리가 옳다고 믿기까지 무엇이 있어야 했나, 무엇이 있었던가. 믿음이 상실되고 해체되게 만드는 건 무엇인가. 여운처럼 남은 질문들을 계속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페미니즘 미디어 탐방도 기억에 남네요. 평소에 관심있던 Fwd의 인터뷰이기도 했고, 가족이라는 주제가 나와서요. 요즘 주거권을 다른 시선으로 보는 데에 관심이 많아요. 그러기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가족이라는 개념과 부딪혀야 하고요. 그래서 더 열심히 읽었네요.

 

6. [ACT!]에 실렸으면 하는 기사가 있나요?

- 미디어가 주거 공간, 나아가 도시 공간을 재현하는 방식의 변화 같은 거 다루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어요. 요즈음은 홍콩 탄압을 둘러싼 미디어들의 움직임에 대해서 듣고 싶기도 합니다.

 

7. [ACT!]를 보여준다면 누구에게 보여주고 싶나요?

- 우리 고양이, 혁명이요. 혁명아, 혁명하려면 이런 거 많이 읽어야 돼.

 

8. [ACT!]를 더 많은 사람들이 보게 하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 이렇게 말하면 좀 그렇지만, 그거는 뭘 어떻게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닌가봐요.

 

9. [ACT!]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언제나 좋은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해주시는 편집위원 분들, 감사드립니다. 내용이 참 알차서, 작업과정이 몹시 궁금해요.

 

10. 남기고 싶은 혹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겨울이네요. 모든 언어에 모든 현장에 따뜻함이 깃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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